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삭이니 인증이니 그런건 귀찮고
늦게 퇴근해서 거점 못 가고
붉전이나 하자 하고 두판 돌리는데
세번 팅기는거 네번째 접속하면서

갑자기 내가 왜 이 답도 없는 게임을
꾸역꾸역 아까운 저녁 시간을 할애해 가면서
접속하는지 의문이 들었음

게임사 욕을 해가며 왜?

재희형 재희형 시발 내 여친 이름보다
더 많이 불렀어 그 이름을

사실상 현 검사는 셔터 내려놓고
템 찍어내기에 돌입했고
그럴듯한 컨텐츠는 없는 상황

조만간 나올 새로운 것들이
얼마나 훌륭할지는 모르겠으나
지금까지의 경험들로 미루어 보아
그래봤자 펄어비스에 김재희지
라는 결론에 다다름

목놓아서 재밌는 게임좀 만들어 달라?
그냥 커뮤에 징징댄 꼴이고
기대감을 기대하게 만드는 침묵권법ㅇ
이젠 너무나도 하찮고 같잖아 보임

나는 검사를 매우 좋아했고
잘 돼서 갓겜 소리 듣고
재희형이 소통하거나
공방 및 연회때마다
진심어린 박수 갈채와 환희에 찬 연호를
받는 모습을 그래도 기대했음
진심으로 온맘으로

비록 취미생활이지만
한 때 진지하게 검사로 스트리밍 하면서
다른 유저들과 재미나게 놀고 싶어서
Pvp 컨텐츠를 어떻게 만들면 사람들이
좋아할지 연구하고 기록하고
상금으로 쓰려고 적금까지 들었음
ㅋㅋㅋㅋㅋ

아쉽다.너무 아쉽다.
좀 더 버티지 못하고
좋은 부분을 확대해서
보지 못한 나의 판단이 못마땅하다

그러나 나는 언제라도
검은사막이 정상화 되면
창피를 무릅쓰고 복귀할 거다
그래 내가 좀 더 못참고 떠나버린 병신이다
내가 재희형을 물로 봤고 펄어비스를 못믿었네
나에게 돌을 던져라 그리고 마음껏 희롱해라 소리치며
하루 세번 갓재희 삼창하고 플레이 할 거다

아마도 그럴일은..

가끔 놀러올게.
검벤이나 인게임에 있는
수많은 검은사막을 좋아하고 재밌게 플레이 하는 여러분

슬픔과 불행은 자잘하고 하찮은 것들로만
기쁨과 행복은 커다랗고 대단한 것들로 꽉꽉
채워지는 오늘과 내일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