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5-11-15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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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머리 좀 쓰는 당신을 위한 지스타 퍼즐게임 4종 체험기

문영호(Rokah@inven.co.kr)
저는 운동 신경이 나쁩니다. 체력은 순식간에 방전되고, 근력으로 말하자면 여성에게 팔씨름을 질 자신이 있습니다. 유연함은 각목 그 자체고, 반사 신경에는 신경 세포가 있는지 없는지 너무 궁금합니다.

대신 두뇌 회전이 빠릅니다. 학창시절 성적도 좋은 편이었죠. 육체파보다는 두뇌파에 쏠려있는 저에게 어울리는 장르는 역시 퍼즐입니다. 운동 신경과 반사 신경, 킬각, 샷빨을 요구하지 않고 차분히 생각해서 풀어나갈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이번에 방문한 2015 지스타에서는 여러 퍼즐게임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날 이렇게 대한건 니가 처음이야"라는 대사처럼, 제 뇌에서 호승심을 불러일으킨 퍼즐 게임이 있었습니다. 무려 넷이나 말이죠.


■ 펭린스 - 익숙한 지뢰 찾기에 새로움을 녹였다


⊙개발사: 나인이즈 ⊙장르: 캐주얼 퍼즐
⊙플랫폼: Android ⊙출시: 2015년 10월


운동에도 준비운동으로 몸을 풀어주듯이 머리를 쓰는데도 뇌를 풀어줘야 합니다. 트위치TV 옆의 전북디지털산업진흥원 부스에서 만날 수 있는 ‘펭린스’는 두뇌파의 준비운동으로 안성맞춤인 게임입니다.

아기자기한 디자인과 귀여운 캐릭터가 매력적인 펭린스는 지뢰 찾기를 기반으로 한 캐주얼 퍼즐게임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아는 지뢰 찾기와는 조금 다릅니다. 윈도우에서 하던 지뢰 찾기에는 없는 새로운 요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모든 지뢰를 다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목표만 달성하면 성공입니다. 반대로 모든 칸을 열었는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실패입니다. 안전한 칸을 일일이 터치하지 않아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기능도 있어 속도감 있는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엉뚱한 칸을 터치하면 콤보가 끊기니 터치 하나하나에 신중해야 합니다.

펭린스는 캐주얼 게임이지만 익숙함과 새로움을 잘 조화시켜 두뇌파의 뇌를 깨우는 데는 충분합니다. 매력적인 게임이지만 너무 오래 붙잡고 있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안드로이드 유저라면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해 즐기시면 되니까요.

▲ 기본은 지뢰 찾기. 꽁꽁 얼어붙은 칸은 열리지 않습니다.

▲ 이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클리어 목표가 기다립니다.

▲ 모든 맵을 열어도 목표를 클리어하지 못하면 실패!



■ I Hate You - 간단한 목표 속의 심오한 난이도


⊙개발사: 서울디지텍고등학교 ⊙장르: 3D퍼즐
⊙플랫폼: Android ⊙출시: 미정


인간의 뇌는 항상 새로운 자극을 원합니다. 세상에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많지만, 우리가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나오는 아이디어는 너무나 적습니다. 지스타는 대형 게임사들의 작품을 즐길 기회이기도 하지만, 젊고 새로운 인재들의 아이디어로 새로움을 얻을 수 있는 장이기도 합니다.

펭린스를 떠나 발을 조금만 옮겨 서울디지텍고등학교 부스로 향하시면 'I Hate You'라는 퍼즐게임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은 정육면체를 굴려 맵을 모두 검게 만들면 되는 게임입니다.

목표는 간단한데 클리어하기는 간단하지 않습니다. 스테이지를 진행하면 장치나 장애물이 추가되기 시작합니다. 게다가 이동 횟수에 제한이 있습니다. 맵도 평면이 아니라 정육면체의 세 면을 사용하기 때문에 공간지각능력도 필요합니다.

학생들의 작품인 만큼 그래픽도 투박하고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아직 원석에 불과합니다. 조금 더 다듬고 가꾸면 아름다운 보석이 되어 빛을 발하겠죠.

▲ 첫 스테이지는 쉽습니다.

▲ 장치와 장애물이 하나씩 추가되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 마의 스테이지 3. 제작자가 절 싫어하는 게 분명합니다.

▲ 세 번의 도전 끝에 퍼펙트 성공!



■ 스노우큐브 - 3D로 즐기는 네모로직


⊙개발사: 씨터스랩 ⊙장르: 3D퍼즐
⊙플랫폼: iOS, Android ⊙출시: 미정


학생들의 작품이 보석의 원석이라면 인디게임은 아직 주인이 나타나지 않은 보석입니다. 인디게임이 뭉쳐있는 ‘빅 쇼케이스’로 가시면 2015 게임대상 우수상을 받은 룸즈를 비롯한 보석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룸즈가 아닌 다른 게임을 열심히 플레이했습니다. 샤프로 종이의 네모 칸을 칠하며 학창시절 저의 오른쪽 손날을 까맣게 만들었던 네모로직을 3D로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스노우큐브’는 평면이 아닌 입체에서 즐기는 네모로직 게임입니다. 직육면체를 이리저리 굴리며 숫자를 확인해 맞는 블록은 남기고, 불필요한 블록은 부수면 됩니다. 처음에는 조각가처럼 바깥에 드러난 블록을 하나씩 깎아내게 되지만, 높은 스테이지로 가면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속살도 만져야 합니다.

이리저리 돌려가며 플레이를 하고 있으니 지나가던 관람객들도 재미있어 보인다며 기다리기 시작했습니다. 조금 더 플레이하고 싶었지만, 자리를 비켜주기고 정식 출시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그때는 완성된 모습과 더 크고 복잡한 스테이지도 나타나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 주어진 문제를 회전해가며 불필요한 블록을 부숩니다.

▲ 노란색으로 보호하고, 단면으로 들어가 속살도 만져봅니다.

▲ 네모로직 결과 창의 불문율도 지켰습니다.



■ 컬러 심포니 2 - 퍼즐? 액션? 정체가 무엇이냐!


⊙개발사: Remimory ⊙장르: 2D퍼즐액션
⊙플랫폼: PC(스팀), X-Box(개발 중) ⊙출시: 2015년 10월


퍼즐은 활발하지 않고 차분한 장르입니다. 느슨한 전개에 지루해지기 쉽죠. 그때 퍼즐을 풀면서 컨트롤도 필요한 인디게임을 발견했습니다. 세계의 색깔을 바꾸며 길을 찾아 만들고, 조작으로 그 길을 헤쳐나가야 하는 ‘컬러 심포니 2’입니다.

얼핏 보면 액션게임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조작은 이동과 점프, 색을 바꾸는 것뿐입니다. 간단한 조작이지만 2단 점프와 벽 타기 등 컨트롤이 필요합니다. 저같이 반사 신경이 멸종된 사람도 몇 번 시도하니 충분히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컨트롤이 뛰어나도 길을 찾지 못하면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수 없습니다. 세계의 색을 바꾸며 장애물을 사용하거나 없애고 적당한 길을 찾아야 합니다. 캐릭터 조작과 색 변화를 동시에 진행해야만 클리어할 수 있는 스테이지도 있습니다.

컬러 스토리 2는 퍼즐로 보는 사람에게는 퍼즐로, 액션으로 느끼는 사람에게는 액션으로 다가오는 게임입니다. 그리고 희소식은 스팀에서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전작인 컬러 스토리 1은 스팀에서 무료로 공개되고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먼저 즐겨보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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