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10일), 아크시스템웍스는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씨네시티 엠큐브에서 2019년 하반기 출시 라인업을 소개하는 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아크시스템웍스의 키도오카 미노루 대표이사가 직접 참석하여 소개사를 전했고, 이후 총 16개의 한국어 타이틀이 발표됐다.
■ 아크시스템웍스의 인사말
"아크시스템웍스는 1998년에 설립되어 지난해 30주년을 맞이했다. 올해는 31주년으로 다시 새로운 30년을 시작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아크시스템웍스는 20주년을 넘은 길티기어를 시작으로 블레이블루, 드래곤볼 파이터즈,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 등의 게임을 개발하면서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는 회사다.
아크시스템웍스 아시아지점은 이제 갓 3년 3개월이 되었고,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아크의 재미를 선사해드리고자 설립했다. 처음에는 세 명이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10명 이상의 인원이 업무를 하고 있고, 어떻게 보면 본사보다 매우러 퍼블리싱 하는 타이틀이 많을 정도로 성장했다. 미디어, 유통사, 그리고 게이머 여러분의 도움을 받아 성장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2019년부터는 게임업계에서 다양한 소식이 있을 것 같다. 아크시스템웍스는 본사뿐 아니라 아시아지점에서도 다양하고 즐거운 결과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할 테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한글날 다음 날인 오늘 하루만, 아크시스템웍스에서 세 개의 타이틀을 발표하게 됐다. 하루에 타이틀이 세 개 나오는 경우는 쉽지가 않다. 또한 세 타이틀도 한국에 게임 개발사가 개발해준 타이틀을 아시아에 발매하거나, 일본 개발사의 타이틀을 개발 단계부터 정보를 얻어 세계 동시 발매한 타이틀이다. 또한 본사가 개발한 타이틀을 한국 퍼블리셔를 통해 출시하게 되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비록 오늘이 아크시스템웍스의 생일은 아니지만, 세 개나 타이틀을 출시하는 건 축하 인사가 필요할 것 같아서 오늘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 많이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다. 대표님도 말씀했지만, 여러분들의 도움이 정말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2017년 7월 4일에 일본 외 지역을 총괄하는 아크시스템웍스 아시아지점이 설립됐다. 처음에는 본사가 개발한 타이틀의 아시아 로컬라이징을 도와드리면서, 한국 및 중국 업체들의 콜라보레이션에 상당히 집중했었다. 하지만 본사가 콘솔 게임에 특화됐다 보니 직접 게임을 발매해보자는 취지로 2017년 6월부터 자체 타이틀 발매를 시작했다.
처음 지점을 세운 이후부터 9월 말까지 37개의 타이틀을 발매했다. 그리고 출시한 타이틀의 96%가 한국어화됐으며, 유통사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발매를 한 편이다. 다행히 큰 손해를 본 타이틀은 없었고, 무난하게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었다. 현재는 총 10인의 규모로 종로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있다. 이런 성장은 오늘 참석하신 미디어와 다양한 유통사분들의 도움이 있어서 가능했던 것 같다"
■ 16종 타이틀 한국어화! 아크시스템웍스 하반기 라인업
■ 미스트오버
첫 번째로 공개된 타이틀은 크래프톤에서 개발한 '미스트오버'로, 아크시스템웍스는 미스트오버의 아시아 유통을 맡았다. 미스트오버는 ‘인류의 생존’의 숙명을 짊어지고 위험이 도사리는 던전을 모험하는 로그라이크 RPG다. 플레이어는 매번 새롭게 생성되는 던전과 시야를 제한하는 안갯속에서 서로 다른 능력을 지닌 8가지 종류의 캐릭터(클래스)들을 조작하여 전략적으로 던전을 탐험하게 된다. 게임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함께, 크래프톤의 한동훈 PD가 직접 단상에 올라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14시부터 글로벌 배포가 시작됐고, 1시간 안에 완료되면 전 세계로 다 배포가 완료되는 것 같다. 한국에서는 사실 콘솔 개발이 10년 정도는 단독 콘솔 타이틀 개발은 많지 않았다. 크래프톤에서 새로운 시도로 '미스트오버'의 개발을 진행하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다.
