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형들!

이번에 가져온 템은 설명이 필요없는 템이야..
비록 지금은 룬워드 신뢰에 밀려 2인자 자리로 밀려났지만, 
많은 형들의 마음 속에는 영원한 지존템으로 남아있는..



바로 윈드포스 하이드라보우바람살이야..

20년 전에 활아마를 했던 형들이면 
윈드포스의 어마어마했던 위용과 경악스러운 퍼포먼스를 생생히 기억하고 있을거라 생각해..
지금은 여러 패치를 거치고 룬워드 시스템이 등장하면서 과거보다 훨씬 좋은 템들이 많이 생겨났지만,,
아직도 그 틈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현역으로 활동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아이템 중에 하나지..

디아블로가 워낙 오래된 게임이다 보니 긴 시간 동안 많은 연구가 이루어 졌고,
윈드포스를 계속 활용할 수 없을까 고민한 유저들의 연구 끝에..
용병에게 신뢰를 들려주고 파낙 오라를 받아 7프레임의 속도로 무지막지한 데미지의 화살을 날려대는
7프레임 윈포마는 지금도 충분히 강력한 성능을 뽑아내는 셋팅 중에 하나인걸 모두 알고 있을거야..
이는 워낙 검증된 셋팅이기 때문에 나는 다른 방향으로 셋팅을 한번 해 봤어..

윈드포스 하면 데미지가 가장 큰 장점이잖아?
맥뎀 기준으로 하면 활 뿐만 아니라 석궁까지 통틀어서 가장 강력한 딜을 뽑아주는게 바로 윈포이기 때문에..
한방한방의 데미지를 최대한 뽑아내서 윈포의 장점을 부각시켜보면 어떨까.. 했던게 이번 셋팅의 시작이었어..

먼저 템 셋팅과 스탯창을 한번 볼게..


무기 - 윈드포스 증맥주얼 or 오움룬작
머리 - 거인두개골 증속주얼 or 속맥주얼작 (강타 및 공속)
목걸이 - 고양이눈 or 대군주 (공속)
갑빠 - 인내 (증뎀 및 생존력)
반지 - 한쪽 칠흑서리(결빙방지), 나머지 쌍흡스탯레지링 or 라흡스탯레지링
장갑 - 강타장 (강타) or 안수
벨트 - 관통벨트
신발 - 배틀부츠 or 선혈기수
참 - 애니참, 횃불, 나머지 맥어레피참과 저항피참 섞어서
  => 90공속 9프레임(속사 3프레임) 셋팅

스왑장비 - 나즈의 수수께끼 텔포봉 or 콜투 or 양손창(골토막 등)

용병 - 액트 2 위세 용병
용병머리 - 기욤의 얼굴 참룬작 (강타 및 결빙방지)
용병무기 - 긍지 (컨센오라) or 사신의 종소리 (디크리)
용병갑옷 - 명예의 굴레 (위세오라 레벨상승 및 피흡) or 인내(생존력 향상 및 공격력 증가)

전체적으로 데미지를 증가시키는데 가장 주력한 셋팅이고,
머리를 3솟뚝을 쓰면 데미지 자체는 더 올릴 여지가 있는데, 
이를 포기한 대신 보스전을 대비해서 뚜껑과 장갑에서 일부 강타를 챙겨줬어.. 
다른 일반적인 셋팅에 비해 강타수치가 낮고 저주(앰플 및 디크리)의 도움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용병에게도 기욤뚝으로 강타를 챙겨줘서 보스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어..
DPS만 따지면 8프레임 셋팅이 가능한 4솟 피갑셋팅이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긴 하지만
공방의 밸런스와 셋팅의 용이함을 위해 공수로 많은 장점을 갖고 있는 인내갑을 선택했어..

표기되는 딜링을 가장 높게 한번 뽑아보고 싶어서 깡뎀을 올리는데 주력한 셋팅인데,
위의 템 설명에서 바꿔써도 무방한 아이템들을 표기해 놓았으니 셋팅할때 참고해주길 바래..
각각의 아이템들이 장단이 있기 때문에 성능에서는 차이가 없을거야..

