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구가 비번인지라 만나기로 약속을 잡고 올해 언제 한번 가보자 하고 벼르던 광명동굴을 가보았습니다.
입장료가 생각보다 비싼 편이라 뭐지 싶었는데 제가 지금까지 다녔던 속초 삼척 태백 후포 등등 다니면서 관람했던 관광명소들에 비해서 스케일이 생각보다 굉장히 크더군요

동굴이라는 특징을 광원으로 효과를 굉장히 잘 살린 듯 하고 제가 기재할 사진들 외에 커다란 굴 벽면에 빔 프로젝트를 쏴서 영상을 상영하는 곳이 있는데 이게 상당히 볼만했음 다만 현장에서 촬영은 허가가 되지만 뭐 유심칩이 어쩌구 저쩌구 하길래 그냥 귀찮아서 촬영은 패스 ㄱ-
내부에 여러 테마에 맞춰 수족관도 있고 식물(테라니움) 전시도 되어있고 와인바도 있는데 다 도는데 대충 1시간 좀 넘게 걸린 것 같네요.
내부가 굉장히 춥다고 하는데 전 원체 추위에 강하고 더위에 약한 체질이라 그런지 그닥 춥지는 않고 딱 제가 좋아하는 온도였음 ㄷㄷ

아 참고로

제가 올해 채집한 넓적사슴벌레 암컷 와일드 개체 기네스 기록 갱신한게 이 지역에서 채집한거임 ㄱ-









동굴 초입부




올라가지 마십쇼



저 망치 진짜 금인가..?



여기엔 돈을 던지고 소원을 빌라 하길래 천원짜리 던지고 소원은 세계 평화와 비염이라는 존재의 말살을 빌고 옴
뭐 소원에 비해 돈이 너무 짜다구요? 머요 팍씨







여기는 한 장소를 세 지역에서 촬영한건데 바닥에 암반수가 고여있더군요..동굴 관람 가능한 장소들 중엔 가장 지반이 낮은 곳이라 그런지 은근 온도가 낮았던듯.;





천장에 용이랑 아래에 골룸



전류파동 쓰는 간달프



해당 동굴에서 채취한 금속으로 만든 동전인가봅니다. 황금이 좀 나오던 광산동굴인듯.;







동영상으로 보여드리고 싶긴 한데..이렇게 LED 광원을 이용한 장식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여기는 바닥에 빔을 이렇게 쏴서 분위기를 계속 바꾸는 식으로 공간을 활용하는듯..




아무튼 이렇게 관람을 마치고 나와서 친구랑 둘레길을 걷다 발견한..



애사슴벌레 암컷
원래 이 시기면 이제 기온이 떨어지고 수액도 마르기 때문에 사슴벌레들이 슬슬 동면을 준비할 시기라 나무 속이든 땅 속이든 들어가야 하는데 이 개체는 어째선지 길바닥에 뒤집혀 바둥대고 있었고 심지어 대낮게 나와있었고 심지어 신생충...원래 신생충은 지금 시기면 번방에서 나오지 않고 그대로 월동을 한 후 내년에 나와야 하는데 최근 이상기온 탓인지 기어나와서 짝도 못찾고 먹이도 못찾을텐데 괜히 나와서 헤매고 있네요

그래서 데려옴...딱히 제 표본 콜렉션에 필요한 개체는 아닌데 일단 그냥 사육셋팅해주고 키우다가 내년에 방생하던가 해야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