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 따위 없습니다. 대충 상위 10퍼 안에는 항상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여기 다들 그렇지 않은가요?

겜 한지 오래 안됐습니다. 2년 좀 넘었습니다.
슈퍼 하드 유저입니다. 은퇴하고 겜 시작 했습니다 완전 아저씨입니다.

검사의 패착 요인들이 너무나 많지만 개중에 볼만하게 풀어볼 소재 몇 가지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1. 확률

대표로 강화가 있고 환꿈마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서야 강화는 천장이 생기긴 했으나 ... 족같죠?
어차피 될놈은 1트고 안될놈은 100트입니다. 그렇다고 100트에는 뜨는가 허면 그것도 아니죠?
저는 어느쪽이냐 하면 100트에 안떠서 정가하는 그런 너낌
아주 줠라 족같은 그런 너낌입니다. 왜냐하면 옆에 다른놈은 날먹을 하고 있으니까요

이 확률이 패착의 가장 큰 요인이 아닌가 ... 시부랄 겜에서까지 인생의 불공정함을 꼭 느껴야하냐

적당한 큰 편차 없이 성공 할 수 있는 걸 여러번 성공해야 완성되게 한다거나 지금과 다른방법으로
개인간 편차를 줄였다면
운이 나쁜 사람들이 박탈감에 접을 일이 많이 줄었을지 모르겠습니다.

계정귀속의 시발같은 둥지도 누구는 100트하고 누구는 10트하죠? 근데 이제 군왕부터 전부 그따구죠?

물론 당연히 겜하면서 운빨터져서 기분좋고 그런 경험 아주 좋죠 그런데 어떤놈은 너무 날먹이 심한 상황에
나는 계속 꼬라박는 박탈감 모르는 사람 많을텐데 그게 애초에 날먹사막이라 날먹하는 놈들만 남아서 그런 겁니다.

그 외에도 보물부터 복주머니 따위까지 뭐 확률놀이 박탈감이 수많은 유저를 떠나게 했다고 봅니다.
근데 이벤트까지 확률 이벤트 하는 건 운없는 놈은 이겜 하지 마라는거 아니겠습니까?


2. 일방쟁

재밌죠 일방쟁 아주 재밌습니다.
근데 일방쟁 롤백을 얘기하는 사람들은 스스로 쓰레기라고 인증하는 것과 같죠.
이제 우리는 리그를 나눌 수 있을 정도의 지성을 가져야해요
1군이 2군가서 양학하면야 당연히 재밌겠지만 그러다 어쩌다 가끔 뽀록터져서 지기라도 하면 1군에겐 그만한 쪽팔림도 없는건데 그런 패널티가 없으니 양학이 마냥 재밌죠?
성인이 되라는게 아니에요 그냥 범인으로 살아도 되는데 그저 범인이라도 그렇게 사는게 옳진 않아요.

감정이 있어야 재미있다 라는 개소리를 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은데
감정이 있기때문에 패배자가 생기고 패배자는 버틸 수 없게 되는 겁니다.
감정을 빼고 정당한 승부로 승자와 패자가 서로 존중해야 다음 게임이 존재하는거죠.
그런 원시적인 쾌락을 쫓으니 패자의 입장이 된 사람들이 재도전에서 얻을 것보다 
잃을 것이 크기때문에 다시 안하는겁니다.

패자가 있으니 승자도 있는건데 패자를 다 죽여버리면 다음 게임이 됩니까?


3. 밸런스

족같죠.
이건 뭐 누가와도 별 수 없습니다. 스킬이 다른 캐릭 간의 대결이라는 자체가 밸런스가 맞을 수 없는 거죠.
이건 마치 서로 다른 무술 간의 대결과 같아요.
격투기좀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주짓수가 다 씹어먹었었죠?
이걸 해결 할 방법은 간단합니다. 같은 직업끼리 매칭.
3:3이라도 같은 직업끼리 매칭하면 같은편끼리 싸울 지언정 밸런스 타령 못하죠?

심지어 대다수의 너네들이 얘기하는 밸런스란 재미있게 싸웠지만 니가 이기는 밸런스자나


4. 성장

이렇게 레벨이 의미없는 알피지를 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이정도면 레벨은 없어도 되지 않은가요?

알피지다보니 성장이라는 요소를 뺄 수 없는데 이렇게 성장이 의미 없는 게임이 없죠.
성장이라곤 템올리는게 전부인데 템값을 나락보내버리니 공든탑이 무너지는 느낌이 들어 접는 사람 많았죠.

심지어 피븹할땐 템차이 많이 나는데도 넘어지면 죽죠.

내가 열심히 키운 캐릭이 좆밥들에겐 엄청난 벽이어야 성장하는 재미가 있고 성장만 해도 재미있는 것이지
성장 해봤자 싸움에서 넘어지면 뒤져버리는데 템값마저 나락보내니 다 접는거죠.
이건 마치 열심히 키운 레벨을 다운 시키는 것과 같은 거에요 이겜은 레벨대신 템이니까요.

한때는 고만고만한 유저끼리 때쟁해서 재밌었다고들 하지만 저는 이젠 피븹을 좋아하지도 않고
(컨이 안되는 것 보단 누군가를 이기는 재미를 잃었습니다. 수없이 이겨 봤어요.
지금도 막피 만나면 신나게 싸우고 무명에서도 치는사람 있으면 신나게 싸우긴 합니다)
무엇보다 피븹을 하려고 알피지를 시작한게 아니었습니다.
그저 취미로 사냥을 하려고 했던 것이죠.
사냥만 해도 성장하는 재미가 있는 것이 알피지니까요.
근데 이 알피지는 그게 좀 문제가 있네요.

검사가 이미 존재하는 유형의(예를들어 아이온이라거나) 쟁스타일을 그대로 가져오기엔 경쟁력 문제등으로
새로운 푹찍 시스템을 채용한지는 모르겠지만
개인 적인 생각으론 이미 성공하여 유저를 가지고 있는 게임들이 있는데
리니지, 메이플, 던파, 아이온, 와우등 그 유저들을 통일시킬 전략이 차라리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무엇보다 열심히 키운 내캐릭이 푹찍? 이게 키울맛 나나요?

솔까 이젠 나이먹어서 그런가 피지컬이 떨어지는거야 어쩔 수 없지만 잘 할 자신이 없기보단 잘 할만큼 투자하는게 귀찮죠.
예전에야 겜들이 다 간단하니 이거했다가 또 저거했다가
그런데 이젠 겜들이 복잡하죠 뭐 좀 해보려고 해도 알아가야 할게 너무 많아서 귀찮아요.
김민지(맞나? 그룹챗안봐서 기억이 잘)같은 사람 보면 마치 성장체감을 검사지식으로 얻는거 같죠?
대충 성장에 문제가 있다는 말...


적다보니 산으로 가는 듯 하여 이만..
겜 즐기는 유저끼리 그만 싸우고 의견좀 잘 모아서 펄업에 잘 전달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과 함께
하.. 그런다고 뭐 들어처먹을 거 같진 않다는 암담함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