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01-30 02:37
조회: 943
추천: 2
살다보면살다보면 몇 번은 기회가 찾아오게 되는데
나는 매 번 그런 기회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잡을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음을 너무 잘 알고 있었기에 다음에 또 기회가 있을것이라 스스로를 위로하며 내 자신의 모습을 보니 너무 초라했고 시간이 이미 많이 흘러 있었다. 게임을 좋아했었던 나였기에 밤 시간에 어두워서 하나도 보이지 않던 검은사막 초창기부터 밤낮 가리지 않고 게임만 했다. 그런 시간이 흐르며 캐릭터는 강해져 갔지만 내 자신에게 너무 미안해 거울에 비친 나와 눈이 마주칠까 두려워 거울을 똑바로 보는것 조차 힘들게 되었다. 이렇게 살면 안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될 수 있었고 하고 싶었던 보컬 학원을 등록하는 것부터 운동도 다시 시작하며 이렇게 하나씩 게임을 벗어내기 시작했고 그제서야 거울을 똑바로 볼 수 있었는데 거기엔 웃음기와 자신감이 가득한 내가 있었다. 거울에 비친 나는 마치 내 스스로에게 잘 했다 잘 하고 있다라고 나를 응원하고 위로하는것 같아 기분이 정말 좋았다. 시간이 흘러 지금은 비록 또래에 비해 여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지만 되돌아갈 수 있다면 나는 좀 더 빨리 게임에 갇힌 나를 구할 것이다. 게임을 좋아할 수 있다. 하지만 통제되지 않은 내 자신은 내 앞길을 병들게 한다. 많은 시간을 게임에 쏟지 말아야 한다. 시간과 기회는 되돌아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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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꽤 닮았소
나는 거울 속의 나를 근심하고 진찰할 수 없으니 퍽 섭섭하오
지나간 시간은 잘풀렸든 안풀렸든 더 잘할수있지 않았나 후회됨
즐겁게 즐겼으면 됬지
앞으로 잘하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