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란디스 과거사 기반 게임을 만든다면 (스토리)

아즈모스 협곡도 그렇고, 샤레니안도 그렇고 메이플스토리의 시간적인 서사는 굉장히 방대한데
메이플스토리 안에서 녹이기엔 너무 크다는 생각이 들어서 
완전 새로운 게임 하나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고대 전쟁에서 세계가 분리되는 것 까지 이어지는 게임을 만들면 정말 재밌을 것 같은데 

태초의 땅 그란디스에서 모험을 하는 스토리  
엘프, 마족, 노바, 레프, 아니마 등 다양한 종족을 수집해서 모험을 하는 스토리 중심의 수집형 오픈 월드 게임 
현 메이플에 있는 마족, 엘프, 고대신, 오버시어 스토리를 풀어가는 그런 게임 만들면 좋을 것 같음

(세븐나이츠 류, AFK 새로운 여정 같은?) 



모험가는 현재 메이플월드의 대적자가 아닌 평범한 모험가로 시작 
검은 마법사의 봉인이 풀리면서 차원이 문이 열리는데 이 때 모험가 주변에 과거의 문이 일시적으로 열려버렸고, 

모험가는 과거의 그란디스로 떨어지게 되면서 다시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한 모험을 시작합니다. 

태초의 땅 그란디스는 고대신들이 다스리는 마법의 땅이었고, 
힘을 통해 지배하고자 하는 강경파와 조화를 중시하는 온건파들 간의 갈등과 

세력을 키우기 위한 전쟁이 끊이지 않는 혼란한 곳이었습니다.


모험가는 숲속에서 처음 눈을 뜹니다. 여긴 어디지? 하고 돌아다니던 중 어린 엘프를 구해주게 되고 엘프의 마을로 가게 됩니다. 엘프들의 왕은 에우렐리아이죠.(feat 메르세데스 위대한 정신) 이제 그녀를 통해 전반적인 그란디스의 상황을 전해 듣게 됩니다.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냐 물었고 에우렐리아는 자신도 방법을 모르지만 그런 마법과 관련된 정보를 얻으려면 가정 번화하고 큰 나라로 가는게 좋을 거라며 미트라의 세르니움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세르니움은 매우 멀었기 때문에 그곳에 가기 위해서는 실피디아 같은 이동 수단이 필요했죠.(택시 당연히 없음)

유니콘을 빌려주는 대신 에우렐리아는 자신이 백성들 몰래 진행해야 되는 일이 있는데 도와달라 부탁합니다. 그란디스에 대해 잘 모르는 모험가는 어쩔 수 없이 수락하게 되고 에우렐리아 대신 아이템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정령의 숲에 가서 불, 얼음, 물, 바람, 어둠과 관련된 아이템을 가지고 오는 것이었죠. 
그런데 이 과정에서 왕의 오른팔인 엘프와 마주치게 되고 그녀가 퀘스트를 방해합니다. 왜 방해를 하냐고 따져도 째려보면서 

"에우렐리아 님의 부탁으로 수행하는 건데 왜 방해를 하는 겁니까?"

"이방인 주제에 우리 일에 관여하지 마라" 라고 하며 사라지게 됩니다. 

대충 아델스러운 엘프 ㅇㅇ, 대충 부관 이름 이렐리아라고 하겠습니다.  

 

전쟁 중인 그란디스였기 때문에 모험가는 이렐리아가 자신을 방해했다며 그녀가 배신자나 적군의 간첩인 것 같다고 하지만 왕은 의뭉스럽게 웃더니 그렇지 않다고 하며, 그녀를 피해서 아이템을 구해올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그렇게 어찌저찌 이렐리아를 피해서 마지막 재료까지 무사히 구해옵니다.  그렇게 재료를 구해오니 엘프 왕이 대뜸 자신은 이제 왕의 자리에서 물러날 거고 이렐리아한테 자신의 왕의 자리를 넘길 거라는 말을 합니다. 
 
"엘프 왕의 자리를 그냥 물려줄 순 없으니 첫 시련을 치르는데 네가 좀 도와주면 좋겠어"
"네? 제가 어떻게 그런 일을 합니까? 그 사람은 저를 싫어하잖아요. 무섭단 말이에요. 가뜩이나 이방인이라고 꺼려하는데..."
"너를 싫어하는 게 아니야. 걱정하지 않아도 돼, 방법은 자연스럽게 알게 될 거야"


유니콘이 필요했던 모험가는 울며 겨자먹기로 수락하고, 에우렐리아는 거대한 신목으로 모험가와 함께 가면서 자신의 계획을 알려줍니다. 


고대신들의 알력 다툼으로 인해 엘프들도 전쟁에 참전했지만 기나긴 전쟁에 지쳐가는 백성들을 지키기 위해 에우렐리아는 세상과 분리된 나라를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대 정령왕과 계약을 맺어야 하고, 계약을 맺을 경우 에우렐리아의 육신은 사라지고 영혼의 형태로 존재하는 존재가 됩니다.

(현 메이플 위대한 정신) 그렇게 맺어진 계약을 통해 얻게 된 고대 정령왕의 힘은 다음 세대의 엘프 왕들에게 전승됩니다. 