특히 용병템의 경우, 보스전이나 다인방을 염두에 두고 있을때는 
단순히 본캐의 깡딜을 높여주는 긍지보다
디크리 저주를 활용하고 생존력을 높여줄 수 있는 사신의 종소리+인내 셋팅을 더 추천하는 바야..
솔방 바알 정도만 해도 사실 사신의 종소리+인내 용병이 훨씬 수월하게 잡아낼 수 있거든..
잡몹을 더 편하게 잡고 싶고 용병컨이 귀찮다 하는 형들은 긍지셋팅,
보스전과 내성몹을 쉽게쉽게 잡고자 하는 형들은 사신의 종소리 셋팅을 추천해.. 

스왑장비로는 수수갑을 안입었기 때문에 텔포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텔포봉을 썼는데,
생존에 더 신경쓰고 싶은 형들은 콜투도 괜찮고,
당 셋팅의 경우 보스딜에 약점이 있기 때문에 대 보스전용으로 양손창(골토막 등)을 사용해도 좋은 선택일 것 같아..

이렇게 셋팅했을 때 스탯창은 아래와 같아.. (용병 위세오라 및 긍지 컨센오라 받은 상태)


다발사격 10K / 속사 15K(유도화살 15K)로 한방한방의 데미지는 상당히 높게 나오기 때문에,
두세방 이내에 잡몹들을 터뜨려서 9프레임의 느린 공속을 커버한다고 생각하면 돼..



스킬은 별다른게 없어..
나는 위와 같이 찍었지만,,
다발사격과 속사/유도화살을 주스킬로 사용하는 일반적인 물리활아마기 때문에
활의 명중률을 높이기 위해 간파 정도만 마스터 해주고 
나머지는 취향껏 찍으면 될 것 같아..
특히, 신뢰마에 비해 낮은 명중률과 보스 딜의 약점을 커버하기 위해 
내면의 시야를 어느정도 찍어주고 활용하면 아주 큰 도움이 될거라 생각해..

사냥 영상은 아래를 한번 참고 해 주면 되고.. (솔방 카생 기준 2분 전후)
Youtube Loading


잡몹이 거의 2~3방 이내에 모두 터져나가기 때문에 
빠른 공속의 시원시원함과는 다른 느낌의 묵직한 손맛이 있더라구..

확실히 신뢰를 제외한 다른 유니크 및 룬워드 활에 비해서는 최소 한단계 이상은 앞선 성능이라는 생각이 들어..
카생 클리어 시간으로 봤을때,,
신뢰를 제외한 헬 솔플이 무난한 수준의 다른 활들로 테스트를 하면 
내 경우 거의 2분 30초~3분 사이에 클리어 타임이 나오는데, 
(물론 파일럿에 따라 같은 셋팅으로도 클리어 타임은 천차만별입니다)
윈포의 경우 2분 전후에 끊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내가 신뢰를 들고 돈다 하더라고 저것보다 많은 시간이 단축될것 같지는 않더라구..
즉, 윈포와 (신뢰를 제외한)다른 활들간의 격차보다 윈포와 신뢰의 격차가 훨씬 적게 느껴지고,
윈포 자체의 성능은 아직도 최상급이 분명하다는걸 다시 한번 느꼈어..

활아마를 하는 형들이면, 
비록 현재 신뢰를 들고 있는 형들이라도 창고에 윈포 하나씩은 가지고 있을거라 생각해 ㅎㅎ
아니면 신뢰를 목표로 해서 거쳐가는 활로 지금 윈포를 쓰고 있는 형들도 있을 거고,,
또 굳이 신뢰가 아니라 윈포를 최종 셋팅으로 생각하고 파밍을 하거나 셋팅을 갖춰가는 형들도 있을거고..

윈포 셋팅은 워낙 많이 연구되고 알려진게 많아서 다들 잘 알고 있는 부분이었겠지만,,
기존의 검증된 셋팅이 아닌 이런 느린 공속의 극딜 셋팅으로도 좋은 퍼포먼스를 뽑아줄 수 있고,
최종 셋팅으로도 충분히 쓸 수 있는 좋은 성능의 활이라는걸 다시 한번 보여주고 싶었어..

다들 과거의 추억을 생각하며 오늘은 윈포 한번씩 들어보면 어떨까 싶네 ㅎㅎ

이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다는데..
다들 건강 조심하고..
또 재밌는거 있으면 돌아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