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사는 자연의 기운이 자연스럽게 순환하도록 돕고 이로 인해 위력을 발휘해야합니다.
선행 기운이 자연스럽게 후행 기운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사라져야 하는데,
펄업의 스킬구성은 그 반대입니다.

불이 할 일을 다하고 사라져가며 흙을 남길 때,
도사가 흙스킬로 이를 도와줌으로써 위력을 더해야하는데.

불이 할 일을 다하고 사라지려고 하는데, 거따가 나무를 주어서 불을 한번 더 강화하니
흐름이 이상해지는 겁니다.

불에 다 나무를 주어 불을 한번 더 강화했으면 나무는 이제 없잖아요?
근데 왜 거기에 물을 주나요? 강화된 불이 꺼질 뿐이죠.

사라지려는 선행스킬을 강화하는게 아니라, 선행스킬로 인해 후행스킬이 강화되도록
스킬을 구성했으면 '도사란 무엇인가?'에 걸 맞는 도사가 되었을 듯합니다.

컨셉이 잘 적용되었으면 보다 몰입감있게 도사를 플레이 했겠지만, 뭐 어쩌겠어요. 
불에타고 남은 나무가 쪼가리라도 있길 바라야죠.

PS. Em2님,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 품격있는 (반박)글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의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