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직업의 유능한 '브레인' 들을 모아, 거액의 상금을 놓고 치열하게 벌이는 두뇌 대결, '더 지니어스'! 27일 토요일 첫 방송으로 새롭게 돌아오는 '더 지니어스'의 새로운 시즌은 '그랜드 파이널'이라는 부제로, 지난 시즌의 우승자들과 실력자들 13명을 엄선, 한 자리에 모아 진정한 최강자를 가려내게 됩니다.
그에 앞서 23일 상암 월드컵경기장 CGV에서는 '더 지니어스 : 그랜드 파이널'의 출연진들과 감독이 한 자리에 모여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제작 발표회를 가졌습니다.
더욱 화려한 출연진, 더욱 치열해지는 승부를 앞두고 있는 '더 지니어스 : 그랜드 파이널'의 제작 발표회의 인터뷰 내용과 현장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Q.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출연진 각각 밝혀달라.
장동민 : 새 시즌인 만큼 열심히 하겠다. 과거에 했던 발언으로 문제가 된 기억이 난다. 이번 '더 지니어스'에서 더 적극적으로,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겠다.
이상민 : 아직은 어색하고, 플레이어들과 융합이 잘 되진 않는다. 그래서인지 이 곳이 썩 편한 자리는 아니다. 그래도 즐거운 방송이 될 것 같아 기대가 된다.
홍진호 : 오랜만에 다시 나오게 되었다. 기대도 많이 되고 재미있을 것 같다.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시즌의 우승자들 등, 쟁쟁한 실력자 분들과 겨룰 수 있어 영광이다.
오현민 : 좋은 기회로 참가하게 되었다. 너무나 멋진 사람들과 해서 기분이 좋다. 열심히 하겠다.
김경란 : 시즌 1부터 오랫동안 함께 해 온 터줏대감 같은 느낌이 든다. 하면서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었는데, 이번에도 멤버로 참여하게 되어서 기쁘다.
최연승 : 운이 좋게 이번에도 참여하게 되었다. 원래 방송을 보면서도 좋아해 왔던 플레이어들과 다시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김유현 : 내가 참가할 수 있을 줄 몰랐다. 마치 축구 매니아가 박지성과 축구를 하는 기회를 얻은 기분. 그만큼 열심히 하겠다.
임윤선 : 각오를 네 글자로 말하겠다. '언감생심'. 다시 불러줘서 무한히 감사하다. 네 글자가 하나 더 있는데, '다 죽었어!' 라는 마음으로 임하겠다. 그 전에 없던 독기를 품겠다.
최정문 : 시즌 1때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했었다. 다시 하게 되어서 좋다. 예전에 '좀비'로 낙인을 찍혔었는데, 이번에도 좀비처럼 필사적으로 끝까지 살아남겠다.
유정현 : MBN 뉴스에서 앵커를 하고 있다. 같이 병행한다는 점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렇게 된 거, 앵커의 명예를 걸고 하는 마음이다. 뉴스에서와 '더 지니어스'에서의 나의 모습은 다를 것이다. '더 지니어스'에 나올 수 있게 허락해주신 보도국장께 감사드린다. 열심히 하겠다.
이준석 : '더 지니어스' 최초 탈락자 이준석이다. 그 시절 '이상한 사람'에게 엮여 배신당해 떨어져 버렸었는데, 그 '이상한 사람'과 다시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마지막 시즌에 마지막 우승자가 되는 영광을 안고 싶다. 도전하겠다.
김경훈 : 이 자리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열심히 하겠다.
정종연 PD : 출연진 모두 다 훌륭한 분들이다. 이렇게 다시 불러서 새 시즌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떨어진 사람이 '아 다시 나가면 어떻게 어떻게 해봐야겠다!' 하는 걸 들은 뒤다.그렇게 '다시 나오면 잘 하겠지?' 하는 망상으로 시작한 부분도 있다. 이 생각이 망상에서 끝나진 않게 될 것 같다. 재미있는 시즌이 될 것이며, 기대 바란다.
Q. (장동민에게) 장동민의 과거 발언때문에 논란이 있다. 일반적 개그프로와 달리 '더 지니어스'는 배신도 하는 등 비도덕적으로 비춰지는 요소가 있다. 이 점 때문에 출연에 불편한 부분이 있진 않았나?
장동민 : 배신이나 그런 요소들이 비도덕적이라는 건 잘못된 선입견같다. 가령, 격투 프로그램에서는 주먹이 오간다고 해서 거기에 비도덕의 잣대를 세우진 않는다. '더 지니어스'에서도 게임이 그렇게 진행되는 것일 뿐, 배신과 모략이 있다 해도 전략과 전술일 뿐이다. 이번에도 원없이 기량을 펼쳐 보이며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Q. (PD에게) 이런 올스타전 형식의 게임을 시작하는데 부담되는 부분이 없었는지?
