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정말 열심히 달렸습니다.
접고 복귀하고를 반복하면서 이번에야말로 절대로 접지 말고 꾸준히 해보자 결심하고 복귀했었습니다.

그런데 더이상 못하겠더라고요..

1. 군왕 무기 출시
10강이라니... 이건 정말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유저 강화 편하게 해주려고 그렇게 만들었다 변명하지만, 크론석 포장지 팔려고 의도한 게 너무 뻔히 보였습니다.
그리고 생각도 없이 출시한 것 같았습니다.
너무 쉬운 공 업으로 상위 사냥터로 사람들이 몰리게 되고, 이전에 개고생해서 스팩업해서 상위 사냥터 온 사람들은 바보 된 생각이 들더군요..

2. 기존 장비 가치 보존
저는 옛날 검은사막의 매력은 아이탬 가치를 보존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건 이제 옛 이야기죠.
간신히 동데보 5샛 만들었는데, 지금 대보 가격이 다 떡락하는 거 보고 더는 못버티겠더라고요.
엄청난 노가다로 간신히 만든 아이템인데, 이제 똥값 될 생각을 하니..

3. 너무 뻔히 보이는 펄 팔이 의도
지금 대보를 뿌리듯 하는 패치를 보니 다음 상위 악새를 출시할 생각인 것 같습니다.
지금 고인물들이 동대보 5셋 만들고, 유저들도 대부분 기존 스팩에 만족하니 펄 팔이가 부족한지 새로운 악세 출시해서 더 악랄한 펄팔이를 준비하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진짜 좋아하는 게임이고 계속 하고싶지만 지치네요..

노력으로 동 찍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상위 아이탬 출시하고..
그리고 노력으로 찍은 아이템은 똥값되고

그게 계속 반복이라고 생각하니 슬슬 놔줄 때가 된 것 같네요.

이번에 접으면 아마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조금이나마 희망이 보여서 복귀하고 접고 반복했지만,
이번에는 진짜 선을 넘은 것 같습니다..

아무튼 다들 즐겜 하시고 이 게임에 대해 잘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