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인벤에 메이플에서 선물받았다고 글쓴 사람입니다~!

생각보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좋은 말씀 해주시고 많이 읽어주셔서 놀랬어요.. :)

메이플 쪽지로 어떤상황인지 물어보시는 분도 계시고, 당장 죽는건지 물어보는 분도 계셔서 글을써요!

우선 세브란스에서 항암치료 하고있어요! 7차까지 하였고, 8차 이후에 ct찍어보고 수술가능할 정도의 암상태이면 수술일정을 잡으신다고 하셨어요.
12월 26일에 ct 결과에 따라 수술여부와 일정이 정해지는 것이에요~
지금은 그저 항암부작용 잘 이겨내고 항암주사 잘 맞고 스트레스 안받고 즐겁게 지내는게 가장 큰 숙제에요











메벤에 글쓰는게 거의 처음인데, 막 치고받고 싸우는 글들이 많아서 무서워서 글쓸까말까 했었는데, 너무 좋은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큰 힘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메접한거 아니구요~! 항암주사 맞으면서 메이플 계속 하고있어요. ㅋㅋㅋㅋ
수술이 잡히면 그때 수술비 마련을 위해 컴퓨터를 처분할거라서 그 이후로는 한동안 못하겠네요 ㅎㅎ
28살에 자기 몸 하나 치료하는데에도 힘들게 사시는 부모님꼐 손벌리고 있는게 너무 자존심 상하고 죄송해서 컴퓨터 처분해서 수술비에 보태려구요 ㅎㅎㅎ
처음에 대장이 터져서 응급수술도 했어서 이제 2번째 수술이라 비용이 만만치 않네요 긁어모아야해 ㅋㅋ  

제가 대학원생인데 지금 상황으로는 학교에 못나가서 집에서 놀고먹고겜하고만 하고 있어요 ㅎㅎ 주로 메이플 사냥하거나 헤네시스에서 돌아다니고있어요 ㅋㅋㅋㅋㅋㅋ 우울해서 도파민이 필요할때는 귀칼 가차도 하고있어요 ㅋㅋ 많이할 여유는 없지만 ㅋㅋㅋ


다행히 항암부작용은 심하게 받는편에 속하지만 (응급실 4번이나 갔음 ㅜㅜ) 약의 효과도 잘 받고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처음 암선고 받았을때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 근데 또 사람이라는게 신기한게 이런 상황에서도 적응을 하더라구요! 처음에는 잠도 못자고 , 잔다 하더라도 악몽만 꾸고 이유없이 갑자기 눈물이 나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그냥 덤덤 합니다.  암때문에 아픈거는 덤덤한데, 귀칼 가차에서 탄지로 검뜨면 호로롤롤롤 하면서 뛰어다녀요 ㅋㅋㅋㅋ
치료받고 수술받으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수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살고있어요~! 



아무튼 


많은 좋으신분들의 응원덕에 힘든 치료 잘 이겨내고 수술도 성공할수 있을거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전 글 댓글에 저에게 컴퓨터 주시겠다던 분, 메이플 쪽지로 힘내라고 해주시는 분, 어제 해네에 있는데 굳이 저 옆에와서 주흔 15퍼작 다 터트리시는분 ㅋㅋㅋㅋㅋㅋ  다들 정말 감사합니다. 



메이플 선물이 도착하면 생존신고겸 내용물 리뷰 글도 쓸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