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성능의 향상을 위해서 강제로 속도를 높이는 것을 오버클럭이라고 하며 이런 오버클럭이 가능한 하드웨어는 CPU와 그래픽카드 그리고 RAM이다.
가장 익숙한 것은 단연 CPU일테고 VGA도 언더볼팅을 통해서 적절한 클럭과 전압을 찾아서 오버클럭을 하는 유저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 들어서는 CPU와 VGA는 오버클럭을 하지 않아도 높은 클럭으로 자동으로 동작하는 부스트클럭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인해서 오버클럭으로 인한 성능 향상의 메리트가 많이 퇴색이 되었다.
또한 현재 유통되고 있는 CPU들은 일정 수준 이상의 성능을 가지는 경우는 대부분 오차 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경우가 많아서 메모리 클럭에 따라 성능 차이가 발생을 하는 상황이 되고 있다. 즉 메모리 오버클럭이 게임 프레임 향상을 좌우하게 되면서 오버클럭의 트렌드가 메모리로 넘어갔다고 보면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런 성능을 높이기 위한 RAM 오버클럭을 하고 싶고 이에 대한 정보도 넘치지지만 선뜻 다가가기에는 멀게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안정화를 시켜야 하는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메모리 자체의 수율도 천차만별이라 목표한 클럭에 쉽게 도달하기도 어려운 복불복의 성격도 강하다.
이러한 번거로운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메모리 제조회사에서 오버클럭 값을 설정하여 바이오스 상에서 클릭 한 번으로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튜닝 메모리를 다양하게 판매 중에 있다. 수많은 안정화 테스트를 거쳐서 수율이 선별된 메모리 모듈을 사용하여 제조 판매를 하기 때문에 별도의 안정화 작업 없이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 살펴볼 제품이 바로 ESSENCORE KLEVV DDR4-4000 CL19 CRAS XR RGB (8GB)x2 튜닝 메모리이다. "불 좀 꺼줄래? 내 램 좀 보게."의 CF 광고로 유명한 바로 그 제품이다.
이전에 살펴본 적이 있는 ESSENCORE KLEVV DDR4-3600 CL18 CRAS X RGB의 경우 방열판 상단부분에 단순한 LED바 형태에서 벗어난 폴리곤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었다면 이번 ESSENCORE KLEVV DDR4-4000 CL19 CRAS XR RGB (8GB)x2의 경우는 바형태를 벗어나 동그란 링 형태의 LED바가 적용된 제품이다. XR에서 "R"이 의미하는 것은 Round로 XR이라는 네이밍의 제품군은 모두 이러한 링 형태의 제품이라고 보면 되겠다.
ESSENCORE KLEVV DDR4-4000 CL19 CRAS XR RGB (8GB)x2는 4000MHz의 고클럭에 램타이밍은 CL19로 전압은 1.4V로 세팅이 되어있다. 보통 시스템에서 수율을 따져야 하는 고클럭의 기준으로 삼는 것이 바로 4000MHz이다. AMD든 인텔이든 쉽게 들어가기도 하고 세팅이 아예 안되기도 한다. 이번에는 이전까지만 해도 마의 클럭으로 여겨졌던 AMD 시스템에서의 4000MHz가 과연 들어갈 것인가의 여부를 위주로 살펴보고자 한다.
■ 패키지 구성
■ 제품 외형 및 메인보드 장착
이전에 살펴보았던 ESSENCORE KLEVV DDR4-3600 CL18 CRAS X RGB의 경우는 상단에 적용된 LED바의 높이가 제법 높았던 터라 CPU 쿨러와의 간섭을 확인해야 했다면 ESSENCORE KLEVV DDR4-4000 CL19 CRAS XR RGB (8GB)x2의 경우는 보다 낮은 LED바가 적용되어 있어서 간섭에 있어서는 조금 더 자유롭다고 하겠다.
■ LED 조명효과
메인보드에 연결된 디폴트 상태에서의 LED 효과 이미지들이다. 기본 상태에서는 이미지와 같이 다양한 색상이 라운드 형태의 링 LED 바를 따라서 흐르는 듯한 효과를 제공한다.
