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CL PO] 제어 불가 '1황'! T1, DRX 완파하고 결승행(종합)
박태균 기자 (desk@inven.co.kr)
5일 온라인으로 2021 LCK 챌린저스 리그(이하 LCK CL) 스프링 스플릿 플레이오프 4강 1경기가 진행됐다. 정규 시즌 1위 T1과 kt 롤스터를 꺾은 DRX의 대결이 펼쳐진 결과, T1이 세트스코어 3:0 승리를 거두며 가뿐히 결승에 올랐다.
1세트는 T1이 완승이었다. '버서커-에스퍼' 봇 듀오의 강한 라인전 압박이 스노우볼이 되어 상체 균형까지 무너뜨렸다. 점점 벌어지는 성장 격차에 DRX는 모든 오브젝트를 내줄 수밖에 없었고, 두 번의 바론 버프를 획득한 T1이 가뿐히 선취점을 올렸다.
2세트 초반 '미르' 정조빈의 사일러스가 점화를 들고 온 '아인' 정희준의 아칼리를 솔로 킬 내며 그대로 게임이 터졌다. 이후로도 이어진 T1의 집요한 미드 공략에 아칼리는 완전히 힘을 잃었다. 반면 무럭무럭 성장한 '미르'의 사일러스는 어마어마한 존재감을 뽐내며 한타마다 캐리 쇼를 선보였다. 결국 글로벌 골드 1만 6천 차이와 함께 22분 만에 DRX의 넥서스가 파괴됐다.
3세트는 T1의 대역전승으로 끝났다. '피치' 이민규의 헤카림이 꾸준히 득점하며 DRX가 먼저 우위를 점했는데, T1은 발군의 한타력으로 스노우볼이 구르는 걸 막았다. 계속된 힘싸움 중 '버서커'의 징크스가 성장을 마친 상황. 승패를 가릴 후반 교전에서 수호 천사로 부활한 징크스가 DRX의 챔피언들을 쓸어내며 끝내 T1이 3세트까지 승리했다.
이로써 결승에 오른 T1은 젠지 또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LCK CL 첫 우승을 건 최후의 대결을 벌인다. 4강 2경기는 6일(화), 결승은 9일(금) 오후 5시에 시작된다.
■ 2021 LCK CL 스프링 스플릿 플레이오프 4강 1경기 결과
1경기 T1 3 vs 0 DRX
1세트 T1 승 vs 패 DRX
2세트 T1 승 vs 패 DRX
3세트 T1 승 vs 패 DRX
■ 2021 LCK CL 스프링 스플릿 플레이오프 4강 2경기 일정
2경기 젠지 vs 한화생명e스포츠 - 6일(화) 오후 5시
사진 출처 : T1 공식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