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칠흑의 스포요소 다분한 마지막 지역 소개편입니다. 아직 다 밀지 못하신 분들은 메인을 위해 나중에 열람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글 속 스샷들은 PC에서 보정되어 모바일상에선 색감과 조명 등이 달라보일 수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PC에서 감상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암잘입니다.
오늘은 '너츠이터와 함께하는 에오르제아 여행기' 마지막 시간인데요. 전 편에서도 실감 안난다면서 난리친 것같은데, 정작 쓰고 있는 지금도 실감이 안나네요 ㅋㅋ 그래도 마무리는 멋지게 지어야하는 법! 정신차리고 본격적으로 일지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소개할 지역은 메인의 마지막 지역, 바닷속 깊은 곳 미지의 심해 템페스트입니다. 마지막을 장식하기엔 딱 좋은 곳이지 않나 싶습니다. 



심해라는 컨셉에 맞게 이곳저곳이 '여기가 바다다!' 하는 매력이 넘치는 곳이죠. 덕분에 사진찍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사실...따개비나 산호 등등 약간 점이 무늬가 모여있는건 보기 힘든지라... 그래도 템페스트를 잘 소개하기 위해서 열심히 찍었으니, 같이 한 번 감상해보시죠!

우선, 제가 먼저 사진을 찍은 곳은 역시 템페스트의 입구 부분입니다. 지도 상 콜루시아 섬과 이어진 입구겸 출구 부분이랄까요? 누가봐도 갑자기 심해! 라는 느낌인지라 신기해서 한 번 찍어봤습니다, 바다 밑바닥을 이렇게 가까이서 볼 기회 잘 없으니깐 말이죠.

대략 이쯤


현실의 심해도 이런 모습일까요?

날이 흐리긴하지만 저멀리 이따 갈 아모로트도 잘보이네요. 심해 속 환영도시 답게 멀리서 봐도 신비로운 느낌이 잘 삽니다. 이왕 보이는 겸 날아올라서도 찍어보기로 합니다. 


날아올라서 찍으니 더 잘 보이는 아모로트, 위에 일렁이는 하늘은 바다의 색과 잘어울러져 더 아름답게 보입니다.

온도족의 마을에 들어가기 전 찍은 사진이지만, 정말 아름답습니다. 약간 뉴욕 번화가같은 외관인지라 가까이가면 차도 빵빵거리며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의 모습을 느낄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뭔가 거대한 광고판도 있을 것만 같은 느낌...

환영도시에게 정신 팔려있을 때가아니죠. 원래 가고있던 온도족들의 마을 온도 바다웅덩이로 들어가기로 합니다.

본격적으로 마을을 둘러보기 전, 마을에 있는 온도족에게 방문한 목적과 함께 그 이후에 대한 근황 등을 물어봅니다. 


근황 묻는중...70%

근황을 물어보니 그 때 이후로 가자미파의 약탈도 없어지고, 물이 없지만 다들 익숙해진채로 잘 지낸다합니다. 뭔가 물이 다 없어진 건 좀 미안하군요... 언젠가 물이 돌아온다해도 그게 언제일지 모르니... 미안하다는 사과의 말과 함께 인간과의 교류에 흥미있어하는 그들을 위해 인간에 대한 것들도 알려줍니다.

그렇게 여러가지 얘기를 하고, 본격적으로 둘러보며 사진을 찍기로 합니다. 우선 마을의 전체 모습을 담기 위해 마을 언덕에 올라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여러가지가 조화롭게 어울려져 있는 온도 바다웅덩이


특이하게 생긴 에테라이트와 에테라이트를 지탱해주는 산호, 그리고 그 주변에 고인 물과 이 신기해서 따로 찍어보았습니다.

역시 바닷속 마을답게, 마을 곳곳에 산호가 자라난 것도 특징이라면 특징이겠네요. 또 다른 특징이라면 아까 멀리서 본 아모로트에서 특징적으로 보였던 잎사귀 문양의 철제구조가 여기 에테라이트에 쓰였다는 정도? 대+바다라니 정말 엄청난 조합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게 마을 안을 돌아다니며, 여러가지 온도족에 대한 얘기도 듣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좀 더 바다스러운 걸 보기위해 템페스트 곳곳에 있는 동굴을 찾아 탐방해보기로 합니다. 

