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게임트릭스


오랜 기간 동안 해외 게임들에게 자리를 내주었던 PC방 점유율 1위의 기록을 마침내 국산 게임이 탈환했다. 주인공은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다.

지난 5년간 국내 주간 PC방 점유율 순위는 리그오브레전드, 오버워치가 점령했다. 이벤트로 인해 잠시 PC방 순위를 1위를 달성한 '피파 온라인'등의 게임은 있었으나, 주간 순위는 리그오브레전드와 오버워치가 굳건히 버티며 기록을 이어나갔다.

배틀그라운드의 스팀 게임이자 유료 게임, 얼리액세스 게임이 1위를 달성했다는 의미도 있다. 하지만 이번 기록에서 눈여겨 볼 점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순수하게 꾸준히 점유율이 상승한 결과라는 점이다. 일회성 기록이 아니기에 계속해서 점유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고, 계속해서 주간 1위를 달성하게 되면 마침내 5년만에 해외 게임들이 점령했던 주간 순위 1위를 국산 게임이 탈환하기 때문이다.

특히, 리그오브레전드는 2012년 8월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과 치열한 경합 끝에 주간 PC방 점유율 1위에 올라 203주 연속 1위의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를 빼앗은 타이틀은 블리자드의 FPS '오버워치'이며, 이후로 두 타이틀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배틀그라운드가 1위를 계속 달성하게 되면 국산 게임으로서는 '블레이드&소울' 이후로 약 5년만에 주간 점유율 1위를 탈환하게 된다.

하지만, 배틀그라운드의 이번 1위 달성은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 아직 리그오브레전드와 배틀그라운드와의 격차는 그리 크지 않은 편. 현재 배틀그라운드는 24.28%의 PC방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리그오브레전드와는 약 1% 이하의 차이를 두고 있다. 리그오브레전드와의 격차를 벌리며 계속 '배틀그라운드'가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블루홀에서 개발 중인 ‘배틀그라운드’는 올해 3월 23일 스팀 얼리액세스 출시 후 현재까지 1,500만 장 이상 팔렸다. 또한 지난 10월 11일에는 스팀 동시 접속자수 200만 명을 달성하기도 했다.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서비스는 카카오게임즈와 협력해 준비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24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공개한다. 이날 행사에서 PC방을 비롯한 한국 서비스 전반과 세부 계획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