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사의 기본적인 특징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현재는 린족으로만 생성할 수 있어 다른 종족으로는 플레이가 불가능하다. 원거리 직업이며 레이드 던전 기준 '투지' 직업군에 해당하므로 권사, 역사, 암살자, 격사와 함께 아이템을 경쟁하게 된다.
직업의 특색이라 할 수 있는 아이덴티티 스킬은 '천명'이다. 천명은 은하와 우레 두 가지 각성 계열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팀 버프로, 10초동안 영역 내 팀원 공력피해율 20% 증가, 전투상태에서 타기팅한 적에게 2초마다 3회에 걸쳐 피해 (최대 5번 발동), 천명 명중 시 받는 피해 0.1% 증가(최대 100중첩)의 효과를 보유하고 있다.
쿨타임은 1분 30초지만 보패의 강화효과를 활용해 1분 3초까지 줄일 수 있어 강신, 강림이나 권사의 투지발산과 동일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팀 강화버프인만큼 중첩시켜 사용할 수 있어 빠른 공략을 원하는 레이드 팀이라면 최소 한 명의 천도사를 구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우주의 기운을 빌어! 쏟아지는 빛을 주무기로 삼는 '은하'
천도사는 두 가지 계열을 선택할 수 있다. 우주의 기운을 끌어와 큰 피해를 입히는 은하와 번개의 기운을 활용해 적을 제압하는 우레가 그 것이며, 잠겨있는 세 번째 각성 계열은 '공학'으로 명명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어느 계열을 선택해도 내력이 부족한 현상은 나타나지 않으며, 8초쿨의 반격기를 보유하고 있다.
은하를 먼저 살펴보면, 전용 자원인 별빛과 광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각종 쿨기를 활용해 별빛 중첩을 쌓아 주력기 광휘(F)를 쏟아내고, 별빛이 없는 타이밍에는 광정(LB), 광탄(RB)를 이용해 추가 딜링을 하며 이 과정에서 광자가 쌓여 광증폭 상태에 돌입하면 좀 더 강한 딜량을 뽑아낼 수 있는 구조다.
기본 딜사이클은 간단하다. 광정-광탄을 번갈아가면서 사용하고 별빛이 있을 때는 광휘를 먼저 쓴다. 광정-광탄 사용 중에는 광자 중첩이 쌓이며 15중첩이 되면 광증폭 상태에 돌입하게 되는데, 광증폭 상태에서는 특성 첫 번째 줄에서 선택한 능력에 따라, 광정/광탄: '쾌'/'중'/'환'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쾌는 광정과 광탄의 연사가 매우 빨라지며, 중은 시전속도가 느려지지만 대미지가 증가, 환은 광역공격이 가능해진다.
현재 천도사 캐릭터의 스펙이 낮아 정확한 비교는 어렵겠지만, PVE에는 빠른 연사가 가능한 쾌, PVP에서는 순간적으로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중, 전장 등 다수의 적을 상대하는 경우에는 환이 유리해보인다. 단, 어디까지나 이 스킬들은 광자 중첩이 선행되어야 하다보니 그리 핵심적인 요소는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광정은 내력회복 효과와 광자 습득, 광탄은 내력을 소모하지만 생명력 회복과 광자 습득의 효과를 제공하며 둘의 대미지는 같다. 이때, 어차피 대미지가 같다면 둘중 하나만 사용하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는데 광자를 명중시키고 광탄을 이어서 명중시키면 광자가 추가로 1 더 회복되어 광증폭에 더 빠르게 진입할 수 있으므로 꼭 번갈아서 사용하자. 간소화가 잘 되어있으니 간소화를 활용하는 것을 추천.
광자가 좌우클릭에 해당하는 광정과 광탄에 영향을 미치는 전용자원이라면, 또다른 전용자원인 '별빛'은 '광휘'라는 스킬을 사용하는데 쓰인다. 광휘는 2x16m 범위에 피해를 입히는 광역기로, 광정과 광탄보다 피해량이 높고 즉시시전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즉, 별빛이 있으면 광휘를 먼저 쓰고 광정과 광탄을 사이사이에 섞는 식으로 사이클이 굴러가게 되는 것이다.
이때, 별빛을 확보하는 방법은 광륜(3)이나 붉은 태양(Z), 별빛 회복(1→F)를 사용하는 것인데, 광륜은 6초의 쿨타임, 붉은 태양은 30초, 별빛 회복은 45초의 쿨타임을 보유하고 있어 생각보다 수급량이 부족하다. 하지만 광휘를 사용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으니, 바로 미리내(V)다.
