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수보이' 김지수 해설]
이후 '지수보이'는 APL, PKL, BJ 멸망전을 포함한 각종 대회의 해설을 맡으며 배틀그라운드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호평을 받았다. 그의 탁월한 안목은 글로벌 대회였던 PGI 2018에서도 유감 없이 발휘되어 팬들에게 명품 해설을 제공했다.
10일(목) 개막하는 PAI 마카오 2019에서 현지 해설을 맡게 된 '지수보이' 김지수 해설은 대회 개막 전 주요 참가 팀들의 심층 분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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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 - 가장 안정적인 맛
■ 팀 및 선수 소개
음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간의 밸런스다. 2018 PKL #2의 주인공인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은 이 밸런스가 가장 잘 잡힌 팀이다. 역할 구분이 확실하고, 교전 시 움직임의 짜임새가 다른 어떤 팀보다 월등하다.
'스타일' 오경철은 초반 시야 체크를 통한 정보 획득과 이를 통한 중반 찌르기가 일품이다. 적 위치 파악과 좋은 위치로의 진입 타이밍을 읽어내는 능력이 그 어느 팀의 오더보다도 빠르고 정확하다. 다수의 결승전 경험도 PAI 마카오 2019에서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침착함이 장점인 '로자르' 김경열은 장거리 사격에서 빛을 발한다. 과거 부진했던 부분을 개인 연습으로 극복해내며 2018 PKL #2에서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을 정도로 훌륭한 교전 능력을 가진 선수다. SLR을 비롯한 DMR 총기류를 잘 다룬다.
'제이든' 최원표는 근거리 교전 능력과 생존 본능이 탁월하다. 팀원들을 모두 잃은 상태에서도 끝까지 남아 순위 방어에 성공한 적이 많다. 팀의 선봉장 역할을 맡으며 근접 교전을 주로 담당하지만, 매복을 통한 기습을 가장 선호한다.
'로화' 이재호는 '스타일', '로자르', '제이든'이 전방에 화력이 집중할 때 든든하게 뒤를 지켜주는 백업 역할을 수행한다. 날이 갈수록 기량이 발전 중이고, 아군이 기절했을 때나 위기 상황일 때 엄청난 속도의 백업을 보이며 팀의 윤활유 역할을 맡고 있다.
■ 주요 플레이어
'스타일' - 경기 내내 확보하는 정보의 양이 어마어마하고, 본인의 시야로 판단을 내릴 때 좋은 성적을 낸다. 오더와 함께 사격 실력까지 좋은 스페셜리스트.
'로자르' - '제이든'과 '스타일'이 근거리 교전을 책임진다면, 중/장거리 사격으로 팀의 화력을 담당한다. 다만, PAI 마카오 2019엔 중/장거리 교전을 선호하는 중국 팀이 있어 로자르의 모든 기량이 발휘되지 못할 수 있다.
■ 플레이 스타일 분석 및 PAI 2019 예상 평점
- 파밍 루트 : 페카도(미라마), 페리 부두, 포친키 남부(에란겔)
- 미라마 특정 지형의 이해도가 매우 높음
- 초반 외곽과 높은 능선에서 시야 확보 후 3, 4번째 안전 구역에서 중심부 돌파 선호
- 안전 구역 중심과 중장거리 교전을 선호하는 해외 팀들을 어떻게 상대할 것인가가 핵심
- 거점을 차지하고 적들을 쫓아내는 중국 팀들이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
- 팀의 숨겨진 비밀 병기는 바로 이상윤 코치. 모든 팀의 동선을 분석, 안전 구역 별 시나리오 준비
- 종합 평점 8.8
◆ OGN 엔투스 포스 - 1인칭 왕좌에 오를 수 있을까
■ 팀 및 선수 소개
배틀그라운드 국제 대회 1인칭 모드에서 한국 팀은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하지만, 가장 우승에 가까운 팀을 꼽자면 OGN 엔투스 포스가 아닐까. 지난 2018년 9월에 열린 스타래더 시즌2에서 팀 리퀴드에게 무너졌던 OGN 엔투스 포스는 본인들이 1인칭 모드 아시아 최강 팀임을 증명하기 위해 PAI 마카오 2019에 나선다.