정종연 PD : 진행 해야겠다고 결심한 것은 오래 전의 일이다. 우승자 세 명과 이런 걸 해보자 하고 이야기를 했었고, 4월부터 일부 촬영과 캐스팅을 마친 상태였다. 그 쯤 (장)동민이에 대해 이런저런 일이 있었는데, 그때 동민이가 방송을 쉬겠다고 했으면 시즌 전체의 기획을 다시 하려고 했다. 결국 그렇지는 않았고, 오랫동안 기획한 시즌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Q. (홍진호에게) 홍진호는 더 지니어스 최대 수혜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에 참여한 소감이 듣고 싶다.
(이상민에게) 이상민은 하기 싫다고 했는데, 그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
홍진호 : 나 역시 내가 최대 수혜자라고 생각한다. 출연 전에 '나가서 괜히 이미지 망가지면 어떻게 하냐?' 란 소리를 주변에서 들었는데, 나는 그저 이런 프로그램을 좋아하고 나오고 싶었을 뿐이어서 상관이 없었다. 아무런 망설임 없이 출연했으며 앞으로도 기대가 크다.
이상민 : 나에게도 스스로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한 프로그램이다. '더 지니어스'는 일반적인 프로그램과는 다르다. 굉장히 사람을 괴롭히는 프로그램이다. 처음에는 '난 괜찮겠지'라고 생각했지만, 게임이 시작되면서 나를 포함한 사람들의 다른 면을 보게 된다. 그런 면에서 어려움을 느껴 쉽게 승락하긴 힘들었다. 하지만 이번 테마가 '왕중왕전', '그랜드 파이널'의 의미가 있기에 나오게 되었다. 그리고 누군가가 날 건드렸다!
Q. (PD에게) 이번 시즌이 마지막 시즌이라는 이야기가 들었다. 정말 마지막인가?
(김경란, 임윤선, 최정문에게) 여성분의 활약이 크지 않았다는 말도 있다. 여성분을 대표해서 나오게 되어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정종연 PD : '더 지니어스'가 마지막 시즌이 될지는 내가 아닌, 채널이 정할 문제다. '붕대맨'의 정체 등 '더 지니어스'의 오브제들에 대한 해석은 시청자들이 스스로 하는, 해석의 여지가 남아있는 부분이다. 이 또한 '더 지니어스' 만의 특징이 아닐까 한다.
김경란 : 애초에 이 프로그램의 정체와, 뭘 해야 할지 모호한 채로 출연을 했었다. 그러면서도 살아남아야 한다는 마음이 혼란을 불렀었다. 거칠게 생존 투혼을 발휘하는 남자들의 모습을 보며, 여성 출연자들도 '뭔가 해보자' 라는 마음을 갖기도 했다. 이번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여성 출연자의 절대적인 비율도 적긴 하지만, 어쨌든 여성으로서 임한다기보다는 한 사람의 플레이어로서, 이번 시즌에서 특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며 활약을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임윤선 : 묻어가지 않고 나만의 플레이를 하는 것이 시즌의 목표다. 시즌 1때는 게임에 대한 이해가 적었다. 게임에 대한 감각을 익히기 위해 모바일 게임과 장기를 두기도 하며 연습을 했다. 시즌 3에서는 여성들이 욕 먹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다가갈 것이다. 칭찬을 먹든 욕을 먹든 내 행동의 결과라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활약할 것이다.
최정문 : 다시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언제나 했다. '더 지니어스'에서는 남자나 여자가 중요한 것이 아닌, 결국엔 플레이어와 플레이어의 문제이다. 그렇게 봐 주셨으면 좋겠고 나도 그렇게 할 것이다. 나는 게임의 숨은 점이나 전략, 파훼법을 찾는 것에 집중할 생각이다.
Q. (PD에게) 멤버들에 대한 선정 기준과 이유는? 기존 시즌과 비교해서 시청 포인트는?
정종연PD : 캐릭터들의 다양성을 우선시했다. 나는 출연하는 플레이어들의 잠재력을 정확히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시청자 또한 만만한 플레이어들이 없다는 느낌을 점점 받게 될 것이다. 시청 포인트라기보단 당부드리고 싶은 말은, '지니어스'는 천부적인 재능의 천재를 뜻한다. 하지만 여기 있는 캐릭터들은 점점 성장한다고 생각한다. 그 과정은 강점이 드러나는 것일수도, 단점이 드러나는 것일수도 있다. 하지만 그 모두 성장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출연진들의 성장과 변화라는 부분이 시즌 내내 존재했다고 생각한다. 항상 그런 걸 염두한다. 그런 걸 생각하며 봐주시면 재미있을 것이다.
