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대전 액션게임이  크게 4개 정도로 틀을 잡은거 같다.
철권, 소울칼리버, VF, DOA 가 그것이지

대전게임에서  기본공방의 개념을 잡자면,  P 버튼을 하나 눌러나가는  잽계열을 이해할 필요가 있어.

간단하게 말하자면,   서서 짠손을 내고, 상대가 방어하면,  공격자가 짠손 후에 바로 다른 기술을 내면
방어한 사람은 이게 연타계열인지 아니면 단타인지 판단할 새도 없어서  
짠손 냈던 사람에게 좀더 강력한 기술을 낼 수 잇는 기회가 발생하는 것을 말하는데...


음 블소로 따지자면,        기본 3연타 계열 스킬을 낼 수도 있지만,    3연타를 다 내지는 않고,
예를 들어서... 권사의 평>폭  과 같은 걸 가리킨다.
평타를 냈다가   예를 들어 방어자가 검사인데  튕기기는 아니고 일반 방어가 되었다면..  2타째를 공격을 안내고..
제압을 쓸수도 있는 거지

짠손 잡기라는게 그거니까...

다만 블소는 mmo라서.. 그냥 클릭질만해도 이런게 되지만..대전게임류는 그런 것이 구조적으로 힘들다.
그냥 힘들다 힘들다 해봐야  헛소리고,  실제 설명을 해야할테지.





예를 들어 
VF5의  짠손은 12프레임만에 발동하는 펀치다.( 1프레임은 1/60 = 0.0166666초)
0.2초만에 타격이 발생하지

타격발생후가 문제가 되는데..

요즘 3D대전액션게임의 액션은   공격이 발생하는데 걸리는 시간   공격판정이 유지되는 시간,  공격발생후 딜레이시간으로 정의된다.

짠손은 발생시간 12, 판정 2, 전체시간 27로 표기된다.  대략 0.5초정도만에 동작이 끝나지
그런데 이 짠손의 경우  방어자 딜레이가 17로 되어 있어.

이건 무슨 말인고하니..  
공격자는 12프레임만에 스킬을 발생시켜서,  15프레임동안    공격딜레이를 가지는데(전체 동작은 27,  판정유지는 별도)
방어자가 방어딜레이가 17이니까.

방어한 사람이  아직 방어동작경직 2프레임 남았는데...   공격자는 공격을 시작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하지
즉 공격자가  짠손을 다시 낸다면,  방어했던 사람은 반격을 할 수가 없어.
방어후에  죽어라고 반격으로 짠손 눌러봐야... 상대의 공격이 2프레임 더 빨라서..  그냥 쳐맞아야하거든 그것도 치명타 판정으로 말이지

그럼 사기잖아... 라고 할지 모르겠는데....


앞서 말했지만,  서서짠손은 12프레임만에 공격이 발생하지.....   방어했던 사람은 경직이 2프레임만에  끝나고 보니
짠손 냈던 사람의 두번째 짠손이 이미 출발했어....       하지만 경직은 풀렸으니까....

앉으면 되는 거지,  3D 대전게임은  서서 펀치 쯤은 앉아서 피해버리면 되니까.. 아.. 2D 게임도 마찬가지네 ㅎㅎㅎㅎ
여튼 피해버리면 되지.


그럼 아무것도아니잖아! 라고 할 것 같지만....
예를 들어...
중단공격의 발동은 14프레임이야.

짠손내면 카운터 칠수 있겠네...?
그런데 VF는  스킬이 정확히 동시에 부딪힐때는 데미지 높은 스킬만 인정된다.  라는 조건을 붙여놨어.
그리고 일반적으로 발동이 느린 기술이 데미지가 높게 책정되어 있지
(저런 조건 없어도 느린 기술이 데미지가 더 쎄니까.  같이 부딪히면  느린 기술이 결과적으로 유리하다)

상단 손이 가드 되면, 방어했던 놈은  함부로 앉을 수가 없어.
(앉았다가 중단을 쳐 맞을 지도 모르니까 말이지)






  

그런데. 
방어하던 놈들이 생각했어...     상단이 12프레임이고,  중단이 14프레임이라면  
일단 앉았다가  13프레임째에 일어나면 될 것 같은데?
(일단 상단 가드했었으니까 2프레임 느리고, 그러니까 실제로는 10프레임째까지 앉았다가 11프레임째에 일어서는 거지)

0.016초 차이지만 말이야..


아아....   이걸 하는 놈들이 생겨났어.
하나 둘 늘어나다 보니,  하는 사람은 계속 숙달되고.....    결국 이걸 하는 게 기본이 되어버렸어 -_-

이제 어지간한 놈들은 이걸 다 해....(정말로!!!.. 실제로!!!)


그러니 어쩌겠어..  이젠 역으로    
짠손 냈던 사람이 2프레임 정도 기다렸다가(0.032초 정도 기다렸다가ㅋㅋㅋㅋ) 
천천히(?) 느긋하게 다른 종류의 공격을 하는 거지~~


솔찍히 처음엔 나도  1프레임 2프레임 조작을 어떻게 하겠나 싶었는데...  안 하면 지니까. 연습을 죽어라하게 되고
그냥 하게 되더라고. -_-





나같은  "늘그니"도 할 정도니까 말 다했지.. 

"VF초보입니다"라고 말할 정도라면, 할 수 있다고 봐야지. "못 하면 대전자라기보다는 샌드백이니까"


속된 말로  개나소나 저걸 다 할 수 있게 되자..
심리전만 남게 되더라고.   조작?... 그런건 아무나 하는 거잖아. 가 되니까 말이지



VF는 결국  상대를 세워놓고   끝없는 심리전을 하는 게임으로 발전했어.(공콤이 없는건 아니지만..)
기술자체가 상대를 흔들고, 흘리고, 공격하는 척하고. 하는게 모든 캐릭에게 자연스럽게 포함된 그런 대전게임이 된거지


흔히   버튼을 누르는게 얼마나 어려운지는...  정작 VF 유저들 사이에는 의미가 없어.





제 아무리 어려워도  정해진 타이밍에 들어오는 것들은...   그건 단순 리듬액션게임일 뿐이지
정작 리듬액션게임 조차도    "단순"해서는 재미가 유지되지 않는데..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