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신비/박노해

촛불 하나가 다른 촛불에게 불을 옮겨 준다고
그 불빛이 사그라지는 건 아니다

벌들이 꽃에 앉아 꿀을 따간다고
그 꽃이 시들어가는 건 아니다

내 미소를 너의 입술에 옮겨준다고
내 기쁨이 줄어드는 건 아니다

빛은 나누어줄수록 더 밝아지고
꽃은 꿀을 내줄수록 결실을 맺어가고
미소는 번질수록 더 아름답다

자신의 것을 잃지 않으면
누구에게도 나누어 줄 수 없고
자신을 나누지 않는 사람은
시간과 함께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라이트 유저라는 표현이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는 관계로 퇴근 후, 또는 휴일 같은 자투리 시간에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사실 게임에 대한 이해도도 남들에 비해 많이 부족한 편입니다. 

늦은 밤, 시즌 종반이지만 오래간만에 게임을 접하고 원소술사 캐릭터를 생성하고 시작하려니 사실 엄두가 나지 않아 버스 게시판에 글과 태그를 올렸습니다. 

별반 기대는 하지 않았으나 어떤 분이 초대를 주시더군요. 파티를 하고 고행까지 완착을 하고 덕분에 광렙을 하였습니다. 

늦은 시간에 그냥 스쳐 지나칠 수도 있지만 귀한 시간을 할애해 초대 주신 인게임 닉네임(라이원소)님 고맙습니다. 

저에게 베풀어 주신 마음, 뇌리에 오래도록 남을 것 같습니다. 

덕분에 디아블로가 더욱 즐거워질 것 같습니다. 

남은 오후도 잘 보내시고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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