Q. (홍진호에게) 홍진호는 준우승의 아이콘이었는데 '더 지니어스'에서는 우승자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2의 아이콘인데, 2회 우승을 위협하는 두 분을 꼽아달라. 임요환 선수에 대한 생각은?
홍진호 : 2회 우승을 당연히 하고 싶다. 강한 사람과 싸워 이긴다는 점에서 자신감이 생길 것 같다. 하지만 막상 부딪혀 보니, 일단은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장동민이 신경이 쓰여 빨리 떨어져야 마음이 편할 것 같다. 시즌 3에서 장동민의 오른팔이었던 오현민 또한 빨리 떨어졌으면 좋겠다.
임요환은 뛰어난 플레이어다. 하지만 '더 지니어스'에만 나오면 이상한 행동을 많이 하긴 한다. 이번 시즌에는 게이머였던 시절 라이벌이었던 사람인만큼 임요환이 창피한 모습을 안 보였으면 좋겠다.
Q. (전 출연진에게) 본인을 제외한 유력 우승 후보는 ? '우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는 사람은?
김경훈 : 김경란씨를 좋아했기 때문에 (김)경란이 우승했으면 좋겠다. 사실 다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 아니, (오)현민이는 떨어졌으면 좋겠다.
오현민 : 우승할 것 같은 플레이어는 (김)경란 누나. 우승하지 않았으면 좋을 것 같은 멤버는 홍진호. 뭘 우승을 두 번이나 하려는지 모르겠다.
유정현 : 우승하면 좋을 것 같은 플레이어는 최연승. 나를 본받고 싶다고 하고, 내 플레이를 보고 좋아한다고 하니 감동했다. 우승하지 않으면 좋을 것 같은 사람은 구태여 한 명 뽑기 힘들지만, 패배의 아픔을 잘 모르는 이상민, 장동민, 홍진호는 절대 우승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최정문 : 이번에는 여자 우승자가 나왔으면 한다. (임)윤선 언니, (김)경란 언니 중에 나오면 좋겠다. 지난 우승자들은 이번에 우승자 명단에서 제외되면 좋겠다.
임윤선 : 지난 우승자인 세 분은 실력도 뛰어나고 이름도 유명해져 사람들이 저절로 따르게 된다. 하지만 실력 하나로 사람들을 끌어모은 오현민이 이번엔 우승했으면 좋겠다. 이준석은 말이 많아서 우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온 곳에 떠들고 다닐 모습이 눈에 선하다.
김유현 : 일반인 면접을 같이 봤던 오현민, 김경훈, 이준석이 우승했으면 좋겠다. 장동민 형이 패배의 아픔을 느껴봤으면 좋겠다. 나는 '장동민바라기'라는 오해도 풀고 싶다.
최연승 : 존경하는 플레이어인 유정현 선배가 우승했으면 좋겠다. 나도 장동민이 패배의 아픔을 느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김경란: 관계를 만들거나 설득을 하는 부분에서 진가를 느꼈던 이상민과 동지적 관계로 오래 갔으면 좋겠다. 많은 고민을 했지만, 나를 패배의 아픔으로 몰고 갔던 홍진호가 우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픔을 반대로 느껴보는 날이 왔으면 .
오현민: (장)동민이 형이 우승했으면 좋겠다. 요즘 많이 힘들기 때문에... 경훈이형은 우승하지 않았으면. 정상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홍진호: 여성분들이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 세 분 다 쟁쟁하지만, 성적이 가장 나오지 않았던 (최)정문이가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 김경훈이 우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악당에게 세상을 지배당한 기분이 들 것 같다.
이상민: 나는 '더 지니어스' 1, 2에 다 출연해서 우승자가 되었다. 통틀어 딱 한번 졌는데, 김경란씨가 이번 파이널에서는 우승을 했으면 한다. 유일하게 날 이긴 사람이기에. 왕을 한 번씩은 해 본 사람이 우승을 안했으면 좋겠다. 이번 시즌은 편하게 가고 싶다.
장동민: 오현민이 크게 성장을 한 것 같아서, 이번에는 다 밟고 우승했으면 좋겠다. 동시에, 오현민은 아직 21살이다. 어른을 공경해야 하기 때문에 우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종연 PD: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 될 지는 아직 모른다. 하지만 나는 이것을 마지막으로 '더 지니어스'의 연출을 맡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내게는 마지막인 셈이다. 그래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플레이어들을 모은 감도 있다. 나도 '매드 맥스'처럼, 입에 은색 락카를 뿌리고 천국으로 가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굉장히 괜찮을 것이다. 재미로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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