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징동토스같은 소리 하는데
23년 월즈의 핵심요지는 오리아나 자르반 럼블을 주축으로 한 1티어 배분이었음
한타 최강자인 0티어 니코를 제외하면 그냥 미드에서 독보적인 딜량을 보여준게 오리아나였고
딜교고 나발이고 라인에서 저 쇠공을 한번만 처맞으면 걍 딜교 자체가 성립이 안됐음
수많은 미드들이 오리주고 카운터 하다가 쇠공에 처맞고 폭사했었음

근데 블루에서 이 씹사기들을 누굴 풀고 누굴 닫을지 결정할 수 있었고
레드에선 최악의 경우 다 풀고 죽어보자 말고는 답도 없었는데
가장 큰 문제점은 뚜벅이 오리아나는 갱킹능력도 뛰어나고 상대를 가두고 줘패는 자르반 정글에 너무 취약했음
대부분의 자르반은 후반밸류 쓰레기에 초반에 이득 봐도 지는 픽이었지만
당시 자르반은 특정템으로 인해 딜도 잘나오고 갱킹도 뛰어난 씹사기챔이었음
즉 블루에서 자르반을 먹고 오리를 열어두면 상대는 가불기에 걸린다는말임
오리를 하면 자르반이 미드를 한무 갱킹하며 오리아나를 망가뜨릴테고
오리를 내주면 1티어 2개를 상대편에 내줘야 함

모든 미드라이너가 이 난제를 해결 못하고 개털릴때
딱 한명 페이커만 정면에서 이 난제를 부짖혔음
lng 1경기에서 자르반 해 난 오리로 라인전부터 부셔줄께 라는 마인드로
스카웃의 아지르를 갱이 와도 호응도 힘들게 찢어버렸고
아무리 자르반이 딜이 좋아졌어도 똑같이 케어받는 상대 미드정글을 뚫어내기 힘들었음
즉 오리를 주고 자르반으로 부순다는 전략이 티원에게 잘 안먹힌다는걸 1경기로 증명해버림
상대 입장에선 오리를 주고 자르반으로 카운터라는 개념이 안먹히니 이때부터 벤픽이 미친듯이 꼬여버림

두번쨰로 블루에서 조절을 하면 어떻게든 오리 자르반 럼블중 하나는 가져갈 확률이 높았음
그 중 티원에 선택한 답은 오리아나였음
즉 초반엔 약하지만 다재다능한 아지르를 통해 주도권은 어느정도 내주더라도 
성장치가 충족된 아지르는 오리아나에 꿀리지 않고 대등하게 싸울 수 있다는 논리였고
실제 많은 팀들도 이걸 도전했고 단 한명도 성공 못했음
근데 그걸 성공시킨 유일한 미드가 페이커였음
이게 의미가 큰 게 수 많은 팀들이 블루사이드에서 벤픽놀음을 할때
티원한테는 1티어인질 벤픽놀음이 통하지 않다는 말이고 
이건 게임의 승기를 결정할 정도로 매우 컸음

즉 징동토스 이전에 페이커라는 존재가 초반 벤픽 설계 블루 레이드 진영에서 수싸움할때
티원에 타팀들을 앞설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었음


1티어 럼블주고 방관아트로 탑을 자동사냥 하고
아트가 나오면 요네로 카운터 쳤던 제우스
명실상부하게 페이커와 함께 온갖 슈퍼플레이로 게임을 캐리했던 오너
봇라인전 대부분을 박살냈고 23년 스프링때 이후 잊혀졌던 쌍날비메타를 다시 꺼내 
봇메타를 진짜 선도했던 봇듀
가 다 합쳐져서 우승한건 팩트임
근데 가장 중요한 상체 미드에서 남들은 하지 못한 수싸움을 이겨낸 페이커가 있었기에
레드 5픽 탑 카운터를 할 수도 있었고
블루 사이드의 일방적인 1티어 독식도 원천봉쇄 할 수 있었음


24년은 뭐 말이 필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