서비스와 개발도 잘 모르는 상황에서 개발은 콘솔 시장 유저들에게 물어보면서 하더라도, 기술이나 배포의 이슈는 그때마다 아크시스템웍스 아시아지점에서 서포트를 해주셨다. 플랫폼 설정도 이렇게 하는 게 좋다고 가이드도 해주고, 기술적인 지원도 해주셔서 무사히 개발하게 됐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미스트오버는 콘솔 게임을 처음 만드는 시도를 하다 보니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 계속 개선하는 패치와 업데이트를 할 것 같다. 한국어 음성도 이미 녹음이 끝나있고, 게임상에 적용해서 배포하려고 준비 중이며 조만간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유저들의 준 의견에서 피드백을 듣고 빨리 대응하려고 한다. 패키지 판매도 내년 1월 23일 예정이 되어있는데, 그때도 아크시스템웍스와 협업하면서 콘텐츠를 만들어 넣어보려고 고려 중이다. 오늘 출시일에 행사에 참가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미스트오버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 얼라이언스 얼라이브 HD 리마스터
10월 10일 발매된 '얼라이언스 얼라이브'는 2017년 3DS로 발매된 '얼라이언스 얼라이브'의 HD 리마스터판이다. 얼라이언스 얼라이브는 종족 성별, 나이가 다른 9명의 캐릭터들이 만들어가는 거대한 판타지 군상곡으로, 5인이 캐릭터로 파티를 구성하는 턴제 배틀 RPG다. 또한 게임 속에 가이드북도 탑재되어, 초심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얼라이언스 얼라이브는 과거 3DS 플랫폼으로 출시되면서 한국어판이 발매되지 않았으나, 이번 리마스터를 통해 정식으로 한국어판이 공개된 셈이다. 얼라이언스 얼라이브는 초기 개발 단계부터 공유를 받아, 일본/북미/한국 등 전 세계 동시 발매된다.
■ 다운타운 난투행진곡 MACH!!
10월 10일 H2 인터렉티브를 통해 출시된 '다운타운 난투행진곡 MACH!!'는 패미컴부터 30년간 사랑을 받아온 열혈 시리즈 중에서도 '다운타운 열혈행진곡 대운동회'를 더욱 파워업 시킨 타이틀이다. 최대 4인의 온/오프라인 멀티 대전이 가능하며, 간단한 커맨드로 필살기를 쓸 수 있는 경쾌한 열혈 시리즈의 타격감을 맛볼 수 있다. 다운타운 열혈행진곡 MACH!!에는 총 30팀, 180명의 캐릭터가 등장한 열혈 시리즈를 총망라한 타이틀이라고 할 수 있으며, 국내에는 패키지 버전도 발매된다.
■ 랑그릿사1,2 리메이크
지난 3월에 열린 PS 페스타에서 한국어화가 공개된 '랑그릿사1,2 리메이크'의 출시가 10월 31일로 확정됐다. 랑그릿사는 1991년 최초로 출시되어 '파이어엠블렘'과 함께 시뮬레이션 RPG의 대명사인 작품으로, 그중에서 가장 인기 있던 타이틀인 1,2편의 리메이크판이 한국어화가 되어 출시된다.
랑그릿사1편의 경우는 스토리 분기를 추가하는 등 새로운 요소도 탑재되며, 한국어판에서는 일본 초회 한정판에만 제공되던 '클래식 모드'가 기본으로 탑재된다. 클래식 모드는 원작 일러스트레이터인 우르시하라 사토시의 아트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 모드다.
랑그릿사1,2 리메이크의 한국어판은 콜렉터즈 에디션도 함께 발매되며, 한국 오리지널 사양으로 화보집 2종을 알짜배기로 편집한 110페이지의 아트북이 제공된다. 또한 전 BGM을 들을 수 있는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이 동봉되며, 한정판으로만 제공되는 사운드 모드 DLC 코드도 포함된다.
랑그릿사1,2 리메이크는 내일, 10월 11일부터 사전 예약이 진행된다.
■ 블레이블루 크로스태그배틀 스페셜 에디션
아크시스템웍스의 대표 격투 게임이자 '블레이블루 크로스태그 배틀'의 확장판, '블레이블루 크로스태그 배틀 스페셜 에디션'이 11월 21일 출시될 예정이다. 스페셜 에디션에서는 페르소나, 섬란카구라 시리즈 캐릭터 9명을 포함한 총 53명의 캐릭터가 태그 배틀을 펼치게 된다.
또한 발매 일주일 전부터 진행되는 '아크 레보'의 결승전은 한국어 생중계가 진행된다. 아크 레보에 한국인 선수 두 명도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만큼, 아크시스템웍스는 스피릿제로와 협력해 한국어 생중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게임 발매 이후부터 정기적인 대회나 방송 등도 함께 진행이 될 예정이다.
■ 열혈외전 멋지다! 코바야시
아크시스템의 대표 IP인 '열혈 시리즈'의 외전도 발매된다. '열혈외전 멋지다! 코바야시'는 열혈 시리즈의 주인공인 쿠니오가 아니라 냉봉고교의 사천왕 '코바야시'를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이다. 열혈외전 멋지다! 코바야시는 미래에서 온 악의 조직에 대하는 코바야시의 스토리를 그리고 있으며, 2인 동시 플레이가 가능한 액션 게임이다. 또한 2인 동시 플레이 시 두 캐릭터가 한꺼번에 사망하지 않는 한 게임오버가 되지 않는 시스템을 채용하였으며, 쿠니오와 다른 인기 캐릭터들을 동료로 얻어 사용할 수 있다.