'인디고' 설도훈은 OGN 엔투스 포스의 눈이 되는 올라운더로, 좋은 자리를 잘 선점하며 점령 당한 거점을 탈환하는 능력도 좋다.
'케일' 정수용은 팀 화력의 중심이 되는 선수다. 근거리 헤드샷 에임 능력이 PKL 최상위며, 중-장거리 DMR 사격 실력도 수준급이라 '케일'의 생존 유무가 OGN 엔투스 포스에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일대다 전투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인다.
'야크' 김보현은 APL 시즌2 우승을 만든 역대급 순위 방어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은 선수다. '성장' 성장환과 함께 스타래더 시즌2에서 최종 2등을 기록한 선수로, 해외에서의 연속 라운드 경험은 다른 팀에 비해 분명한 강점이 될 것이다.
'성장'은 '야크'와 함께 큰 무대를 많이 경험해 긴장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인디고'와 선발대 역할을 자주 맡으며, 특기인 SR을 PAI 마카오 2019에서도 선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 주요 플레이어
'인디고' – 팀의 길잡이 역할을 하면서도 교전 능력이 좋다. 거점을 점령하기 위해 이동할 때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데, '인디고'의 철저하게 계산된 진입 각도는 안전을 보장한다. '케일'과 함께 팀의 원투 펀치 담당.
■ 플레이 스타일 분석 및 PAI 2019 예상 평점
- 파밍 루트 : 엘 포조, 산 마틴(미라마), 포친키(에란겔), 변경 가능성 농후
- 메인 오더가 없음, 각자 의견 제시 후 베스트 시나리오 채택해 수행
- 안전 구역 설정에 따른 다양한 운영 시도가 돋보임
- 필드 싸움 및 근거리 교전 특화, 4:4 교전 최강
- 에란겔서 매복 운영을 더한다면 고득점 가능
- 포친키 랜드마크인 중국 17 게이밍과의 승부가 관건
- 종합 평점 8.8
◆ OP 게이밍 레인저스 - 전설은 아직 진행 중
■ 팀 및 선수 소개
OGN 엔투스 포스가 근접전 스페셜리스트라면, OP 게이밍 레인저스는 원거리 교전의 스페셜리스트다. 중/장거리 사격 능력이 발군이며, 큰 무대에 강한 선수들이 다수 포진되어 PAI 마카오 2019에서도 큰 힘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 상대를 갉아먹는 외곽 운영이 일반적이지만, 다수의 차량을 통한 중앙 돌파도 서슴지 않는 팀이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내 FPS 프로계의 전설 '에스카'는 예리하고 영리한 플레이를 자랑한다. 팀의 오더와 길잡이 역할을 함께 수행하고 있으며, 그의 노련함은 OP 게이밍 레인저스의 가장 큰 자산이 무기로 평가된다.
아나키 시절부터 중/장거리 저격 하나만큼은 최고로 꼽힌 '석' 최원석은 팀 이적 후 더욱 실력이 상승했다. 시야가 좋아서 정보 취합에 많은 도움을 주며, 가끔 사용하는 SR로 특유의 괴력을 뽐내기도 한다.
과거부터 DMR을 즐겨 사용한 '빠뽀'는 적들의 머리조차 들지 못하게 하는 사격 실력으로 유명하다. 우승 경험과 집중력은 PKL 마카오 2018에서도 빛을 발할 것이다.
'멘털'은 팀의 근접 교전을 담당한다. 아군 기절 시 곧바로 이어지는 연막탄 백업과 상대의 압박을 저지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매복 또는 우회로 변수를 직접 만들기도 하기에 끝까지 지켜봐야 할 선수 중 하나.
■ 주요 플레이어
'에스카' - 괜히 빅 플레이어가 아니다. 모든 이들의 이목이 집중될 때, 부담감이 가장 클 때야말로 가장 큰 힘이 발휘되는 선수다. 위기의 상황에서 터져나오는 순간 피지컬은 다수의 명장면을 만들었다.