우선, 첫번째로 들린 동굴은 온도 바다웅덩이에서도 가까운 곳인 노르브란트 대륙 사면입니다.(실제 지도명칭) 마을에 있는 두 갈래길 중 아래로 가면 나오는 곳인데요. 동굴이라기보단 아래로 깊이깊이 아래로 내려가는 느낌이 강하죠. 그래도 동굴같으니 전 동굴 탐방이라 부르겠습니다.


동굴(?)1 노르브란트 대륙 사면

여긴 푸른 산호들이 특징이네요. 벽면 곳곳에서 자라난 산호들이 마치 꽃나무 같기도합니다. 꽃나무같은 산호들을 지나, 아래까지 둘러봤다면, 다음 동굴은 어떻게 생겼는지 보러 가봐야겠죠? 인상적이였던 신비로운 푸른빛을 뒤로 하고 다음 동굴로 가보기로 합니다.

다음으로 제가 향한 곳은 육지인의 묘비입니다. 돌발하러 자주 오는 붉은 산호들이 인상적인 동굴이죠.


눈에 띄는 곳곳이 다 붉은 동굴2 육지인의 묘비

아까와는 확연히 다른 색감에 들어오자마자 놀랐습니다. 또 중간에 고여있는 투명한 바닷물이 이뻐서 멍때리고 쳐다봤는데요, 물에 떠있는 스스로 발광하고 있는 물체는 뭔지 모르겠으나 암튼 매우 이뻤습니다. 아까는 꽃나무들 사이를 거나는 느낌이 들었다면, 이곳은 꽃이 잔뜩 핀 정원을 걷는 것같습니다. 

이쁜 동굴 안으로 마음껏 돌아다니고 만족한 뒤 제가 향한 다음 동굴은 캘리반의 옛집입니다. 이곳은 아모로트를 향해 가는 길목에 있는 동굴로 벽에 박힌 스스로 발광하는 생선 뼈화석이라던가, 기다란 미역같이 생긴 파란 해초가 특징인 것같습니다.


발광하고 있는 화석과 따개비가 별같은 동굴3 캘리반의 옛집

이곳도 첫번째 동굴처럼 푸르지만, 아까는 꽃나무들 같았다면 여긴 밤하늘을 거니는듯한 느낌이 드네요. 스스로 빛을 내고있는 따개비들과 벼화석들을 멀리서 보면 마치 밤하늘의 별처럼 빛나기 때문인 것같습니다. 또 저렇게 기다랗고 푸른빛 내는 해초는 뭔가 우주에서 자라나는 우주식물 같은 점도 한 몫하는 것같습니다. 깊은 심해 속에 펼쳐진 밤하늘이라니, 낭만적이고 아름다워서 잠시 앉아서 천천히 감상했습니다. 

마지막에 제가 향한 동굴은 자색 동굴입니다. 자색보다는 청록색이 더 어울리는 동굴입니다만, 그래도 자색 동굴이라고 표기되어 있으니 자색 동굴자색 동굴인 것입니다.


청록색 소라들과 흰 산호가 특징인 동굴 4 자색 동굴

안개마저 청록빛으로 물들이는 자색 동굴은 확실히 이전에 봐왔던 동굴들과 달많이 달라보였는데요. 다른 동굴들은 형형색색의 산호들해초류들이 특징이였다면, 여긴 청록빛 소라들오묘한 색깔의 조개, 흰 산호가 큰 특징이겠네요. 흰 산호들과 청록빛 소라들이 조명마냥 빛나는 것이 아름다워 좀 구경하다 가기로 합니다. 

자색 동굴에 오려 이왕 밑까지 쭉 내려온 겸 아모로트에 가기 전에 다른 두 곳 먼저 살펴보기로 합니다. 그 중 제가 우선으로 간 곳은 삼켜진 첨탑입니다. 


특돌 뛰신 분들에겐 익숙한 삼켜진 첨탑

갑자기 왠 첨탑? 이라는 생각이 드시겠지만, 사실 이렇게 넓은 곳에 아무도 없을 때 누워보는게 제 소원인지라, 한 번 실행에 옮겨봤습니다. (사실, 사람 없을 때 율모어나 크리스탈리움 광장 한 가운데에도 누워보고싶습니다.) 탁 트인 공간에 아모로트를 배경으로 찍다보니 뭔가 이세계에 전송되었지만 아직 깨어나지 못한 용사같기도하네요.

