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봐도 변명이겠지만 10살 때부터 거진 12년 동안
태권도 선출 준비하면서 맞고 토하고 울면서 운동한 트라우마 때문에
운동은 진짜 죽어도 하기 싫고

남자놈들은 거진 그러겠지만 여자친구 사귀면서
여사친이든 남사친이든 친구들한테 연락 좀 뜸해지고 덜 보다가
이번에 여자친구랑 헤어지게 되서...
퇴근 후나 주말 빈 시간대에 친구들 간간히 다시 만나는데
친구들 만나서 술 한 잔 하는 걸 취미생활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대문자 E라 주변에 사람 없거나 집에 혼자 있으면 힘이 빠져서
집콕 유튭+넷플릭스, 혼술, 혼여행 같은 것도 어렵고

그나마 거부감 없이 혼자 하는 가성비 좋은 취미가 게임이었는데
게임도 이젠 뭘 하든 슬슬 지겹당ㅠ

다시 솔로되서 여가시간 즐길 인프라, 자원은 많은데
퇴근하고 할 게 업ㄷ따

역시 만만한 건 운동뿐인데
으으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