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 자정 시도의 반발이 지금 사태임


지금 사태가 사실상 일방쟁 삭제 이후
머리 끝까지 화난 애들이 다른 떡밥 들고 와서 분탕치기 시작한게 연장선으로 이어진건데
(새로운 떡밥이 정당했는가 아닌가는 부차적인 문제로 두고)


이런 관점에서 보면
사실상 일방쟁 폐지의 사이드이펙트가 여기까지 흘러들어 온 거임


그리고 일방쟁 폐지 직후에 겜 상황이 어땠냐면
공지 뜨고 실제로 패치 들어가기 전의 그 짧은 시간동안
엄청난 수의 전쟁이 분풀이로 들어갔고, 심지어는 폐지 후에도 계속 전쟁을 거는 식으로 시스템을 악용하려는 시도까지 있었음


그런데 일방쟁이 게임 내 괴롭힘의 모든 가능성을 닫는 시스템이었냐?
그것도 아님


일방쟁은 그냥 괴롭힘을 조금 더 '편하게' 해주던 요소에 불과했음
폐지 후에도 어차피 쎈 놈이 칼 키고 잡기 몹사 유도하면 못할 거 없었거든
그것만으로도 지금 여파가 여기까지 커졌음


사실상 일방쟁 폐지때의 펄어비스는 파격적이란 말도 부족할 만큼 과격한 대처를 했던 거임
물론 검은사막의 오랜 서비스 기간을 감안하면 상당히 늦은 게 맞지만, 펄없이 왜 망설였는지 이유를 지금 보고 있잖아
막피를 완전히 닫아버린 것도 아니고 일방쟁 하나 막았다고 이렇게까지 개판을 쳤는데 ㅋㅋ


물론 펄어비스가 잘했다는건 절대 아님
거진 10년에 가까운 세월은 결코 짧지 않고, 일방쟁 삭제 이후의 대처도 미흡했던게 사실임
그 부분에선 그냥 변명의 여지가 없으니 욕 쳐먹어야 함


그런데 중요한 건
저 펄어비스의 잘못을 은근슬쩍 지들 책임 벗어나려고 물타기 하는데 쓰면 안된다는 거임
걔들 잘못 있으면 뭐 지들 잘못이 한톨이라도 가벼워지나?


오히려 반대지
상황 이렇게까지 썩어문드러지게 만든 이유가 하나 늘어난 거잖아
왜 펄어비스 잘못이 인정되면 지들 잘못이 줄어들거라 생각하는지 이해가 안감


일방쟁 페지되면 분탕 심하게 들어올 거 이 겜에 모르는 새끼가 없었음
뉴비 괴롭히지 말라고 GM들 눈에 불키고 있을 때도 분탕을 쳤는데, 그걸 못하게 하면 당연히 개지랄이 나겠지 그걸 몰랐겠니
남 괴롭힌 거에 뭐 그리 혓바닥들이 긴지 ㅋㅋ
남들 괴롭힐 땐 신났는데 자기 차례 되니까 못 버틸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