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GC 미드시즌] 유럽의 급성장? 프나틱-디그니타스 승자조 결승 진출!
조재호 기자 (desk@inven.co.kr)
메타를 주도하는 유럽 지역의 급성장! 그리고 패자조 2라운드로 향한 L5와 MVP 블랙
17일 스웨덴에서 열린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HGC) 미드 시즌 난투 플레이오프 1일 차 일정이 종료됐다. 패자조 두 경기와 승자조 두 경기에 이어 올스타전 1회차까지 이어진 결과, L5는 패자전 2라운드로 올라갔고 MVP 블랙은 디그니타스에게 1:3로 패배하면서 패자조로 내려갔다.
첫 경기였던 L5와 노미아의 대결은 L5의 3:0 압승이었다. 1세트 전장인 불지옥 신단에서 발라와 2지원가 조합으로 가볍게 기선제압에 성공한 L5는 이어진 2세트에서는 카시아와 리밍이 활약했다. 노미아의 D.Va장인 fet94가 멋진 자폭 플레이를 펼쳤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힐 수 없었다. 핵탄두 격전지에서 펼쳐진 마지막 3세트는 오랜만에 아즈모단이 등장했고 노미아의 트레이서가 활약한 경기였지만, 한타 교전에서 L5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두 번째 경기는 Roll20e스포츠(이하 Roll20)와 템포스톰으로 북미 지역의 최강자를 가리는 대결이었다. 영원의 전쟁터에서 펼쳐진 1세트는 Roll20의 트레이서와 첸이 활약하면서 선취점을 획득한다. 2세트는 거미 여왕의 무덤으로 템포스톰의 1선 라인인 데하카와 아눕아락이 Roll20의 겐지와 그레이메인을 봉쇄하고 한 점을 만회한다. 3세트에서는 Roll20의 메디브가 풀렸고 핵탄두 격전지를 지배하면서 다시 앞서나간다. 4세트의 전장은 하늘 사원으로 Roll20이 놀라운 한타 교전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다.
승자조 1경기에서는 e스타와 프나틱이 맞붙었다. 1세트 저주받은 골짜기에서는 폴스타트와 빛나래를 앞세운 프나틱이 특유의 운영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브락시스 항전에서 펼쳐진 2세트에서도 글로벌 이동기를 활용한 프나틱이 e스타의 교전 의지를 꺾으며 기세를 이어갔다. 3세트 전장인 영원의 전쟁터에서는 e스타의 교전 능력이 살아나면서 우위를 점했지만, 전열을 가다듬은 프나틱의 침착한 대응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그대로 e스타의 핵을 파괴하여 승자전 결승으로 향한다.
MVP 블랙과 디그니타스가 맞붙은 승자조 2경기의 첫 번째 전장은 거미 여왕의 무덤으로 발라 위주의 2지원가 조합을 꺼내든 블랙을 상대로 디그니타스의 크로미와 그레이메인이 활약하면서 1세트 기선 제압에 성공한다. 2세트 용의 둥지에서는 다소 저돌적인 소냐, 아눕아락 조합을 꺼내든 디그니타스의 상대로 MVP 블랙이 노련한 운영으로 한 세트를 만회한다. 영원의 전쟁터에서 펼쳐진 3세트에서는 메디브를 일리단으로 봉쇄한 디그니타스의 전략에 제대로 먹혔다. 이어진 4세트 전장은 저주받은 골짜기였다. 이번에도 디그니타스의 밴픽 전략이 먹혀들었는데, 겐지와 일리단, 그리고 폴스타트로 MVP와의 한타 교전을 압도하면서 MVP 블랙을 제압했다.
플레이오프 1일 차의 마지막 경기는 미드 시즌 올스타전으로 동양과 서양으로 나뉜 두 팀이 격돌했다. 본 경기와 상관없는 이벤트 매치였지만, 올스타로 참여한 선수들의 자세는 사뭇 진지했다. 거미 여왕의 무덤에서 펼쳐진 1세트에서는 L5의 노블레스가 스랄을, MVP 블랙의 사케가 누더기로 경기에 임했으며, 서양 팀의 핵이 파괴될 때까지 끊임없는 난타전이 펼쳐졌다.
불지옥 신단에서 펼쳐진 2세트에서는 노블레스가 레가르를, 사케가 자리야를 플레이했고, 서양 팀의 Roll20 소속 그라우렁은 자신의 주력 영웅인 메디브를 꺼냈다. 경기는 일리단 왕자님 조합을 꾸린 동양 팀의 완승으로 첫 번째 올스타전은 동양 팀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 미드 시즌 난투 플레이오프 1일 차 결과
패자조
1경기 L5 3 vs 0 노미아
2경기 Roll20 3 vs 1 템포스톰
승자조
1경기 e스타 0 vs 3 프나틱
2경기 MVP 블랙 1 vs 3 디그니타스
올스타전
동양 팀 2 vs 0 서양 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 미드 시즌 난투 플레이오프 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