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행상생은 아래 그림으로 요약할 수 있다.
fig.1. 일반적인 오행의 상생
무엇이 먼저 시작하든 상관 없지만 나무를 시작점으로 둔다면, 한 사이클 안에서
나무가 불을 돕고, 불이 흙을 돕고, 흙이 쇠를, 쇠가 물을, 물이 나무를 돕는다.
그리고 다시 나무가 불을 돕는 순환 구조다.
그럼 펄어비스의 오행상생 설명(설정)을 살펴보자.
fig.2. 펄어비스의 '오행 : 상생'
펄어비스의 오행상생 또한 나무가 불을, 불이 흙을, 흙이 쇠를, 쇠가 물을, 물이 나무를 돕는다
즉 fig.1과 같이, 일반적인 오행의 상생 구조를 그대로 따른다.
fig.3. 도사의 각성 퀘스트 中 강희의 대사.
"생명의 활기가 최고조에 달해 불타는 열기로 변화하고"는 나무의 기운이 불의 기운을 돕는 것을 뜻한다.
즉 < 나무 → 불 > 상생이 이루어지고 나면, 불의 기운이 강화(생성)된다는 뜻이다.
이는 일반적인 상생의 원리와 같다.
그러나 실제 게임에서는 <나무 → 불> 상생 이후 불의 기운이 사라지고 나무의 기운이 생성된다.
또한 실제 플레이에서 상생의 순환 구조는 스킬 설명(설정)과 일반적인 방식에 맞지 않는다.
그러면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했을 때 상생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자세히 살펴보자.
fig.4. 각성 도사의 콤보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촬영하였다. 차례대로, 불 스킬을 사용한다/ 불의 기운이 생성된다/ 나무 스킬을 사용한다/ 상생: 나무가 불을 돕는다/ 나무의 기운이 생성된다.
나무가 불을 돕는다면 fig.1, fig.2, fig.3에 따라 나무의 기운은 불의 기운으로 변화해야 한다.
(상도방 박사 강희: "생명의 활기가 최고조에 달해 불타는 열기로 변화하고")
그러나 fig.4에서 나무가 불을 돕을 돕자, 오히려 불의 기운이 사라지고 나무의 기운이 생성된다.
(참고) 불의 기운 영역에서 흙 스킬을 사용하여
"불이 흙을 돕는 상생"이 일어나 흙의 기운이 생성되는 것이 올바르다.
마찬가지로, 나무의 기운 영역에서 불 스킬을 사용하여
"나무가 불을 돕는 상생"이 일어나 불의 기운이 생성되는 것이 올바르다.
(참고) 도사 각성 퀘스트에서는 나무 스킬을 사용한 후 불 스킬을 사용한다.
실제 플레이에서의 상생의 모순을 확인하였다.
계속해서 실제 플레이에서의 상생이 어떻게 구현되는지 알아보자.
fig.5. 물이 나무를 돕는다/ 쇠가 물을 돕는다/ 흙이 쇠를 돕는다/ 불이 흙을 돕는다.
<나무→불> 상생을 fig.4에서 살펴 보았다. 이후로는 fig.5에서 보듯
<물→나무>, <쇠→물>, <흙→쇠>, <불→흙> 순서로 상생이 일어난다.
(참고) 사진이 많아 fig.5에 전부 담아내지 못했지만,
물이 나무를 도우면 물의 기운이 생성된다.
(오히려 설정에 따르면 도움을 받은 나무의 기운이 생성되어야 한다)
따라서 fig.4에 대한 지적은 그 다음 '모든' 단계에서도 유효하다.
나무→불
물→나무
쇠 →물
흙→쇠
불→흙
실제 플레이에서 위와 같은 순서로 상생 효과가 나타남을 확인하였다. (fig.4, fig.5)
그러나 fig.1, fig.2에 따르면,
나무→불
불→흙
흙→쇠
쇠→물
물→나무
상생은 위와 같은 순서로 나타나야 한다.
정리하자면,
(설정) 나무 → 불 → 흙 → 쇠 → 물
(실제) 나무 → 불 // 물 → 나무 // 쇠 → 물 // 흙 → 쇠 // 불 → 흙
위와 같이 개괄할 수 있다. 실제 게임 플레이와 설정에서의 오행 상생 원리가 상충한다.
이를 다이어그램으로 시각화해보자.
fig.6. 설정과 실제 플레이 간 상생의 순서(순환) 비교. 시간이 흐르는 방향은 시계 방향으로 가정한다.
일반적인 상생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뒤에 있는 기운이 앞에 있는 기운을 돕는다.
따라서 이전 기운에 의해 강화된 기운이 다음 기운을 돕고,
또다시 이전 기운에 의해 강화된 기운이 다음 기운을 돕는다.
즉 자연스러운 순환 구조를 이룬다.
fig.6의 <설정>에 기반한 상생은 순환적 이치를 만족한다.
그러나 <실제>에 기반한 상생은 올바르게 순환한다고 할 수 있는가?
(참고) fig.3에서 상도방의 박사 강희는
"오행의 순환은 상생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라고 하였다.
결론: 게임에서 경험하는 오행 상생은 게임 내 설정과 일반적인 오행 상생의 원리에 맞지 않는다.
Q. 그러면 어떤 플레이 방식이 게임의 설정과 일반적인 상생의 원리를 만족하는가?
A.
불 스킬 사용 → 불 기운 생성 → 흙 스킬 사용 → 상생 → 흙 기운 생성 → 쇠 스킬 사용 → 상생 → 쇠 기운 생성 → 물 스킬 사용 → 상생 → 물 기운 생성 → 나무 스킬 사용 → 상생 → 나무 기운 생성 → 불 스킬 사용 → 상생 → 불 기운 생성 → 흙 스킬 사용 → (반복)
위와 같은 방식은 상생의 원리를 만족한다.
(참고) 현재 플레이 방식:
불 스킬 사용 → 불 기운 생성 → 나무 스킬 사용 → 상생 → 나무 기운 생성 → 물 스킬 사용 → 상생 → 물 기운 생성 → 쇠 스킬 사용 → 상생 → 쇠 기운 생성 → 흙 스킬 사용 → 상생 → 흙 기운 생성 → 불 스킬 사용 → 상생 → 불 기운 생성 → 나무 스킬 사용 → (반복)
두 방식의 메커니즘은 완전히 동일하므로, 어떤 방식을 택하든 게임 플레이상 차이는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