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고 합니다.


2018년 1월,
공군 인트라넷에서 검은사막 소개만화를 보고 시작했었는데
벌써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휴가때마다 마차끌고 소산가서 사냥하고
억압셋으로 카마에서 거점전 하던
20대 청년은 어느덧 서른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술먹고 동크자카 깡트하다 접고
히스에서 칼맞아서 접고
물약작하다 현타와서 접고...

그동안 접었다 복귀했다 몇차례를 반복했었는데
이제는 잠깐 쉬는게 아닌, 이별을 할때가 된것 같습니다.




사실 지난 몇달동안 현타가 좀 왔었는데

길드원 10명안되도 일급받게 해줘라...
펫 레벨 삭제됬는데 왜 관련 템은 남아있냐 등...
무슨 문의를 남겨도 존재하는지 궁금한 '유관부서에 전달'하면 끝인 답변

해골물에 담긴 물을 생수라고 믿어야 되는 패치


개발사의 능력을 보여주는 현재까지 못고친  '체팅창에 다른사람 강화내역 안보는법' 등

이런 자잘한 불만들이 쌓이다

아침의나라를 밀고나서  결심을 하게 된것 같습니다



왜 남아있는지 모르겠는 퀘스트



메인퀘를 다 밀면 얻을 수 없는 지식



원본이 궁금한 NPC 상태 

버그는 그렇다 치더라도
너희는 사실 남매다.. 시전해 버리는 서동전,
되도않는 드라마/영화 대사 같다 붙인 마을에 있는 NPC들

적지 않은 기간 동안 개발을 했을텐대
저번 하이델 영상 퀄리티마냥
이딴게 메인퀘..?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더군요
이름만 메인퀘지 본토와의 개연성은 포기한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부케들 동원해서 아침의나라 월보에 주차시켜, 파사장 만나서 기운녹여.. 별 생쇼를 했는데
다음날 거래소에 쏟아지는 태초 블랙스톤...
(어차피 소캡덕에 만드나 안만드나 큰차이 없을것 같긴해요)


이런 저런 이유로 싱숭생숭 한 상태에서 
https://www.inven.co.kr/board/black/3583/1878618?my=chu
저글보고 바로 창고/거래소 정리 시작했습니다.

정리중이긴 한데 2000억 정도 나오네요

인벤창에 별의별게 다있길래 그거 구경하는게 
최근 한달 사냥하는것보다 더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액면분할하기 전부터 적금처럼 달마다 모아왔는데
내일되면 주식도 정리 해야겠네요
프랑스 갈 돈으로 배당이나 주지....


다른 RPG에 비해
자유롭고, 숙제가 없어서 20대 초,중반을 쏟은 게임인대
삭제할 생각을 하니 이래 저래 씁쓸하네요


주절주절 말이 길어졌지만
남아 계시는분들이 좋아질거라 믿고 플레이 하시는것처럼
검은사막과 펄어비스가 정신을 차렸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