미리내는 1분의 쿨타임을 가진 광역 자가버프형 스킬이다. 사용 시 자신의 주변 반경에 미리내 영역을 호출하며, 이곳에서는 별빛 소모없이 광휘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미리내 영역 안에서는 태양류 스킬의 쿨타임이 초당 1초씩 줄어들기 때문에 전체적인 화력에 있어 미리내의 쿨타임을 돌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미리내는 기본적으로 광폭(4)을 사용하면 6초의 쿨타임 감소 효과를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광폭만 가지고는 1분에 2번 이상의 미리내 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미리내의 쿨타임을 줄일 수 있는 풍토신공패가 사실상 필수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 광휘의 경우 특성 2번째 줄에서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효과를 강화할 수 있다. 기본인 전이하는 빛을 사용하면 2번스킬이 '전이'로 변경, 대상에게 전이를 걸어두면 화면 어느곳을 보고 있어도 광휘가 자동으로 전이대상에게 시전된다. 확산하는 빛을 선택하고 확산(2)을 사용하면 광휘가 전방 부채꼴 범위를 타격하도록 변경되며, 증폭하는 빛을 선택하고 증폭버프를 켠 채로 광휘를 쓰면 피해량이 두 배로 증가한다. 화력을 높이려면 증폭, 움직임이 심한 던전이나 PVP에서는 전이가 유리할 것이다.
결과를 종합하여, 은하 트리의 스타팅 딜사이클은 미리내-광륜-광폭-증폭-천명-우클릭 꾹(V-3-4-2-Tab-RB~) 로 시작하며, 미리내 효과가 종료되면 붉은 태양-별무리(Z-C)를 눌러주고 지속해서 별빛을 확보하며 딜을 넣어주자. 사이사이에 광륜과 광폭 쿨타임이 돌아올때마다 사용해주면 끝.
이후 사이클을 돌리면서 광륜과 광폭을 꾸준히 섞어주고, 붉은 태양과 별무리는 쿨타임마다 써주면 된다. 참고로 광휘의 화력을 높일 수 있는 증폭은 되도록 미리내와 붉은 태양과 섞어서 사용해줘야 효율이 잘 나온다. 풍토신공패가 없는 경우엔 광륜을 써도 미리내 쿨타임은 줄지 않지만 광륜-광폭 자체가 글쿨이 없어 바로바로 써지기도 하고 대미지는 더 강력하니 넣어주는 것을 추천.
이외 은하 천도사는 Q로 결빙공과 비슷한 공간왜곡, E로 순보와 비슷한 전방도약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이 중 공간왜곡이 좀 특이하다. 공간왜곡은 사용 중 움직일 수 없고 좌클릭을 누르면 해제할 수 있는데, 좌클릭을 누를 때 방향키를 누르고 있으면 해당 방향으로 8미터 순간이동하는 공간도양을 쓸 수 있다. 특성에 따라서 공간왜곡의 저항 성능을 높일수도, 공간왜곡-공간도약을 3회까지 사용할수도 있으며, 도약역전으로 원래 자리로 돌아오는 등의 플레이도 가능하니 전략적으로 활용해보자
= 은하 기본 딜사이클 영상
◆ 휘몰아치는 번개처럼! 빠른 연타와 스택관리로 피해를 누적시키는 우레
우레는 은하와는 다른 방식으로 딜을 넣는 캐릭터로, 굳이 비교하자면 포화 격사와 다소 비슷한 느낌을 준다. 주력 딜기인 번쩍을 계속 깔아두면서, 짧은 쿨타임의 벼락고리와 우레폭풍으로 큰 피해와 함께 내력회복을 노린다. 쿨타임 딜링기로는 대미지와 함께 구름 중첩을 쌓을 수 있는 번개구슬(4), 구름을 소모하면서 큰 피해와 함께 번개방울 등 추가 스탯을 확보할 수 있는 회전회오리 등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우레는 은하보다 딜사이클 운용이 한결 편하다. 전용 자원으로 구름이나 번개방울 등이 존재하는데, 구름은 회전 회오리 사용 시, 번개방울은 우레폭풍 사용 시 중첩 수치를 소모하며 자동으로 추가피해가 들어가는 정도의 방식이라 별도의 조작이 필요하지 않다. 딱히 자원관리를 해야 발동되는 스킬 같은것도 없다보니 복잡하지 않고 조작이 명료하다는 장점이 있다.