영원히 죽지도 살지도 못 한 의식으로 남는 것은 흡사 저주와 같았으며, 육신이 사라진다는 것은 죽음이나 다름 없는 것이라 그녀를 따르는 백성들이 반대할 게 뻔해서 에우렐리아는 몰래 이 일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자신의 부관이자 다음 엘프 왕으로 점지해둔 친구는 이 계획을 알고 있었고 극구 반대를 했죠. 그래서 모험가의 퀘스트를 방해했던 것.   

"당신이 죽는 걸 나보고 도우라는 거야?! 어떻게 잘 알지도 못 하는 나에게 그런 일을 맡길 수 있어?"

모험가가 따지니 에우렐리아는 커다란 신목을 올려다 보며 서글픈 표정으로 말을 합니다. 

"내가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난 전쟁터에 있었어. 아주 오래 전에는 어떤 숭고한 목적이나 의지 같은 게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글쎄, 내가 수백년간 살면서 본 거라곤 끝없는 욕심과 복수가 이어지는 전쟁을 위한 전쟁들 뿐이었어. 이 지긋지긋한 전쟁들이 영원히 끝나지 않을 전쟁이라면, 나는 전쟁터에서 내 백성들을 평생 살게 하고 싶지 않아. 네가 이 곳에 온 것도, 너와 내가 만난 것도. 어쩌면 운명 아니겠어?"


"다른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잖아, 꼭 그런 방법이어야 해?"


"나는 이 방법을 선택하기로 했어. 네가 도와주지 않아도 나는 오늘 고대 정령왕과 계약을 맺을 거고, 나의 백성들과 후손들을 지켜줄 거야. 하지만 백성들에게 이 사실을 직접적으로 말할 용기는 정말 낼 수 없더라고."
"나더러 뭘 하라는 거야 대체......"
"내 백성들에게 내가 죽지 않았음을 알려주는 거야. 내가 그들의 곁을 영원히 지킬 것이라고...."

모험가는 수락합니다. 



곧이어 고대 정령왕을 불러낸 뒤 파이트 한 판 거하게 치르고 계약을 맺는 에우렐리아. 자신이 이용해야할 힘을 후대의 왕들에게 부여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통해 에우렐리아는 사라집니다. 

순간 모험가의 머릿속에 에우렐리아의 목소리가 들리더니 몸을 잠시 빌리겠다고 합니다. 


멋대로 몸이 움직여지더니 이렐리아를 찾아가게 되고 너 왕이 되어라 시전하며 이제 에우렐리아 빙의된 모험가랑 에우렐리아와 가장 친했고 오래 함께 했던  차기 엘프 왕이랑 대련을 합니다. 
 

모험가는 정령술과 에우렐리아가 생전에 사용하던 듀얼보우건을 사용하며 이렐리아와 싸움.

에우렐리아의 힘은 사라지고, 이방인인 모험가가 마치 에우렐리아처럼 싸우며, 에우렐리아가 말했던 백성들을 지키기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겠다는 말들이 스쳐지나감. 육신을 담보로 영원이라는 시간에 구속되는 금지된 계약 '영혼 전승술'을 사용했다는 걸 인지하게 됨. 

분노한 이렐리아 울면서 어째서 네 멋대로 그런 선택을 하냐고, 다시 에우렐리아를 돌려놓으라며 너는 그저 운명을 피해 도망간 비겁자라며 압도적인 정령술에도 불구하고 악착같이 맞서싸우고 결국 승리하게 됨.  

 

그리고 승리한 순간 그녀의 눈에 에우렐리아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엘프의 왕만이 위대한 정신을 알현할 수 있는 조건의 시작.

시련을 통과한 이렐리아는 에우렐리아의 영혼과 만나 대화를 나누게 되고 여차저차 원망+슬픔+수용의 과정을 거치게 됨.

이렐리아는 위대한 정신의 선택을 받은 첫 번 째 왕이 됨. ㅇㅇ 

그렇게 큰 스토리인 엘프의 왕 스토리는 끝나게 됨.  

모험가는 일시적이지만 빙의되었을 때 에우렐리아의 힘과 정령왕의 힘을 사용한 덕분에 유용한 스킬을 획득하게 되고, 이렐리아와도 갈등도 풀림. 

다음 모험 지역도 엄청 많겠지

그란디스 전역이랑, 빅토리아 아일랜드, 오르비스 등등

고대신들의 나라들 하나씩 다니면서 친구 사귐 -> 마스테리아에 가서 마족 친구도 생기고 ->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오버시어의 계획이 점점 드러나게 됨 -> 오버시어가 고대신을 상대로 전쟁을 준비하는 걸 알게 됨 -> 대적자, 인조대적자, 초월자 프로토타입 등등도 나옴 -> 라그나로크의 시작 

과거가 아니라 대과거의 게임이니...

시즌 1에는 여러 고대신의 나라를 다니며 문제 해결 스토리 보기, 이 과정에서 모험가는 그란디스 초 인싸가 됨 (이걸로 게임 7년 찔 수 있음 진짜)

시즌 2에는 오버시어의 계획 등장 

시즌 3에는 라그나로크

대충 생각나는대로 쓴 스토리지만
이런 식으로 스토리 중심 수집형 게임 만들면 재밌을 거 같은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