■ X.M.P. 설정 및 안정화
5700X CPU의 경우는 모든 제품이 B2 스태핑인지라 메모리 컨트롤러가 개선된 버전이다. 4200MHz까지도 손쉽게 들어간다는 평이 많은데 과연 4000MHz가 들어갈 건지 이전까지 마의 벽이었던 3800MHz를 넘어설 것인지 테스트 전부터 상당히 궁금했었다. 메모리 테스트를 진행한 시스템과 제품에 대한 스펙은 아래와 같다.
| ◈ 테스트 PC 사양 정리 | |
| CPU | AMD 라이젠7-4세대 5700X (버미어) |
| 쿨러 | 3RSYS R600 올인원 (화이트) |
| 메인보드 | ASUS ROG STRIX X570-F GAMING |
| VGA | ASUS ROG STRIX 라데온 RX 6750 XT O12G OC D6 12GB |
| RAM | ESSENCORE KLEVV DDR4-4000 CL19 CRAS XR RGB (8GB)x2 16GB |
| 저장장치 | PNY XLR8 CS3140 Gen4 M.2 NVMe (1TB) |
| 케이스 | 투렉스 DOMA-PRO PCI 오픈형 케이스 |
ESSENCORE KLEVV DDR4-4000 CL19 CRAS XR RGB (8GB)x2의 경우는 BOLT 제품군과 동일하게 높은 오버클럭 마진율을 자랑하는 SK하이닉스의 D-die 모듈이 적용되었다. 4000MHz의 경우는 19-25-25-45 램타이밍에 1.4V 전압이 설정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AMD의 경우는 IF(Infinity Fabric / 인피니티 패브릭)를 1대1로 동기화를 시켜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아래 메뉴에 보면 Memory Frequency가 있는데 클럭을 DDR4-4000MHz를 찾아서 설정을 해주게 되면 끝나게 된다.
15회 사이클에 1시간 40분 가까이 테스트를 했지만 어떤 오류도 없이 테스트를 완료한 모습이다. 게임도 해봤지만 오류없이 잘 진행되었다. 작년 10월 이전까지만 해도 AMD 시스템에서 3800MHz도 마의벽이라고 불릴만큼 3733MHz가 스윗스팟으로 알려져 왔었는데 B2 스태핑에서의 메모리 컨트롤러의 개선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아마도 4200MHz도 손쉽게 들어간다는 말이 허언은 아니었으리라 생각된다.
■ 마무리
지금까지 ESSENCORE KLEVV DDR4-4000 CL19 CRAS XR RGB (8GB)x2 메모리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앞서 언급했듯이 최근 PC의 성능 향상(오버클럭)의 트랜드는 CPU 오버클럭보다는 RAM 오버클럭이라고 할 수 있다. 새롭게 출시되고 있는 CPU들이 자동 오버클럭을 지원하거나 혹은 부스트클럭이 높게 터져서 수동으로 오버클럭 해서 체감할 수 있는 성능차이가 크지 않는 것도 이러한 트렌드를 만든 이유 중에 하나일 것이다.
하지만 메모리 오버클럭의 경우는 제품에 따라 수율도 다르고 클럭과 램 타이밍 그리고 전압까지 설정하면서 안정화를 시키는데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 이러한 시간과 노력 투자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클릭 한 번으로 간단히 성능을 높일 수 있는 튜닝 메모리가 이전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ESSENCORE KLEVV DDR4-4000 CL19 CRAS XR RGB (8GB)x2의 경우는 한 번의 클릭으로 손쉽게 오버클럭이 가능한 제품이다. 일반적인 LED바 디자인이 아닌 동그란 링 형태의 LED바가 적용되어 고급스러우면서도 화려한 튜닝이 가능한 제품으로 ASUS, GIGABYTE, MSI, ASRock과 같은 메인보드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AURA, RGB FUSION2.0, MYSTIC LIGHT, POLYCHROME 등의 SYNC 기능과 완벽히 호환하여 여러 기기와 동기화 시켜서 튜닝을 극대화 시킬 수도 있다.
4000MHz의 고 클럭으로 고사양 시스템에서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성능으로 시스템을 구성하고자 하는 유저들에게는 합리적인 가격과 더불어 최상의 선택이 될 수 있는 메모리라고 하겠다.
Jason@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