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4일 업데이트로 추가된 '저항의 거리'는 메마른 호수 바닥(온타리) / 황금의 쉼터(벌핀) 야영지에 입구가 있는 새로운 차원 포탈이다. 이곳은 기회의 궁전과 이용 시간을 공유하며, 입장 비용은 난이도마다 8만~15만 골드로 큰 차이가 난다.

저항의 거리 난이도를 나누는 기준은 캐릭터의 장비 수준이다. 가장 낮은 난이도인 보통은 권장 아이템이 전설 +25 장비지만, 최고 난이도인 전문II를 무난하게 플레이하려면 전설 +45 장비를 요구한다. 난이도가 오르면 몬스터가 등장하는 주기가 짧아지고, 골드와 핵심 보상인 저항의 파편 드랍률이 올라간다.

▲ 적중도가 아닌 전설 장비 강화도로 난이도를 측정하는 저항의 거리

▲ (좌 보통, 우 전문II) 난이도마다 입장료 차이가 크다


저항의 거리 내부는 상인 NPC가 있는 중앙 방과 보스 몬스터가 등장하는 폐쇄된 승강장(9시), 막다른 거리(6시)로 간단하게 구성돼 있다. 폐쇄된 승강장은 입장한 난이도에 맞는 수준의 몬스터가 등장한다. 그러나 막다른 거리에 등장하는 몬스터는 적중도와 공격속도가 증가하는 '강력한 기계의 의지' 버프가 추가되어 같은 난이도 안에서도 수준에 맞는 사냥터를 선택할 수 있다.

기회의 궁전과 공유하는 것은 이용 시간만이 아니다. 이곳에서는 전투 서포트 기능을 이용할 수 있어 캐릭터가 자동으로 움직이며 사냥을 진행한다. 하지만, 수동 사냥과 비교했을 때 경험치나 골드 획득 효율은 크게 떨어진다. 그러므로,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면 수동 사냥 시 효율이 좋은 사냥터를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기회의 궁전이 특정 몬스터를 처치한 뒤 몬스터 무리를 상대해야 했다면, 저항의 거리는 마르바나의 분신을 처치한 후 한 마리씩만 나타나는 보스급 몬스터 '마르바나의 부하'를 계속해서 상대해야 한다. 그러므로 이곳에서는 단일 대상에게 화력을 집중할 수 있는 스킬 세팅을 해야 한다.

이곳에서 드롭하는 재료 '저항의 파편'을 모으면 룬가루나 1~6단계 룬스톤 선택상자로 교환할 수 있다. 아직 룬스톤 세팅이 끝나지 않은 유저에게는 비교적 편하게 룬스톤을 파밍할 수 있는 장소가 생긴 셈이다. 단, 5단계 이상 룬스톤 선택상자에서는 귀속 룬스톤이 나오므로 저항의 거리에서 골드를 벌기는 어렵다.

▲ 각 구역에 있는 몬스터 처치 시 보스 몬스터가 등장한다

▲ 막다른 거리의 보스는 적중도와 공격속도가 증가한다


결국 저항의 거리는 기회의 궁전처럼 여러 가지 이유로 플레이 시간이 부족한 유저를 위한 차원 포탈이라 할 수 있다. 단, 경험치 획득 효율은 수동 사냥과 비교해 한참 낮고, 마나 경험치는 아예 획득할 수 없어 전투 서포트를 켜둔 채 이를 지켜보면 차원 포탈이라기보다는 루미너스 전투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기 쉽다.

그래도 보통 저항의 거리에 오는 것은 장시간 자리를 비워야 하는 상황이며, 기회의 궁전과 달리 룬스톤으로 교환 가능한 재료가 나오기 때문에 방문해야 할 이유는 확실하다. 기회의 궁전은 마나 경험치가 오르지만, 출시 초기와 달리 마나 경험치 획득 효율이 급격히 떨어져 이제는 저항의 거리로 전투 서포트 사냥터를 옮기는 것도 고려할만하다.

▲ 어찌보면 루미너스 전투와 비슷한 느낌이 드는 저항의 거리
룬스톤 파밍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확실히 좋은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