이세계 전송 용사 놀이를 한 뒤 제가 다음으로 향한 곳은 기인의 공방입니다. 뭔가 원초세계의 누군가를 똑 닮은 대장장이가 머리 긴 버전으로 서있는 공방이죠. 80잡룩을 얻기 위해 오는 곳이기도 하고요. 


심해 속에 자라난 초록잎을 가진 나무와 크리스탈 지붕이 인상적인 기인의 공방

사실 그레놀트그레놀라 보자고 온 것은아니고, 전에 이딜샤이어에 있는 화가에게 그림을 샀을 때 이곳을 그린 그림이 아름다워서 직접 보고자 온 것입니다. 확실히 직접 보니 그 느낌이 잘 느껴지는군요. 크리스탈리움 공예관에 있었던 적이 있던 그레놀트답게 공방 대부분이 크리스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심해 속 작은 중용의 공예관 같기도 하네요. 이왕 온겸 그레놀트에게 바깥 이야기를 해주며 근황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그렇게 몇분간 잡담을 한 뒤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를 향하여 가보기로 합니다.




아모로트의 전체 풍경, 마치 여기만 햇빛이 들듯 일렁이는 하늘이 인상적입니다. 저것 또한 환영일까요?

오늘의 마지막 여행지, 아모로트 입니다. 아모로트에 들어가기 앞서 입구에서 한번 전체 모습을 찍어봤습니다. 메인의 마지막과 하이라이트들을 담당하는 지역이라 그런가 아직도 전 여기에만 오면 과몰입합니다. 조만간 임무 다시하기로 메인을 다시 밀어보는 것도 좋을 것같네요. 

본격적으로 아모로트를 둘러보기 위해 탈 것을 타고 조용히 위를 날아다니는데 마침 딱 적절한 건물을 발견하여, 무언가의 챌린지를 해보기로 합니다. 



그 챌린지란 바로바로 공식 일러스트 분위기 따라하기!(이 일러스트는 파판 공식계정에 올라온 LP box 일러스트 중 하나입니다.) 여기가 정확히 어디 건물인지는 모르겠으나, 구도와 높이가 적당한 건물을 발견하여 저도 한 번 앉아서 찍어봤습니다.


건물 밀집도가 다른 것을 보아 전 너무 앞에가서 찍은 듯합니다.

완벽히 따라하는 건 무리였지만, 뭔가 흉내낸다는 거에 의의를 두기로 합니다. 그렇게 잠시 칠흑 뽕에 젖어 분위기 사진을 찍고 다음으로 제가 향한 곳은 민중 사무국입니다. 메인 때 이곳에서 주민등록하러 왔던 추억에 젖을 겸 다시금 와보았습니다.


 "저기요~ 제가 보이시나요~~" 엄청난 고대인들의 크기에 다시 한 번 놀랐습니다.

이래봬도 남고휴 최대키인데, 프런트 데스크보다 제가 더 작습니다. 하지만 굳이 점프하거나 난리 피우지 않아도 부르면 친절하게 답변해주는 고대인들에게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오히려 키가 작다며 절 어린아이 취급했지만요. 흠...어린아이 취급을 받을 얼굴은 아닌데 말이죠. 투구 안은 이래봬도 백발의 할아버지란 말입니다.

하긴 먼 옛날에 살았던 고대인들이 보기엔 전 확실히 어린 나이일수도 있으니, 어색하지 않게 반응하며 조용히 나와 다른 곳들도 둘러보기로 합니다. 다음으로 제가 향한 곳은 민중 사무국과 가까운 애나이더 아카데미아 입니다. 

이곳은 아카데미아라는 이름답게 창조 마법이나 창조물, 기타 마법 등을 연구하는 시설인 모양입니다. 창조마법..고대인이라면 모두 다룰 수 있는 마법이였다는데, 뭔가 저도 한 번 써보고싶습니다. 저는 커다란 고양이를 만들어 그 푹신푹신 배에 한 번 얼굴을 부벼보고 싶습니다여러분들은 만약 창조마법을 얻게된다면 무엇을 창조해보고 싶은가요?


