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2017 리프트 라이벌스 결승전 LPL과 LCK의 결승전은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LPL이 3:1로 승리하며 초대 우승팀으로 등극했다. LPL은 조별 리그 당시에는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3위를 기록했지만, 8일 LMS와 준결승에서 끝까지 포기 하지 않는 근성과 집중력을 보여주며 3:2로 승리했고, 기세를 몰아 결승전에서도 LCK팀들을 상대로 밀리지 않았다.

이하 우승을 차지한 LPL 팀 코치들의 승리 인터뷰 전문이다.

Q. 어제 미디어 인터뷰에서는 오늘 경기에 대해 불안한 모습을 보였는데?

EDG 정노철 : 당연히 LCK가 지금까지 보여줬던 모습이 너무 좋아서 쉽지 않은 결승전이라 생각했다. 다만, 어제 모여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우리는 삼성을 다시 만나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다. 우리 팀 입장에서는 최소 3:0은 아닐 거라고 생각했고, 우리가 이긴다면 다른 팀들이 잘해줄수 있다고 생각했다.

WE 윤성영 : 중국팀은 경쟁자가 아니라 한팀이라 생각했던 것이 컸던 것 같다. 단판인 것도 크고, 픽밴에서도 우리가 유리했던 것 같다. 인터뷰에 3:0이라고 자신했던 만큼 방심을 해서 우리가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EDG가 이겨줘서 우리도 이길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OMG 'mingzhe' : 어제 LCK 팀 코치들이 3:0으로 이긴다고 해서 준비를 소홀히 할 것 같았다. 경기에 기세라는 게 있는데 우리가 기세를 타서 이긴것 같다.

RNG 'FireFox' : 첫 번째는 조별 리그에서 한국팀을 이기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LPL 코치들이 선수들과 미팅하면서 우리는 한팀이고 함께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리고 두 번째에 SKT T1이 나온다는 것을 예측하고 Team WE가 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출전시켜서 이길 수 있었다.


Q. 이번 대회를 통해 어떤 것을 배우게 됐는지 궁금하다.

EDG 정노철 : 같은 팀처럼 함께 리프트 라이벌스에 참가하며 배울 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WE 윤성영 : 참가한 네 팀 모두에게 좋은 경험이 되어 LPL로 돌아가면 좋은 모습을 보일 것 같다. 코치 네 명 모두 이야기를 나누며 많이 배웠을 거라 생각한다. 롤드컵까지 이런 마음 변하지 말고 열심히 해서 롤드컵에서도 좋은 모습 보였으면 좋겠다.

OMG 'mingzhe' : 세계대회에 많이 참가하지 못한 팀도 있는데, 합심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LPL과 롤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싶다.

RNG 'FireFox' : 코치 네분과 회의를 할 때 메타와 패치에 대해 회의했다. 그리고 팀에 대해 평가를 내리면서 장, 단점을 알수 있었다. 우리 팀의 단점도 알수 있어 이길 수 있었다.


Q. 모든 코치분들께 어떤 팀들이 상대하기 힘들었는지 왜 그런지 궁금하다.

EDG 정노철 : 이번 리프트 라이벌스를 통해 느낀 것은 LMS가 강한 리그라는 것을 느꼈다. 덕분에 우리가 롤드컵에 나간다면 LMS 팀과 경기할 때 부족함 없이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

WE 윤성영 : LMS가 강하다는 것에 동의한다. 우리는 SKT와 두판을 했는데 이긴 한판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고 여전히 SKT T1이 가장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OMG 'mingzhe' : LMS는 플래쉬 울브즈, LCK SKT T1이 힘들다.

RNG 'FireFox' : LMS에서는 제일 강한 팀이 플래쉬 울브즈인 것 같다. 제일 만나기 싫은 것은 J Team이다. LCK는 SKT T1과 kt 롤스터다.


Q. (윤성영 코치에게)밴픽이 굉장히 달랐는데?

LCK는 초반에 강한 픽을 많이 좋아한다고 생각한다. 이유야 어찌됐든 이번 대회에서 LCK 팀들이 자신들이 하고 싶은 픽을 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고싶은 픽을 해서 대처하기 쉬웠고, 실력이 조금 부족해도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었다.


Q. (윤성영 코치에게)애쉬 픽에 대해 설명하자면?

애쉬는 이니시에이팅이 좋은 챔피언이긴 하지만 대쉬기가 없다. 서포터가 이니시에이팅이 좋은 챔피언이 많고 그라가스도 이니시에이팅이 좋은 챔피언이기 때문에 애쉬, 바루스는 위험한 픽이라고 생각한다.


Q. LCK가 이전에는 강하고 범접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 경기로 LPL과의 격차가 줄어든 것 같은가?

EDG 정노철 : LCK는 강한 리그가 맞다. 소통도 좋고 피지컬도 좋고 운영도 좋다. 감독, 코치도 대단하다. 전체적으로 밸런싱이 잘 잡힌 좋은 리그다. LPL 리그는 올해 처음 와서 느끼지만, 개인 실력이 LCK에 비해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향후 몇년동안 발전한다면 충분히 간격이 좁혀질 것이라 생각한다.

WE 윤성영 : 중국에 온 지 3년이 되어간다. 처음에 왔을 때보다 지금이 LCK를 따라갔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아직은 LCK에게 부족하다. 앞으로 방심하지 않고 열심히 하면 따라갈 것이라 생각한다.

OMG 'mingzhe' : LCK는 강한 리그지만, LPL, LCK를 떠나서 모든 지역의 간격이 좁혀지는 것 같다.

RNG 'FireFox' : 이번 우승은 네 팀이 합심해서 만들어진 작품이다. 팀당 5판 3선으로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을 것이다. LCK와는 실력 격차가 확실히 있지만 앞으로는 좁혀질 것이다.


Q. 4일 동안 경기하면서 팀 선수들이 어떤 것을 배웠다고 생각하나?

EDG 정노철 : 우리 팀은 국제 대회 경험이 없는 선수도 있었는데, 이런 큰 무대에서 뛰었다는 것 자체만으로 좋은 경험을 쌓은 것 같아 만족스럽다. 초반에 굉장히 힘들었지만, Team WE가 우리를 살려줘서 좋은 결실을 안고가는 것 같아 감사하다.

WE 윤성영 : 올해부터 Team WE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많은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이 기세로 롤드컵까지 가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

OMG 'mingzhe' : 우리팀은 세계대회에 처음 참가한다. 첫판을 이겼다고 상대를 얕보면 안 된다거나 실제로 경험하지 않고는 배울 수 없는 것들을 배웠다. 좋은 경험이 됐고 감사하다.

RNG 'FireFox' : 여기 오기 전에 RNG가 성적이 좋지 않았다. 마지막 경기에 RNG가 나온 이유는 선수들에게 급한 마음이나 안절부절한 마음을 졸이는 훈련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