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6, 확장팩 발매전에 많은 정보들을 접하고 ptr 시작하기에 앞서 많은 분들이 기대하셨을거라 생각합니다. 룬워드를 비롯하여 고행 및 세부화된 난이도, 높은 난이도 일수록 아이템 드랍율 증가 및 등급 개편, 추가 스킬 및 레벨 시스템 변화, 문양 업그레드 및 정복자 보드 5개 제한, 파티 매칭 시스템 등 시즌4 전리품의 재탄생처럼 대격변이나 마찬가지인 시즌6 패치입니다.

확장팩에 나올 직업 혼령사 및 용병 시스템, 암흑 성채 엔드 컨텐츠 등은 아직 접할 수 없었으나 확장팩 증오의 그릇에 중요한 룬워드 시스템은 미리 접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디아는 파밍 게임이기에 엔드 컨텐츠가 어쨌든 강력한 아이템을 파밍하는게 최종 목표이지요. 아이템 등급이 변하였고 선조템의 중요함이 높아졌으며, 아이템 개편은 여러모로 기대가되었습니다.

블리자드의 자신감에 찬 대대적인 증오의 그릇 및 ptr 테스트에 대한 홍보는 유저들의 기대치가 높아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처음엔 새로운 스킬 추가로 인한 새로운 빌드와 아이템 등급 및 개편으로 인한 신선함. 가장 기대가 컸던 룬워드 시스템을 접하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허나 기대가 컸던 것일까요?

룬워드 시스템은 종류만 많지 어설프기 그지없으며, 시즌2 흡혈귀의 힘 하위호환인 듯한 룬들은 막상 해보고 파고들어보니 정말 별게 없었습니다. 여기서 더이상 ptr을 할 명분은 없어졌습니다. 이미 끝난겁니다. 많은 분들이 별게 없구나 느꼈을거고 테스트 종료하셨을겁니다.

이번 테스트는 실속은 없었고 허겁지겁 만든 레이아웃만 있었을뿐 너무나 허접했습니다. 맞습니다. 아직 확장팩 및 시즌6는 시작하지도 않았고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죠. 하지만 지난 일년여간 블리자드는 유저들어게 보여준 것보다 실망을 더 주었습니다. 언제까지 이따위로 겉만 번지르르한 패치들로 유저들을 기만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패키지 게임이라 또 팔아보겠다고 확장팩 내놓는 마당에 이따위로 테스트 시작한다는건 전세계 유저들을 게돼지로 보는게 아닌가 싶네요. 정말 신념있고 자신감에 찬 개발사라면 테스트도 이따위로 내놓지 않죠. 다들 아실겁니다. 아! 이젠 예전의 그 블리자드가 아닌걸까요?...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어쨌든 저는 이미 확쟁팩 예약 구매 했습니다. 아마도 다음달이 고비이지 싶네요. 그럼 ptr 테스트 후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