기본 딜사이클은 벼락고리(LB), 번쩍(RB), 우레폭풍(F)를 사용하는 것이다. 벼락고리와 우레폭풍은 쿨타임이 있는 내력회복기인데, 벼락고리를 먼저 깔아주고 번쩍을 한 번 쓴 뒤, 우레폭풍을 쓰고 다시 번쩍을 쭉 누르고 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입력키로 보면 LB-RB-F-RB-RB-RB...... 순이다. 우레폭풍을 사이에 섞는 이유는 발동조건이 번쩍 사용이기 때문이며, 번쩍은 연속 사용 시 3회째는 2타격이 들어가는데 우레폭풍을 섞어도 이 중첩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후로는 번쩍을 계속 누르고 있는 상태에서 벼락고리와 우레폭풍의 쿨타임이 돌아올때마다 바로바로 사용해주면 된다. 벼락고리는 번쩍의 시전속도를 높여주고, 우레폭풍은 벼락고리의 쿨타임을 줄여주며, 번쩍은 우레폭풍의 쿨타임을 줄여주도록 서로 꼬리를 물고 연계된 구조인데, 간소화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기능을 활용하면 알아서 잘 굴러간다.
기본 딜사이클은 이정도로 마무리하고, 우레 특성의 쿨기는 먹구름(V)과 회전회오리(2), 번개구슬(4)을 들 수 있다. 먼저 먹구름은 대상 주변 5m 범위에 먹구름 영역을 설정해 이동속도를 80%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것만 보면 PVP용 스킬같지만 우레 천도사는 패시브 특성 '뭉게구름'으로 먹구름 중 적에게 공격을 명중시킬 때마다 3초간 항마공격력 20(최대 10중첩) 효과를 받을 수 있으며, 먹구름 영역에서 벼락고리를 사용하면 번쩍 가속시간이 10초로 늘어나는 등 효과가 있어 먹구름을 계속 깔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회전 회오리와 번개구슬은 강력한 대미지를 보유한 쿨타임 기술이며, 둘 모두 먹구름의 쿨타임을 줄여주는 효과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번개구슬은 회전회오리의 쿨타임을 초기화시키는 기능이 있어 회전회오리-번개구슬-회전회오리 연계가 가능하며, 번개구슬 사용 시 중첩되는 '구름' 스택은 회전회오리 사용 시 추가피해로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있다.
설명만 들어서는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우레 천도사를 플레이하는 경우 시작 딜사이클은 먹구름-회전회오리-번개구슬-회전회오리 후 천명을 켜고 우클릭을 꾹 누르고 있으면 끝이다. 심지어 우레의 경우 특성도 2, 3열은 대부분 PVP에 유용한 옵션들이라 11111 트리를 타면 된다. 보다 깊은 연구가 들어간다면 달라질 가능성이 있으나, 표면적으로는 상당히 단순명료하게 구성되어 있는 셈이다.
= 우레 기본 딜사이클 영상
생존기라 할 수 있는 소용돌이(Q)는 3초동안 주변에 피해를 주면서 피해 및 상태이상에 저항할 수 있는 스킬로, 은하와 달리 움직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성 2번째 행에서 튕겨내기를 찍으면 저항 시 5초간 피해 30% 감소 효과는 사라지지만 기본 무적은 유지한 채 넉백 효과를 챙길 수 있으며 돌풍출현을 선택하면 저항효과 대신 피해감소 및 연속 튕기기를 챙길 수 있다. PVP를 하려는 경우라면 뒤쪽에서 고르겠지만 PVE에선 기본 풍압증대가 가장 무난하다.
3번째 행에서는 질풍가도를 선택하면 순보와 비슷한 방식으로 이동 및 저항을 할 수 있는 질주를 2회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벼락치기나 후방주의는 상태이상 강화로 PVP에 집중된 스킬이니 역시 사냥 및 레이드용으론 굳이 필요치 않다.
신공패의 경우 회전 회오리 사용 시 먹구름의 쿨타임을 줄여주는 명금신공패, 우레폭풍 사용 시 옥토효과 발동으로 번개구슬 재사용시간과 번쩍의 피해량을 높일 수 있는 옥토신공패가 가장 효율이 뛰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둘을 합친 무학신공패를 목표로 하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