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시작되고 9월 29일부터 '배틀그라운드'가 스팀에서 비추천 리뷰 폭탄을 맞았다.

스팀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 중인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9월 29일 5,414건의 부정적인 리뷰를 시작으로 추석 연휴 동안 현재까지 29,199건의 비추천 리뷰를 받았다. 지난 30일간의 리뷰 중 48%만이 추천 리뷰로, 평가는 ‘복합적’인 단계로 내려갔다.

비추천 리뷰는 대부분 중국 서버 유저들이 작성한 것으로, 가장 큰 이유는 중국 서버에만 등장한 인게임 VPN 광고에 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중국 서버 유저들이 게임 접속이 어려워지면서 VPN(Virtual Private Network)을 통해 IP를 우회하는 방법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다른 지역 서버에도 접속 문제가 생겨나고 있었다.

이런 문제가 생긴 와중에 게임 내에 VPN 광고가 등장하였고, ‘게임접속 속도를 빠르게 해주는 공식 프로그램’으로 소개가 된 것이다. 중국 서버 유저들은 풀프라이스 패키지 게임에 광고가 등장한다는 점과 서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문제의 여지가 있는 광고의 노출을 허가했다는 점에서 비추천 리뷰를 남긴 것으로 보인다.

접속 장애, 로그인 문제 등 불안정한 서버에 대한 불만은 국내 유저들도 계속해서 제기해왔던 문제다. 이에 따라 '배틀그라운드' 공식 카페에서는 지난 4일 서버 장애 이슈에 대한 공지를 통해 서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불편을 겪게 한 점에 대한 사과의 말을 남겼다. '배틀그라운드' 개발팀은 특히 아시아 지역 서버의 크래시 빈도가 높아진 부분에 대하여 유저가 급증하면서 급하게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를 추가로 도입하게 되었고 이때문에 과부하 문제가 생겼다며, 현재 원인을 분석중이라고 전했다.

아래는 '배틀그라운드' 공식 카페에 올라온 공지글의 전문이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배틀그라운드 개발팀입니다.

오늘은 최근 들어 발생하고 있는 접속, 로그인 장애, 서버 크래시 등에 대해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일련의 장애로 인해 배틀그라운드를 원하는 시간에 즐기지 못하고, 많은 기다림으로 인한 불편을 겪으신 데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매일 증가하는 접속자 수에 대응하기 위해 저희 개발팀에서는 서비스 구조(service architecture)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하면서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은 노력을 쏟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시접속자 수가 최대치에 달하는 시간대에 예상치 못한 이슈들이 발생했고, 일부 사례에 대해서는 문제 해결이 저희가 원하는 만큼 빨리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얼리엑세스 초기에 구현된 저희 로비 서버는 최대 100만 동시접속자를 예상해 설계되었습니다. 6월 말부터 동시접속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기 시작해 7월부터 새로운 서버를 개발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러나 사용자의 증가 속도가 저희의 개발 속도보다 더 빨라 최근 많은 장애가 있었습니다.

로그인과 접속 장애는 동시접속자 수가 급증하면서 피크타임에 서버 운영 자체가 해당 시간대에 이전보다 어려워진 것이 원인입니다. 이 부분은 실제 수준보다 훨씬 큰 규모의 동시접속자 수를 처리할 수 있도록 사전에 대비하는 노력을 끊임없이 해나갈 예정입니다.

최근 아시아 내 서버 크래시 빈도가 높아진 부분에 대해 많은 유저 분들이 문의를 주셨습니다. 아시아 지역 동시접속자 수가 대폭 증가하면서 저희가 기존에 사용하던 클라우드 서비스가 서버를 제공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충분한 테스트를 거치지 못하고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를 추가로 도입하게 되면서 특정 서버에 과부하가 걸려 크래시 빈도가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현재 개발팀이 자세한 원인을 분석 중이며 이 또한 추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세계의 유저 분들이 원하는 때에 배틀그라운드를 맘껏 즐기실 수 있도록 플랫폼, 서버를 책임지고 있는 팀을 더불어 저희 개발팀 전체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서버 장애, 접속 문제 등으로 실망하신 유저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 최적화 작업 또한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며, 점차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최선을 다하는 배틀그라운드 개발팀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배틀그라운드 개발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