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매우 주관적인 후기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이 셋을 비교체험하게된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햄딘도 하나 셋팅해놓을까 하는 고민이 계속되던 차에
결국 그 고민이 귀찮음을 이겨서 싱글에디터를 만지게 되었습니다.
팔라딘 캐릭 세개는 너무 많은 것 같아 두 개만 남길 생각이라서
셋을 비교해야 했거든요.
원클라 유저인지라 맘편히 풀방에서 사냥하기 위해
그냥 세캐릭 전부 싱글에디터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세 캐릭 모두 제가 보유중인 캐릭 또는 구상해놓은 캐릭과 거의 동일한 스펙으로 에디터 설정을 했습니다.

1.질딘
30패캐 113공속 고뇌셋팅으로, 스팩 요약은 아래와 같습니다.
평뎀 9k 명중 19k 라흡 7% 마흡 6% 피해감소-2% 피2600 마나700
풀방 테러존 광신오라를 두른 황소들 사이로 들어가도 생존이 가능했습니다. 딜량에 관해서는 양호했구요.
첫번째 캐릭이었는데 나름 준수했습니다.

2.폭풍채찍드림딘
피마나참을 활용해서 힘스탯에 투자한 신메타로
피3100 이후에 모두 힘에 투자했고
물리평뎀은 2.5k에 라흡13%, 뱀파장의 라탭을 보유한 셋팅입니다.
아무리 라흡과 라탭이 있어도 정통질딘보다 물리딜량이 확연히 떨어지기에 안정성을 의심했습니다만
이게 웬걸, 생각보다 뱀파장의 안정성이 엄청나더군요.
역시 뱀파장인가..
그리고 드림셋만의 특장점, 혼란 저주.
정신없이 패다보면 지들끼리 치고박고있더군요.
딜량도 스태틱 덕에 결코 느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안정성을 시험하고자 계속 몹 한가운데로 다이빙했더니
정통질딘을 플레이할 때와는 다르게, 용병이 너무 잘 죽더군요.
상대적인 용병몸빵은 확실히 약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도 텔포컨을 애초에 가장자리부터 갉아먹는식으로 사냥하면 조금은 보완될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3.햄딘
좀 개성있는 컨셉을 좋아하다보니
디파용병에 인내셉터,유닉자카룸을 활용한 방어력34k의 캐릭으로 구상했었는데요, 싱글에디터를 만지던 중 막바지에 귀찮아서 그냥 오심을 착용했고 방어력은 약 25k였습니다.
소켓에도 말룬작을 함으로써 극강의 몸빵을 자랑하고 싶었거든요.
잔뜩 기대하며 액5테러존으로 출동했는데
독뱀한테 누웠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끔살은 아니었는데요,
기대치와는 달리 (기대에 한참 못미쳤네요) 70%정도 피가 빠졌는데 회복할 수단이 없어서 뇌정지가 온 상태로 강행하다가 누웠습니다.
인벤에 물약도 안채워놨었거든요..
역시 풀방 광신몹들한텐 방어력 믿고 까불면 안된다는걸 깨달았네요.
속죄소집 또는 불사조방패를 활용하는 방안도 있겠지만,
어쩌면 요즘 계속 햄딘이 생각났던게 만져본지 오래돼서 그랬는지
오랜만에 플레이해보니 현타가 오기도 해서 놓아주기로 했습니다.
그래, 햄딘은 역시 내스타일이 아니었구나..
(그래도 풀방? 하면 아직 햄딘이라는 데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죠)


결론
1.셋팅잘한 정통질딘, 풀방에서도 재미있게 즐길 만 하다
2.세 셋팅 모두 하이엔드스팩으로 간다면 드림딘이 가장 저렴하다
(용병 몇번 죽으니 홧김에 정리할까 싶었는데 따져보니 얼마 안됐..)
3.해머돌리기,칼질하기는 확실한 취향 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