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전이 이벤트때 다른 클래스로 넘어갔다가 이번에 메인 사냥터를 
침소로 옮기면서 뭔가 돌만한 다른 클래스가 없을까? 고민했습니다. 
사실 다른 클래스로 넘어가긴 했지만 직전까지 했던게 금수랑이고 
전이를 유지하면서 검은사당은 금수랑으로 돌고 있었거든요. 

콤보도 다 까먹어서 다시 찾아보고 특화도 다시 세팅하고 침소로 향했습니다. 
먼저 전승으로 돌아봤는데 몹이 잡히긴 하는데 이게 기준점이 없다보니
잘 잡는건지 어쩐건지 감이 안오더라구요. 

다음엔 각성으로 ㄱㄱ.  예전에 금수랑할때 주로 전승으로 플레이했고 
각성은 조금하다 말았는데 전 신수의난무, 사방신무, 사방신무 공명 같은
스킬명이 비슷하게 보이고 스킬내용을 읽어도 무슨말인지 도저히 모르겠더라구요.   

하지만 이번엔 그동안 검은사당 하면서 접해온 시간도 있고해서 
맘먹고 다시 스킬을 쓰면서 읽어보니 이제야 이해가 되더라구요.
얼마전에 신수의 난무, 팔방연환격 타점을 앞으로 옮기는 패치이후에 
첨 해보는 각성사냥인데 나름 괜찮던데요.

침소 특성상 몹 데미지가 세서 몹의 공격을 피해가며 딜을 해야하는데 
낙엽, 엽풍을 이용해서 빠르게 피하고 딜을 넣을 수 있는 각금의 특성이 
침소와 잘 맞는 느낌이었습니다. 

단 각금 대부분 스킬쿨이 짧아서 쉴새없이 컨트롤 하다보니 사냥 오래하니까 
손가락하고 손목이 아프네요. 일단 쉬었다하면 좀 낫긴한데 어떻게하면 좀더 편하게
사냥할 수 있을까 연구중입니다.

또 침소 사냥터 패치로 초기보다 부하몹이 보스몹에 가까이 젠되게 바뀐 걸로 알고있거든요. 
범위가 좁은 각금 특성상 좋은 패치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찌보면 침소는 가이핀의 상위버전 같은 느낌입니다. 

이렇게 지나고보니 메인 사냥터가 바뀔때마다 클래스를 바꾼셈이 됐는데  
모든 사냥터에서 슈퍼파워를 발휘하는 클래스도 있지만 
보통 특정 사냥터에 잘 맞는 클래스가 있는거 같아요.  
전이 시스템이 있으니까 내가 옮기는 사냥터에 맞춰서 클래스를 
바꿔가며 사냥하는 것도 요령인거 같습니다.

동 각성무기를 생각보다 빠르게 맞추고 기분이 업되있다가 
동검 보조무기를 가져보고 싶다는 생각에 큰 돈을 들여 유고드아이 보조무기를 구입했습니다.
그때는 몰랐습니다. 내가 이토록 고생하게 될 줄은 ...
보조무기를 구입하자마자 필 받아서 있는펄 없는펄 다 끌어다 지르고, 
케릭들이 입고 있던 펄옷까지 다 갈아서 동검 보조무기를 20트 가까이 질렀는데 모두 실패했습니다. ㅠㅠ 

그래 동 각성무기를 쉽게 얻었으니 동검보조에서 고생할 수도 있지.
그뒤에 서브로 유검보조도 만들어서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연회때 망치 받으면 쓰려고 만들었는데 맘이 급해져서 자꾸 깡트를 하게 되네요.

처음은 200 스택정도에서 시작했던거 같은데 오늘 최종적으로 성공한 스택은 352 스택입니다. 
유고드로 5% 후반정도 성공확률이 나왔던거 같네요. 
언젠가 트라이 할지도 모를 동데보 악세스택으로 쓸까도 생각했지만
당장 실패를 거듭해서 300 스택을 훌쩍 넘긴 유 보조무기를 보면서 
언제가 될지도 모를 그때를 생각할 여유는 없었네요. 시원 섭섭합니다. 

지나고보니 흔히 유저들이 말하는 평균회귀의 법칙이 있긴있나봅니다. 
그래도 아이템 창에 동검 보조무기를 보니까 기분은 좋네요~ ^^
와 나도 이제 동삼신기 유저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