■ 퇴마인법첩~요괴지옥변~
2D 액션 게임 '퇴마인법첩~요괴지옥변~'도 아크시스템웍스에서 한국어화하여 발매한다. '퇴마인법첩~요괴지옥변~'은 간단한 조작으로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는 횡스크롤 형식의 액션 게임으로, 총 36개의 스테이지가 준비됐다. 또한 스테이지마다 각양각색의 보스들이 등장하며, 주인공인 카게마루를 성장시키거나 8종 수리검 및 인법을 조합해 다양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 엔드 오브 이터니티 4K/HD EDITION
2010년 PS3 플랫폼에 출시되어 독특한 시스템과 완성도로 주목을 받았던 트라이에이스의 '엔드 오브 이너티니'의 리마스터판을 아크시스템웍스가 한국어화를 진행한다. '엔드 오브 이터니티'는 턴제 전략 SRPG로 당시 뛰어난 그래픽과 독특한 SRPG 시스템을 채용해 수작으로 평가받은 게임이기도 하다. 아크시스템웍스는 엔드 오브 이터니티의 리마스터판의 공개 직후부터 연락하여 한국어화를 진행하였으며, 2019년 출시될 예정이다.
■ 몬스터보이즈와 저주받은 왕국
30년 역사를 자랑하는 원더보이 시리즈의 최신작, '몬스터보이즈'도 오는 2019년 한국어화되어 출시된다. 몬스터보이즈는 이미 해외에 출시되었으며, 메트로베니아 스타일의 액션 어드벤처로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플레이어는 6종의 몬스터로 변신 능력을 구사하는 주인공을 조작해 세계를 탐험할 수 있다.
■ 도라에몽 진구의 달 탐사기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라에몽'의 최신 극장판의 게임도 출시된다. '도라에몽 진구의 달 탐사기'는 오는 12월 중 한국판 극장판 개봉에 맞춰 함께 출시될 예정이며, 극장판의 스토리를 그대로 체험해볼 수 있는 게임이다. 또한 게임 내 탐색으로 얻은 아이템으로 나만의 토끼 왕국을 건설하는 등, 극장판의 세계관을 충실히 재현한 다양한 미니게임도 만나볼 수 있다. 아크시스템웍스는 전 연령이 즐길 수 있는 타이틀로서 대원미디어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어판 로컬라이징에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 칸다가와 제트 걸즈
섬란카구라 시리즈로 유명한 타카기 켄이치로 PD의 신작 슈팅게임인 '칸다가와 제트 걸즈'도 아크시스템웍스에 의해 한국어화되어 PS4 플랫폼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칸다가와 제트 걸즈'는 '폭유 폭주 워터 슈팅'이라는 장르명을 표방하고 있으며, 제트 레이스를 둘러싼 14명의 미소녀들의 청춘 스토리를 담았다. 또한 애니메이션도 함께 진행되는 게임인 만큼,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독자적인 스토리를 수록할 예정이다.
■ 천수의 사쿠나히메
다음으로 발표된 타이틀은 농사를 컨셉으로 한 액션 RPG, '천수의 사쿠나히메'다. 천수의 사쿠나히메는 직접 플레이어가 농사를 지으며 캐릭터를 성장 시키고, 탐색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액션 RPG다. 플레이어는 농사를 지으며 전투 기술을 연마하고, 농기구나 날개옷을 이용한 다양한 액션으로 적들을 물리치며 쌀농사를 짓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천수의 사쿠나히메는 PS4 한국어화 외에도 한국어판 닌텐도 스위치 버전도 발매가 확정됐다.
■ 릴 피싱 ~로드 트립 어드벤처~
'릴 피싱 ~로드 트립 어드벤처~'는 PS1으로 최초 등장한 릴 피싱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20년간 축적된 낚시 노하우를 살린 낚시 어드벤처 게임이다. 이번 작에서는 세 친구의 낚시 여행을 배경으로 스토리 모드가 대폭 강화되었으며, 등장인물들의 고유한 스킬과 50여 종의 로드와 릴, 미끼로 전설의 물고기를 낚는 여정을 즐길 수 있다.
■ 버블보블4 프렌즈
추억의 오락실 게임, 버블보블 시리즈가 34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어화가 된다. 버블보블4 프렌즈는 1996년 발매된 버블보블3의 정식 후속작으로 3D 스타일로 그래픽이 전면 쇄신되었으면서도 특유의 조작성과 게임성은 그대로 유지했다. 또한 4인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며, 한국어판에는 추억의 버블보블 1편도 함께 지원된다.
■ 언더나이트 인버스 엑셀레이트 클레어
'멜티블러드'로 유명한 대전 게임 개발사 프랑스빵의 '언더나이트 인버스' 시리즈의 최신작, '언더나이트 인버스 엑셀레이트 클레어'도 PS4와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출시되며 한국어를 지원한다. 이번 시리즈에는 신규 캐릭터와 함께 게임의 밸런스가 대폭 수정되며, 총 21명의 캐릭터를 플레이할 수 있다. 또한 라이트노벨 몇 권에 해당하는 방대한 분량의 스토리를 담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이 동시에 발매된다.
■ 길티기어 신작
마지막 16번째 타이틀은 아크시스템웍스의 대표 타이틀이자 20년 이상 지속된 시리즈, 최근에 신규 타이틀을 발표한 '뉴 길티기어'다. 지난 8월부터 꾸준히 정보를 공개한 길티기어는 현재까지 공개된 영상이 상영된 이후, 앞으로도 추가 캐릭터와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라고만 언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