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섬머 결승] 당당한 주전 서포터, 결실 맺은 '에포트' 이상호의 노력
박태균, 유희은 기자 (desk@inven.co.kr)
31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진행된 2019 LCK 섬머 스플릿 포스트시즌 결승전에서 SKT T1이 그리핀을 꺾고 8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스프링 스플릿에서 '무전 우승'을 기록했던 SKT T1의 서포터 '에포트' 이상호는 선발 출전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기쁨을 만끽했다.
일찍이 SKT T1에 연습생으로 입단한 '에포트' 이상호는 2017년 말 팀 로스터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2018 LCK 스프링 스플릿에선 서브 서포터로, 섬머 스플릿에선 주전 서포터로 다수의 경기에 나섰지만 팀의 전반적인 부진으로 별다른 커리어는 쌓지 못했다. '드림팀'이 결성된 2019 LCK 스프링 스플릿에선 '마타' 조세형의 존재로 출전 기회를 전혀 잡지 못했다.
그러나 2019 LCK 섬머 스플릿에서 '에포트' 이상호의 노력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정규 시즌 중반 '마타' 조세형 대신 투입된 '에포트' 이상호는 작년과 비교해 확연히 달라진 기량을 뽐냈다. 빼어난 피지컬은 여전했고, 중후반 허무하게 잘리던 문제도 완벽히 보완됐다. 본인의 역할을 묵묵히 해낸 '에포트' 이상호는 2019 리프트 라이벌즈 이후 SKT T1의 주전 서포터 자리를 꿰찼고, 정규 시즌에 이어 포스트시즌까지 모두 출전하며 끝내 본인의 손으로 우승을 일궈냈다.
'에포트' 이상호가 맞이할 다음 장은 2019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다. 첫 국제 대회를 앞둔 '이상호' 에포트는 또다른 결실을 맺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이어갈 것이며, 롤드컵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통해 더욱 성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