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살살 비온다하길래 어제 일정을 풀장전하고 채집일정을 잡음
채집 갈 장소를 계속 보는데 출발시간이 다가오는데 자꾸 기상청이 해당 채집지 지역이 비가 온다 했다 안온다 했다 자꾸 말을 바꾸는거임 거의 30분마다 새로 갱신되면서 계속 ㄷㄷ
그래서 아싸리 채집 포기하고 치킨이나 뜯자 하고 주문했는데 치킨도 좀 늦게 옴..만일 채집을 나간다면 치킨을 30분만에 다 뜯고 가야하는거
심지어 출발 1시간쯤 전엔 갑자기 비가 오는데 시간당 21mm가 온다 하는거..저정도면 거의 폭우 수준인데..

암튼 그래서 해당 지역 부근 IC쪽 CCTV도 돌려보고 하면서 뭔가 이상함을 느낌
분명 지금 현시간에 비가 오는중이라 되어있는데 CCTV 보면 사람들이 우산을 안쓰고 다님
그래서 그냥 강행돌파하자 하고 치킨 먹다 말고 출발함

결과 밤샘채집 내내 비가 한방울도 안옴..심지어 구름도 없어서 달이 밝아서 채집 자체도 완전 망함 슈발



게다가 도중에 밟을 뻔했는데 약간 덜 자란 살무사임 ㅆㅂ 뒤질뻔했네
저저번 강원도쪽 채집 나갔을때도 그렇고 요즘 자꾸 독사랑 마주침 아오 씨
암튼 그렇게 채집을 마치고 집에 오다가 느낀건데
해당 지역에 방생할 개체가 한마리 있었는데 이걸 깜빡함..결국 집으로 도로 데려와서 도로 사육셋팅해놓음 ㅂㄷㅂㄷ

그리고 시간이 흘러 지금 잠시 저녁 쪽잠 좀 잔다고 누웠다가 배가 너무 아파서 일어남
소장 끝쪽을 칼로 쑤시는 듯한 통증인게 이거 장염 터진듯..내일 병원가야함 슈발

엊그제 넓적사슴벌레 암컷 채집개체 사이즈 기네스 기록 세웠다고 바로 또 이런 시련을 주시나이까 ㅠ



이건 꽤 빨간 레드기어 장풍인데 사이즈가 표본하기에 좀 애매해서 걍 방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