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LCL 리그에서 5서포터 밴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징계가 내려져 화제다.
지난 2월 17일 열린 러시아 LCL 리그에서 '락스'팀은 '배빅틱스 이스포츠'를 상대로 나미, 잔나, 룰루, 쓰레쉬, 브라움' 5서포터밴을 했다는 이유로 라이엇이 주의를 줘 논란이다. 먼저 '배빅틱스 이스포츠'는 얼마 전 '베가 스쿼드론'에게 킬 스코어 2:52이라는 압도적인 차이로 패배하며 국내에서도 어느 정도 화제가 됐던 팀이다.
'배빅틱스' 이스포츠는 작년까지만 해도 5명 모두가 남성 선수였는데, 이번 시즌부터 전원이 여성 선수로 구성해 리그에 참가하고 있다. 라이엇이 '락스'에게 주의를 준 이유는 "락스팀은 밴픽 과정에서 5명의 서포터 챔피언 밴을 했다. 기술적인 면에서 위배되는 사항은 없으나 이는 '배빅틱스 이스포츠'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판단했다.'베가 스쿼드론' 선수들은 스포츠맨쉽에 어긋하는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10.2.4 차별과 모욕.
팀원들은 인종과 피부색, 민족, 국적 또는 사회적 출신, 성별, 언어, 종교, 정치적 견해, 경제적 지위 , 출생, 성적 취향을 포함, 어떠한 이유에서든 국가나 개인 또는 단체에 대한 존엄성과 고결성을 해하는 차별과 비난의 의미를 담은 말과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
이와 같은 공지가 떨어지자 많은 LoL 팬들은 단지 여성5인 팀을 상대로 5서포터 밴을 했다고 주의를 준 라이엇의 대처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배빅틱스 이스포츠'의 다섯 선수들을 개인 솔로 랭크 전적을 살펴봐도 대부분의 선수의 모스트 챔피언이 나미이며, 서포터로 플레이한다.
이에 대해 LCL 오픈컵 대회에서 '엘리멘츠 프로 게이밍'과 'DZM'팀은 역시 경기 중 밴픽을 통해 10 서포터 밴을 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만약 라이엇이 이들에게도 같은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라이엇은 단지 '배빅틱스 이스포츠'가 여성 선수로 이뤄졌다는 이유만으로 '락스'에게 주의를 줬다는 게 확실해지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