■ 플레이 스타일 분석 및 PAI 2019 예상 평점
- 파밍 루트 : 임팔라(미라마), 리포브카 일대(에란겔)
- 중장거리 사격에 특화된 '에스카', '석', '빠뽀', 매복에 특화된 '멘털'
- 중장거리 교전 선호 팀이 많은 PAI 마카오 2019에서 이득을 챙길 수 있을 것
- 저돌적인 이동 루트 선택이 독으로 작용할 수 있음
- 다양한 동선을 구상해두는 것이 중요
- 종합 평점 9
◆ 액토즈 스타즈 레드 - 스스로 길을 만드는 팀
■ 팀 및 선수 소개
액토즈 스타즈 레드는 길을 따라가는 팀이 아니라 길을 만드는 팀이다. 여러 곳의 랜드마크와 압도적인 정보 획득량을 통한 다채로운 동선 구성이 빛난다. '스타로드' 이종호라는 걸출한 오더를 필두로 빈 지역을 귀신 같이 포착해 찌르며, 특유의 피지컬로 자신들의 영역을 구축해내는 팀이다.
팀의 브레인을 담당하는 '스타로드'는 현재 PKL 내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오더 중 한 명이다. 특유의 장거리 이동과 안전 구역 바깥쪽에서 빈 지역을 찾아내는 능력은 단연 최고 수준. 근거리 교전보다 근거리 교전보다 중/장거리 DMR 플레이를 선호하며, 가끔씩 사용하는 SR을 통해 진입 타이밍을 만들어내는 플레이가 탁월하다.
리빌딩을 통해 합류한 '댕채' 김도현은 2018 PKL #2에서 서서히 실력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최후방라인에서의 정밀한 사격으로 아군들의 활동 반경 자체를 넓혀주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에, '댕채'의 생존 시간은 액토즈 스타즈 레드의 뒷심으로 직결된다.
근접, 중거리, 장거리, 모든 교전 장면에서 '환이다' 장황의 이름을 연호할 수밖에 없다. 올라운더 플레이어인 '환이다'는 계속된 실력 향상으로 2018 PKL #2 파이널에서 마침내 MVP에 오르며 본인의 존재가치를 증명해냈다. 중요할 때마다 터지는 정확한 수류탄 투척과 깔끔한 리드샷을 통해 팀의 든든한 화력을 책임지고 있다.
'헐크' 정락권은 액토즈 스타즈 레드의 일등 항해사 역할을 맡고 있다. 선장 '스타로드'가 길을 찾기 위해 커다란 항로를 잡는다면, 헐크는 그 항로의 암초를 제거하거나 피해 가기 위한 정보를 전달해준다. 2018 PKL #2에선 라운드 평균 이동 거리 전체 1위를 기록했으며, '헐크'의 움직임은 정보 전달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팀원들의 상황을 듣고 신속히 지원하는데 특화되어 있다.
■ 주요 플레이어
'스타로드' - 전체적인 움직임을 결정하는 팀의 오더. 안전 구역에 구애받지 않는 다채로운 동선 구성 능력은 그의 출중한 시야 확보 및 형세 파악 능력에서 비롯된다. 안전 구역이 한 번이라도 그에게 웃어준다면, 최고의 위치 선정 능력으로 라운드를 지배하기 시작한다.
■ 플레이 스타일 분석 및 PAI 2019 예상 평점
- 파밍 루트 : 라 코브레리아, 엘 포조(미라마), 야스나야 폴리야나 등 매우 다양(에란겔)
- 안전 구역 외곽에서 다양한 이동 동선 구상
- 각도를 벌린 팀원들이 모은 정보를 토대로 요충지를 확보
- 장거리 사격을 통해 거점을 뺏는 상황도 자주 연출
- 12라운드로 진행되는 PAI 마카오 2019, 다양한 랜드마크를 활용해 승부를 볼 수 있음
- 종합 평점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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