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라그나로크(PC) 하면서 있었던 일임.

본인은 매우 짠돌이 성향이 강해 인게임 내의 재화와 현금 간의 관계성이 짙고 거래가 가능한, 소위 말하는 페이 투 윈 혹은 플레이 투 언 같은 모델의 게임 싫어해 한동안 그러한 게임은 의도적으로 하지 않았었음.

어제도 파티사냥(라그)을 하며 채팅 노가리 중에 본인이
'라그엔 돈 쓰기가 싫더라구요' 라는 말을 하였는데 그 말을 들은 파티장이 위의 스샷처럼 얘기한거임.

본인 스스로 말하길, 본업은 있으며 취미로 게임을 하면서 3개월 정도 번 재화(제니)를 판매하여 태국과 베트남을 한번씩 다녀왔다고 함.

실제 주변 지인들에게 들은 내용으로도 넉넉히 계산해도 시급 11200원(환산치) 정도의 벌이가 발생한다는걸 알게되었음.

만약 예전의 나였다면 그 채팅을 보고는 속으로
'그럴바엔 그냥 야간에 다른 일을 한달 더 하고 그 돈으로 여행가지 ㅋㅋ' 라고 생각했겠지만 문득 든 생각은,
'생각해보니... 저분은 즐기는 일을 하면서 거기서 나온 돈으로 또 즐기시네?' 라고 생각하니 처음처럼 생각했던 스스로가 조금 부끄러워졌음.

게임으로 돈을 번다는것 자체를 뭐랄까... 좀 천하다고 인식한 스스로에게 좀 많이 반성했고 요약하자면

요약
1. 돈쓰기 싫었는데
2. 캐릭터 200찍고 스타킹 염색하느라
3. 3600원 써버림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