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번호가 낯이 익다 했더니 전여친이라고 한다.

얘 목소리가 이랬던가??? 헤어진지 10년 돼서 얼굴도 잊어버렸는데 목소리가 기억날리가.

암튼 지가 전여친이라 주장하니 일단 반갑게 받았다.

한 10분쯤 근황 묻고 주절주절 하더니,

돈을 빌려달란다.

얼마나?

1억.

천만원을 잘못 말한거 아닌가 싶지만 한 백만원 얘기했으면 바로 줬을 것 같다.

밤이 늦었으니 내일 얘기하자고 하고 끊었는데, 도대체 뭘까???

술자리 벌칙 게임 하고 있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