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핫한
가방칸에 관한 썰이야

이건 과거로 갈 필요도 없지

게임의 BM은 불편함으로부터 생성된다

무게/가방/펄옷 요 세가지야

무게는 사냥터의 사냥 지속시간과 관련있겠고
가방은 지금 풀어나갈 메인 스토리고

펄옷은 구데기같은 케릭터의 외형을
그나마 사람 형상으로 만들어 줘

자 가방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들어봐봐


오베 땐 별거 없었어

템 종류도 몇개 안됐고
있어봤자 가치있는 템이랄 게 블랙스톤이 다였거든

그러다가 흰템 녹템 파템 노랑템 빨강템 등등 장비류가 점차 등장하면서
강화 수단도 여러가지로 분화했지

녹템의 개량으로 개량석이란 것도 생긴다

이건 뭐 다들 아는 내용일 테니 대충 넘어갈께


사냥터를 가보자

잡템 말고도
정말 많은 아이템이 떨어져
장비류가 그 대표적인 예지

각 직업별 무기가 다 따로, 개별 장비로 루팅이 되었어
직업이 지금 28갠가 그렇지?
무기만 있냐고?
방어구도 갑옷, 투구, 장갑, 신발 따로 떨어졌어
악세는 종류만 해도 6종인데 이걸 또 100개 조각모음을 시키더라고
바스라진 시리즈가 바로 그러하다

이건 장비류만 얘기한 거야
여기에 카프라스, 고대정령의가루, 보물재료, 조합주문서 등등 다 합치면
ㄹㅇ 192칸이 모질라

사냥 한 2~30분하면 192칸의 가방이 가득 찼었다고
정말 소름끼치도록 무섭지

이걸 거래소 창고로 메이드를 통해 이동시켜 놓고
나중에 생활가공케릭으로 접속해서 가열하기로 재료분해를 했었어

그러다 상자형 통합이 등장했고
또 지나서는 강화 재료도 통합이 되지

사냥전 버프용 비약들
너무 많아
통합해준다고 했으면 빨리 해줘
거래소에서 못사니까
직접 연금해서 만들라고 해도
연금재료랑 가방칸 또 차지해서 무리야

누가 비행기 이륙영상으로 패러디해줬더라
너무 공감가는데 슬픈 현실이자너


생활을 보자
낚시 가공 재배 채집 요리 등

생활을 다 하면 없는 인벤이 더 쪼그라들어
요리는 최종 요리말고도 중간재료 하위재료 상점재료
원산품 황납품등등
낚시야 뭐 물고기 종류가 워낙에 많으니까
가공은...

템종류가 많은게 장점이였다가 이젠 불편함을 느끼는 수준까지 와버렸어
세이브되는 데이터에 아이템코드가 늘어나면 겜용량도 늘고
서버에 부담도 될거야
그러니까 그걸 줄이는 과정일테고


펄옷을 보자

직업별로 성별로 그리고 종류별로 다 따로야
게다가 부위별로 또 나뉘어

요즘은 무기외형을 잘 안내주는데 왜그런진 모르겠어

여기에 인겜 메인퀘하면 주는 펄가방에 생기는 기본 옷도 있어
6종인가 7종인가 그러더라

의상을 한케릭에 몰아주는 유저는 당연히 펄가방이 모질라
아마 이해를 못하는 유저도 있을텐데

의상가방이 있어도 192칸이 모질라는 유저가 분명 있다고
펄옷은 갈면된다고?
말을 말자 그냥

이건 여기서 마무리할게


나는 사냥터 흰색 잡템을 왜 주워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유저 중에 하나야

전리품이라고 하는 저 잡템이 수익이고
그걸 상점에 팔아야만 비로소 자본이 되는 시스템을
무려 10년을 고수했어

흔한 말로 폐지겜이라고 해

시간당 사냥 수익 계산의 척도고
저걸 얼마나 많이 드셔야 하는지가
케릭터 성능이 비교되는 기준이 된다

요즘 나오는 최신 게임들은 저 시스템을 안써
즉 버려야 할 시스템이지

그럼 어떻게 수익을 창출하냐고?
그건 돈받고 일하시는 펄어비스 직원분들이 찾을 부분이고
나한테 묻지마라

요즘 뉴비들은 이런 게임 입문조차 꺼려


RPG는 알아가는 재미라고 했자나

그건 적정 선의 상식이 통해야 말이 되는 거고
노역의 끝판왕인 게임에서
그런 말하면
기만이야

알아가는 재미란 말이지
과정에서 인과관계가 명확하고
끝에 가서 카타르시스를 얻는 감정의 절정과
이렇게 알아낸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공감이 가능해야
비로서 말이 되는 거야

그저 노역만으로 다 설명이 되는 곳에서 쓰면 안되는 문구다


자 그렇게 노역해서 장비를 엔드급으로 맞췄다 치자

최상위 몬스터 트라이를 해 볼 수 있는 컨텐츠는 전혀 없고
그냥 내가 이렇게 쎄다 하고
장비창 공방합 인증샷 인벤 인장에 게시하는게 끝임

어처구니 없지

각 직업별 특징을 살려서 파티나 부대, 길드 단위로
공격대를 짜서 성취감을 느낄만 한 컨텐츠가 있는거두 아니고

현 시점에서 최상위 길드나 인게임 세력간 충돌이 가능한 시스템도 아냐
발렌시아와 칼페온 스토리를 통해 보자면
둘이 적대지만 유저가 개입할 껀덕지가 아주 없어
그냥 심부름꾼 정도라서 몰입도 안되

대체 누가 건의해서
게임을 이지경으로 만들어놨는지 파혜쳐 보고 싶은 심정이야


개선해 나가는 중이긴 한데
좀 더 분발했으면 좋겠어

중국 진출
붉은사막 런칭
다 중요한 일이긴 한데

주 IP 검은사막이 뒈져버리면
현재 없이 미래는 오지 않아

있는 유저들 잘 챙기란 소리야

튜토리얼 잘 만들고

밸런스 잡다말고 내팽개쳐놨는데 확실히 매듭짓고

케릭터 소개영상 최신화 잘하고

뉴비 입장이 되서
가방이 왜 부족한가
진지하게 고민좀 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