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POE2 
 - 이제는 소문이 여기까지도 났을텐데, 이번 시즌 망했음. 그리고 개발팀 수장 인터뷰나 패치 방향성을 봐도 당분가는 이 추세가 계속 될 듯. 너무 하드하고, 하드함. POE2를 마치 엘든링처럼 만들고 싶어 하는 듯한데 겜 장르가 다른데다 억지로 혼합시켜놔서 욕 오지게 먹고 있는 중

2. 디4
 - 본의아니게 지금 디4가 나락간 민심을 조금이나마 되찾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되어버림. 그러나.. PTR 소식을 들어서 알겠지만 시즌8도 별 가망없어보임. 그저 소수 매니아층만 계속 하던데로 즐기고, 나머지는 일주일 정도 하다가 욕 오지게 하고 오프하는 각이 보임

3. 디2
 - 이건 뭐.. 버린 게임이라고 보면 되는데, 그래도 워낙 명작이다보니 가끔 즐기면 또 잼있음. 명작이 왜 명작인지 알게된 계기임. 몇 시즌째 패치가 없는데, 그 게임성 하나만으로 여전히 짧게나마 잼있게 즐길 수 있다는게 대단함

4. POE1
 - 만약, POE2가 흥했으면 얘도 디2 취급받을 뻔했음. 지금 POE2가 망해서 POE1 유기하지 말라고 원성이 자자해서 버리진 않을 듯. GGG가 예전엔 참 괜찮은 게임사였는데 왜 이리 됐는지 모르겠음. 블리자드와 비슷한 행보를 가고 있음

5. 라스트 에폭
 - POE2도 망하고, 디4는 아직 몇일 남아서 짧게 맛볼려고 했다가 의외로 잘만든 게임이라 놀람. 예전부터 하고싶지 않았던 이유가 그래픽인데, 막상 들어가보니 체감이 더 심했음 ㅋ. 완전 모바일 게임 UI에 그래픽도 아직 구린편인데, 개발 초반에는 모바일 겜으로 설계를 한 듯함. 너무 모바일 겜 형태임. 그래도 37,500원 주고 샀으니 계속 해봤는데 오우.. 게임성은 전혀 딴판임. 매우 잼있음. 사람들이 POE와 디4 사이 라고들 많이 하는데, 해보니 그 말이 맞음.
액트부터 플레이하는건 어렵지 않음. 템도 많이 떨어지고, 재미도 있고. 근데, 템 종류, 옵션도 워낙 많고, 제작시스템도 조금 복잡하고, 아이템 필터도 직접 수정하고 하다보면 은근히 복잡함. 근데 잼있음 ㅋ

6. 토치라이트
 - 얘는 와.. 그래픽이 너무 범접할 수 없어서 도무지 손이 안감. 그런데 결정타는 과금요인이 있다는거. 앞으로도 안함.

디4를 보면 마치 히오스를 보는 듯 참 안타까운데, 게임이라는게 개발하기 나름에 따라 또 바뀔 수도 있으니 기대는 해보지만, 사실 그게 쉽지 않음. 겉으로 볼때 그냥 집 리모델링 하듯이 단점 싹 고치면 되는거 아냐? 라고 생각 할 수 있는데, 회사를 다녀보면 알겠지만 작은거 하나 합리적으로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함. 그래서 더 안타까움.
이 좋은 IP를 가지고, 고칠 수 있는데 못고치고 있다는게.

결론은 지금은 POE2의 부진과 뉴비 게임들의 부상 등으로 춘추전국시대에 가까워 지고 있다. 블리자드가 개념이 있다면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개혁과 혁신으로 다시 한 번 날아 오를 수 있을텐데 과연.. 
(외양간 고칠 생각은 안하고 돈벌라고 확장팩만 계속 내는 것 보니 글렀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