기억하실진 모르겠지만 매실이 입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8월 4일 오늘은 매실이가 떠난지 1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굉장히 싱숭생숭하네요

새벽 감섬과 더불어 그간 사랑해주셨던 분들이 많은 파판 인벤이기에 생각나서 근황 올립니다.

매실이가 떠난 이후 게임생에도 현생에도 굉장히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비록 작은 생명이지만 가족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소중한 동생이자 딸이였고 어린나이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마음의 준비도 하지 못한 채 떠나보낸 슬픔, 아픈데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해주지 못했다는 자책감 등으로 아직까지도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그래도 계속 아파할 수 없기도 하며 이것을 계기로 동물을 위한 직업을 가지고자 마음을 먹고 직장을 그만두며 다시 대학에 입학, 학업에 몰두하고 있어 매실이가 마지막으로 가져다 준 자그마한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위에, 당장 파판인벤에만 하더라도 소중한 가족을 떠나보낸 슬픔이 있는 분들이 있으시겠지만 모두들 좋은 곳에서 아프지 않게 뛰어놀며 보호자분들을 기다리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혹시라도 매실이랑 친구가 되어 있을수도 있겠죠?

아무쪼록 조금 긴 근황 읽어주시느라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