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신용카드사들이 신용카드 결제한도 및 결제제한 정책을 적용함에 따라 온라인게임 결제 서비스에도 비상이 걸렸다. 카드사마다 제약사항이 다르지만 일반적인 조치는 1회 2만원/1일 최대 4만원까지다.
27일 넥슨, 엔씨소프트 등 주요 게임포털들은 공지사항을 통해 신용카드 결제 한도 및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넥슨의 경우 신한, 롯데, 현대, 삼성, 외환, 하나 SK 등 대부분의 카드회사에서 일일결제 한도 제한 조치가 내려졌으며 평균적으로 1회 2만원, 1일 최대 4만원까지만 허용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도 신한카드는 1일 5만원, 외환카드와 하나SK카드에서는 1회 2만원/1일 최대 4만원까지 일일 결제 한도 적용에 대한 공지사항을 내걸었다. 예컨대 '블레이드앤소울' 30일 이용 정액권을 카드결제하기 위해서는 외환카드와 하나SK카드 회원들은 2번을 나눠서 결제해야 하며 90일(69.000원)결제의 경우 사실상 당일 결제가 불가능한 셈이다.
카드사들의 이번 조치는 최근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안심클릭 피싱 사고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인인증서를 이용해 안심클릭 결제 시 카드 번호 입력 후 새로운 팝업창(피싱)이 뜨면서 개인정보 유출이 일어나는 것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피해 인원만 약 100여 명 가량으로 피해액만 수천만 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카드사들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안심클릭을 이용시 피싱사이트를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으며 안심클릭 피싱 사고가 가장 높은 게임사이트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카드결제 이용 제한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해당 카드 결제 이용 제한 조치가 내려진 게임사에서는 문화상품권, 핸드폰 등 다양한 결제 방법이 있어 당장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카드이용 회원들의 결제가 불편해진만큼 사태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