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VSL 스튜디오에서 2018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 코리아 페이즈2 파트2 12일 차 2경기 발리스틱스와 젠지의 대결이 진행됐다. 압도적인 기량을 뽐낸 젠지가 발리스틱스의 운영을 완전히 틀어막고 3:0 완승을 거뒀다.

젠지가 용의 둥지에서 진행된 1세트를 압승으로 마무리했다. 젠지가 초반부터 단단한 운영을 선보이며 용기사에 빠르게 탑승했다. 이후 젠지는 위아래에서 정신없이 발리스틱스를 두드렸고, 별다른 킬 없이 큰 우위를 점했다. 벌어질 대로 벌어진 차이에 발리스틱스에겐 뾰족한 반격의 수가 보이지 않았다. 젠지는 용기사 탑승을 저지하려던 발리스틱스의 영웅들을 쓸어 담으며 가볍게 선취점을 챙겼다.

2세트에서 젠지의 기세가 더욱 올라왔다. 전장은 볼스카야 공장이었고, 첫 거점 싸움에서 먼저 자리를 잡은 젠지가 트리글라브 수호자를 소환하며 이득을 챙겼다. 발리스틱스가 곧바로 반격에 성공하며 따라붙었으나 거듭된 난전을 끝에 젠지가 레벨 차이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15분경 다시 한번 거점이 활성화되자 발리스틱스가 필사의 승부수를 던졌다. 반전은 없었고, 큰 어려움 없이 각개격파에 성공한 젠지가 발리스틱스의 핵을 뚫어냈다.

3세트 전장은 하늘 사원이었다. 젠지가 '사케'에게 티란데를, 'Ttsst'에게 티리엘을 쥐여준 가운데 팽팽한 대치 구도가 길게 이어졌다. 10분 동안 나온 킬스코어는 단 1개였지만, 젠지는 사원을 둔 힘싸움에서 번번히 발리스틱스를 밀어내며 또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12분경 우두머리를 두고 벌어진 한타에서도 젠지가 대승을 거두며 발리스틱스의 봇 성채가 파괴됐다.

이후 발리스틱스가 젠지의 봇 요새를 밀어내며 간신히 16레벨을 맞췄다. 와중에 젠지의 사원 공격은 발리스틱스의 탑 성채를 위협하고 있었다. 발리스틱스가 급하게 수비 태세로 전환해 젠지의 본대에 부딪혔으나 되려 피만 흘렸다. 이후 20레벨을 달성한 젠지가 두 번째 우두머리 교전에서 발리스틱스를 제압하며 3세트까지 승리했다.

2018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 코리아 페이즈2 파트2 12일 차 2경기 결과

발리스틱스 0 vs 3 젠지
1세트 발리스틱스 패 vs 승 젠지 - 용의 둥지
2세트 발리스틱스 패 vs 승 젠지 - 볼스카야 공장
3세트 발리스틱스 패 vs 승 젠지 - 하늘 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