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데이 자유게시판에 항의하고 있는 유저들

운영진의 '풋볼데이' 리그 개입 논란에 대해 NHN 블랙픽이 입을 열었다. 문제가 되었던 계정은 운영용 계정이 아닌 개인이 이용하는 계정이며 다른 유저들과 동일한 한 명의 유저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유저들은 결제 내역을 공개하라는 등 회사 측의 해명에 여전히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8월 4일 '풋볼데이' 운영진이 '생생토크'라는 코너를 통해 향후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업데이트 설명으로 쓰인 스크린샷 중 일부에 운영진의 실제 감독명을 확인할 수 있는 텍스트가 노출되었다.

'풋볼데이'는 클럽하우스를 통해 감독명을 추적할 수 있다. 운영진의 감독명을 추적한 결과 실제 유저들과 리그를 뛰고 있는 계정이었고 27차 챔피언쉽 리그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여기서 더 논란이 되었던 부분은 감독이 가지고 있는 '골든볼'이라는 가상 화폐였다.

생생토크에 올라간 스크린샷에는 해당 계정이 가상 화폐인 골든볼 276,600개를 가지고 있었다. 풋볼데이에서 골든볼 27만 개를 획득하려면 현금으로 수억 원 가량의 돈을 사용해야 한다. 이 때문에 풋볼데이 유저들은 운영진이 골드가 에디팅된 계정으로 유저들과 리그를 뛰고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이에 대해 풋볼데이 운영진은 6일 다시 생생토크를 통해 "해당 스크린샷은 업데이트 내용 설명을 위하여 편집된 화면"이라고 말했다.즉, 골든볼 27만 개가 적힌 화면 역시 디자인 편의를 위해 골든볼이나 GP액수 최대 자릿수를 넣어 보여주는 화면일 뿐 슷자 자체에 대한 의미는 없다는 말이다.

▲풋볼데이 운영팀에서 밝힌 스크린샷의 비밀

하지만, 풋볼데이 유저들은 어떠한 이유에서건 유저들보다 정보를 빨리 취득할 수 있는 개발자가 개인 계정으로라도 리그에 참여하는 것을 옳지 못하다고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ID sie*** 유저는 풋볼데이 덧글란을 통해 "아무리 정상적으로 플레이 했다고 해도 유저들보다 정보를 1초라도 먼저 알아서 1GP라도 먼저 킵한 순간부터 부정 사용인거다"며 "무슨 카드가 남들보다 먼저 나오는줄 알고 있으면서 GP 사용 계획을 짜는것도 이 게임의 중요한 전술중 하나 이기 때문에...(중략) 개발자가 유저 코스프레를 한다는것 자체가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 '풋볼데이' 자유 게시판에는 운영팀의 해명 이후에도 분당 수십건의 항의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