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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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반부(~97)

이 부분은 다들 말이 많은 부분인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호불호가 크게 갈리기도 하고요.

개인적으로는 너무 대사가 많고, 컷신이 계속 이어지는게 피로감을 준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나름 재밌게 플레이 한 것 같습니다.
새로운 지역에서 이 얘기 저 얘기 들어보고 까까먹으면서 대사 해석하며 읽어가며.

다만 주인공에 대해서는 마블의 최근 행보하고 왜 이렇게 비슷할까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가 어벤져스 인피니티워 ~ 엔드게임에 환장했던건 그 동안 빌드업해왔던 캐릭터들이 빛을 내는
공간이었기 때문이고,
그 이후 행보에 실망했던 건 이러한 빌드업 과정 없이 갑툭튀해서 기존 마블러하고도 비빔~!
이런 행태가 아니었나 싶거든요.
예를 들면 쉬헐크라던지 아이언하트라던지...

우크라마트도 6.55에 갑툭튀해놓고 여러 세계를 종말에서 구한 빛전과 비비면서
백성 사랑 평화만 외치다가 마지막 보스전에서까지 튀어나오는게 그런 느낌이 났습니다.

차라리 6.1 이후 스토리가 제로 스토리 얘기가 아니라 우크라마트 얘기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본국에서 왕위계승 쟁탈전이니 뭐니 한다던데 난 관심없고 모험이나 하며 에렌빌이랑 놀러다닐래."
정도의 스탠스에서
지도자가 잘못된 길을 택했을 때, 백성들이 얼마나 고통 받는지 얼마나 망가지는지를 우크라마트가 느끼게하고.
첫 째나 넷 째 형제가 지도자가 될 경우 
툴레욜라 대륙에 닥치게 될 비극을 인지하면서 7.0 이 시작됐다면 어땠을까요

그렇다면 7.0에서 이어질 우크라마트의 동기가 확실하고 배경 설명을 듣는 것도 더 흡입이 되고 그랬을 것만 같은
아쉬움이 조금 남습니다.

2. 후반부 (97 ~)

사실 이 부분은 스토리텔링이 기가 막히다고 생각합니다.
원피스 대사 "사람이 언제 죽는다고 생각하나? 사람들에게 잊혀질 때다"를 다르게 해석한 스펜의 입장.
악하지만 당위성 있게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빌런이라는 점이 매료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리빙메모리에서의 컷신들은 눈물을 빼곤 볼 수가 없었어요 ㅠㅠㅠㅠ

결국 죽음이라는 것은 살아있는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이냐도 중요하고,
내가 받아들이고 내가 보내줄 준비가 되어있을 때. 그들이 편하게 갈 수 있다는 점도
참 동양적인 혼에 관련한 사상이지만 서양에서도 이해할 수 있는 컨셉으로 잘 푼 것 같네요.
실제론 돌아가셨지만 잘 큰 자식을 만난다면 부모님들의 반응은 저러실까 하며
자식은 없지만 무한히 큰 부모의 사랑을 간접 체험하며 엉엉 우는 시간이었습니다.

3. 전투부분(극만신)

극만신1, 2는 참 재밌습니다.
기믹도 새롭게 도전하려는 시도가 많이 보이고, 영식이 기대가 될만큼 전투에 노력한 흔적이 많이 보입니다.
탈거 예쁜건 덤! (아직.. 없습니다)

4. 총평

사람들 평가에 좌지우지 될 필요는 없어 보이구요.
천천히 많은 대사와 컷신을 물고 뜯고 즐기시는 분이라면 천천히 보시면서 다른 세계관 맛을 보시고!

전투 부분도 굉장히 재밌으니 스킵 쭉 하시고 전투 컨텐츠만 하셔도 재밌으실 겁니다.

다만 초반부 보다가 지루하다고 스킵하면 아까우니까
혹시나 스킵을 하신다면 95렙 정도까지는 스킵하셔도 뒷부분 이해에는 지장이 크게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다들 즐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