창조물과 창조마법에 대해 이것저것 의논하던 아카데미아 연구자들

아카데미아 중앙에서 연구자들에게 다가가 하고 있는 얘기를 듣고있다보니, 제가 창조마법을 다룰수는 없지만, 창조물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달라길래 제가 알고있는 지식들을 전달해주었습니다. 그러자 '작은 아이가 대단하네.' 하며 '너라면 훌륭한 연구자가 될 수 있을거야.' 라며 격려해주었습니다. 이젠 될 수 없겠지만, 그래도 그 한 마디가 뭔가 기뻐서 '고맙습니다' 하고 인사했습니다.

약간 먹먹한 기분을 안고 다음으로 제가 간 곳은 민중 토론관 입니다. 고대인들은 토론을 매우 좋아하는지 따로 토론관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고보니 길거리를 돌아다닐때 뭔가 무리지어 이야기하는 고대인들을 본 적 있는데 그게 토론현장 이였던 모양입니다. 길거리에서 멈춰서서 토론을 할 정도라니, 정말 토론을 좋아하는 모양입니다.


토론관 의자에 앉아 작은 아이라며 반겨주던 고대인

토론관치고는 한산해서 '토론 참여는 벌써 끝난건가' 싶어 잠시 의자에 앉아 쉬려고 낑낑거리며 올라오자, 옆에 앉아있던 한 고대인이 '어라, 작은 아이로구나' 하면서 반겨줬습니다. 반가움의 인사를 건낸 거지만, 저도 너츠이터도 같이놀라서 엉덩방아를 찧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는 '이런 괜찮니? 내가 놀랬켰나보구나.'하고 되려 사과를 해주었습니다. 전 '괜찮아요. 오히려 크게 놀래서 죄송합니다.' 라고 하면서 자세를 고쳐앉고는 토론관에서는 주로 어떤 일을 하는지 고대인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는게 낫겠다싶어 이것저것 질문해 보았습니다. 다행히도 옆의 고대인은 후후 웃으면서 '그래, 토론관에 관심이 있구나.' 라며 여러가지 얘기를 들려주었습니다. 

뭔가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옛날 이야기 같아서 푹 빠져들었을 때쯤, 소개가 끝난 것인지 '다음 토론에는 직접 참여해서 토론관의 재미를 직접 알아보는건 어떠니?' 라고 묻길래 '꼭 다음엔 그럴게요.' 라고 무언가 어색하게 답했지만 그래도 그 고대인은 '그래 다음에 또 보자.' 하며 웃어줬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들른 곳은 대의사당 입니다. 끝과 마지막이 담긴 곳이죠. 처음에 이곳에 왔을 때의 느낌이 아직도 잊혀지질 않네요.


넓디 넓은 대의사당, 이곳은 원래 무엇을 의논하는 곳이였을까요?

커다란 문을 여는 동시에, 종말로 인한 세계의 끝을 보고, 그곳을 벗어나서는 '우리에게 세계를 맡긴다'는 뜻을 비추며 사라진 에메트셀크의 마지막. 메인 챕터 중 칠흑의 반역자의 끝을 찍은 곳이라서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습니다. 




아모로트에 올 때마다 이곳이 환영 도시인 것쯤은 알지만 그래도 이들의 일상을 보면 자꾸만 먹먹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모양입니다. 다가올 내일이 종말인 것도 모르고, 평화롭게 지내는 이들의 일상 환영 도시 있는 한 계속 반복되겠죠. 

이렇게 아모로트에 대한 제 감상을 마지막으로, 일지의 마지막 편인 템페스트 편을 끝내고자 하는데요. 어떻게 잘 즐겨주셨나요? 마지막 편인만큼 메인의 끝에서 마무리 해보았습니다. 사실 메인에 대한 스포가 다분한 지역이라 어떻게 소개하든 스포가 될 것같아 작성을 망설인 지역이기도 한데요. 

이왕 마지막인 겸 스포요소를 다량 첨부한 뒤 아직 덜 미신분들을 위해 맨 위에 주의글을 단단히 못박아봤습니다. 메인을 다 미신분들에게는 '아, 그래 여기가 이랬지, 아 이런 곳도 있었구나~' 하고 추억과 새로운 감회를 불러일으키는 편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긴 시간 저와 너츠티어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밑에 부턴 그냥 제 후기를 늘어놓을 예정이니 글만 읽으실 분들은 요기까지만 읽으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이만, 감사했습니다!









+)후기

이야, 설마 제가 진짜 칠흑편까지 연재할지 상상도 못했습니다. 사실 제가 작심삼일의 대가인지라, 뭔가 시도를 하더라도 3일 안에 질려서 던져두고 다시 안하곤 했거든요. 진짜 전 제가 기획만하고 안 쓸 줄 알았습니다. 


근데 썼어! 


그것도 마지막까지 무려 29편이나 썼어!!!! 


글솜씨 없는데 썼다구요!!!!! 

TMI 지만 전 사실 글쓰기 매우 싫어합니다. 어렸을 적 글쓰기 대회나 독후감 쓰기 대회에서 늘 배신당한지라 글쓰기랑은 척을 지었단 말이죠. (늘 열심히 쓰고 사전 찾아보거나 부모님께 모르는단어 등등 물어보고 메모할 정도로 썼는데 말이죠. 늘 상장은 장려였단 말이죠. 왜지?) 근데 여러분들 다들 제 취미가 글쓰기인줄 아시더라구요. 기쁘면서 뭔가 묘했습니다 ㅋㅋㅋㅋ (취미로 보일정도로 잘 쓴건가 싶기도하고, 아니 근데 제가 다시보기엔 글솜씨가 별로란 말이죠...) 

그래도 여러분이 응원해주셔서 노트북에 한풀이해보며 써보고, 뇌비우면서 써보고, 가끔 진지해져서 써보기도 하고 어찌저찌 쓰다보니 결국 마무리 지었네요. 후련하고 뿌듯합니다:). 글보다는 그림으로 설명하는 걸 편해하는 저로써는 좀 힘든 일이였지만 그래도 쓰다보니 애정도 생기고, 어휘력을 늘려서 좀 더 즐겁게 써보기도 싶은 욕심도 생겨서 다음 연재를 하기 전에는 책도 좀 읽어볼까 합니다.


글로 설명하는게 얼마나 못하는지 보여주는 짤

위 짤에 얽힌 썰을 풀자면, 지인이 극츠쿠 공략보는데 그림이랑 영상봐도 모르겠다해서 글로 설명하다 결국 못하겠어서 결국 그림 그려온겁니다. 더 명확하게 그린 뒤 '저기 겹치는데요 저기!' 라고 하니 이해하셨던 썰입니다. 그림 이해못하는데 또 그림 그려오는 기이함. 물론 지인은 완벽히 이해하셔서 잘 처리하셨다고 합니다. 해피엔딩 해피엔딩

쨋든 이처럼 글을 척진 제가 글로 말하고 쓰고 전달하고 하는게 좀 늘어난 건 여러분들 덕인것같습니다. 여러분들 덕에 이제까지 연재해왔고, 글로 좀 더 명확한 표현을 전달하려 노력도 해보고, 긴 글을 써본 것도 여러분들 덕입니다. 덕분에 이젠 아니 그니깐 어...아 몰라 그림그려올거야 또는 아니 그니깐 완전 와!같지않나요 진짜 와!소리 나오지않나요??같은 블루투스 소통보다는 그래도 좀 더 명확하게 글로 설명하는 날이 많아졌네요. 이제서야 사람말 하는 것 같기도...

결국 요약하자면 정말 여러분들 덕입니다. 휴재기간동안 글 실력이 떨어진 것같아 스트레스 받던 나날도 여러분들이 재밌다고 다음편 기대한다며 열심히 기다려주셔서 이겨낼 수 있었어요:). 그래서 다음 연재부터는 진짜 여러분들을 위해 드립이나 어휘력을 늘려 좀 더 재밌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재밌게 볼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다음 연재는 공지했던 대로 자유탐색 던전과 칠흑 메인에서 인상 깊었던 장소 찾아가기 등등인데, 방학 중만큼은 저도 진짜 푹 쉬어보고 싶어서 두 달간은 연재소식은 없을 예정임을 미리 밝힙니다. 쉬는동안 자기계발 겸 다른 걸 좀 해볼까해요. 후기가 짱 길어졌는데 그냥 끝내기 아쉬워서 뭔가 많이 이리저리 주절인 것같네요. 하지만 여기서 더 말하면 앞에 얘기 반복일 것같아 진짜 여기서 마무리 짓겠습니다.

그럼!  





-마무리는 그림으로 인사전하는 암잘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