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업체가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있는 'E3 2015'다. EA 역시 헐렁한 마음가짐으로 LA땅을 밟지는 않았을 터. E3 2015의 첫째 날 오후 한 시에 진행된 EA의 컨퍼런스는 거셌다. 그 어느 때보다도 거셌다. 그리고 그 선두에는 '매스 이펙트 시리즈'의 신작이 함께했다.
■ E3 2015 'EA' 컨퍼런스 라인업
● 매스 이펙트: 안드로메다
'매스 이펙트'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매스 릴레이가 모두 파괴되고, 수많은 이들이 사망했지만, 아직 많은 이들이 살아 있고, 리퍼는 물러갔으니까. '매스 이펙트'는 그렇게 다시 돌아왔다. 아직 주인공이 '셰퍼드'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슈트에 적힌 N7은 아직 빛이 바래지 않았으며, 여전히 우주를 무대로 모험을 펼친다. '안드로메다'를 배경으로 펼쳐질 '매스 이펙트'는 2016년 중에 출시될 전망이다.
● 니드 포 스피드
'니드포스피드'는 이제 트랙을 달리지 않는다. 클래식한 차량, 경쟁자와의 대결, 거침없는 폭주, 그리고 경찰들과의 추격전까지, '니드포스피드'는 이제 단순한 '레이스'를 벗어나 '드라이빙'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그저 속도를 겨루는 것이 끝이 아닌, '운전'을 담고 있다. '스타일'을 따르고 '동료'를 찾으며 '무법'에 가까운 질주를 추구한다.
'니드포스피드'는 이야기를 담았다. 길거리의 무법자들이 펼치는 목숨을 건 레이스 속에서, 당신은 무엇을 볼 수 있을 것인가?
● 스타워즈: 구공화국 - 몰락한 제국의 기사
[ 출처 : GameSpot ]
'스타워즈'는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SF IP다. 그리고 그 인기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스타워즈: 구 공화국'은 그간 나온 어떤 게임과도 달랐다. '온라인'이란 무대는 플레이어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했으며, 게이머들은 온라인 안에서 구 공화국의 일원이 되었다.
비록 혹평을 받은 적도 있지만, 끝없이 발전을 거듭해가는 온라인 게임 '스타워즈: 구 공화국' 그들의 이야기는 굉장히 오래전의 과거를 이야기하지만, 이번 이야기는 아직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구 공화국'에서 펼쳐질 또 다른 이야기. 그 이야기는 올해 9월 27일에 시작된다.
● UNRAVEL(언래블)
'언래블'은 붉은 털실로 이뤄진 인형이 주인공인 어드벤쳐 게임이다. 본 작품은 실사에 가까운 그래픽으로 꾸며진 플랫포머 액션 게임으로, 플레이어는 인형의 몸에 연결된 털실을 조작해 앞을 가로막는 수많은 장애물을 헤치며 나아가야 한다.
엉뚱한 상상력과 귀여운 인형, 그리고 발칙한 상상력과 총천연색의 감성이 함께하는 '언래블'의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식물 vs 좀비: 가든워페어2
'식물vs좀비'는 코믹한 분위기로 그려지는 팀 단위 FPS 게임이다. '식물vs좀비: 가든워페어 시리즈'는 단순한 디펜스 게임에 불과했던 프랜차이즈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FPS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특유의 코믹함을 살려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작품은 '가든워페어'의 새 넘버링 타이틀로, 전작보다 더욱 커진 볼륨, 새로운 캐릭터, 그리고 새로운 무대가 등장한다. 1편 못지않은 발랄함, 그리고 1편을 능가하는 코믹 센스로 무장한 '가든 워페어2'는 2016년 봄 출시 예정이다.
● 미니언 파라다이스
얼핏 보면 징그럽고, 얼핏 보면 또 귀엽다. 마치 치즈맛 소시지를 뚝 잘라 이목구비를 달아놓은 듯한 디자인. '슈퍼배드'에 등장하는 캐릭터인 '미니언'이다. '미니언 파라다이스'는 페리 여행 중 우연히 무인도에 표류하게 된 수많은 '미니언'들을 관리하는 모바일 전략 게임이다.
게임은 익숙할 것이다. 비슷한 게임은 많았으니까. 다만, 그 주인공들이, 귀여우면서 동시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미니언'이라는 점이 다를 뿐이다.
● 피파16
'피파'는 이제 명실상부 최고의 축구 게임 시리즈라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오랜 기간 경쟁해온 PES(위닝일레븐)을 실질적으로 꺾은 이후, '피파'의 위상을 넘볼 축구 게임은 없었으며, 뛰어넘을 수도 없었다. EA의 간판 시리즈인 '피파'를 소개하는 자리에는 축구계의 전설인 '펠레'가 직접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 미러스엣지: 카탈리스트
'미러스엣지'는 수년 전, '1인칭 파쿠르 액션'이라는 새로운 기치를 내세우며 혜성처럼 등장한 게임이다. 흰색, 푸른색, 그리고 붉은색으로 이뤄진 원색적인 레벨 디자인, 그리고 격투보다 도주와 질주에 초점을 맞춘 '미러스엣지'는 다소 호불호가 갈리긴 했지만, 충분히 인상 깊은 게임으로 남았다.
그리고 2015년, '미러스엣지: 카탈리스트'라는 이름으로 주인공 '페이스'는 다시 한 번 빌딩 숲을 누빈다. 물론 여주인공답지 않은 못생긴(...) 외모로 유명했던 '페이스'는 그다지 예뻐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래픽의 발전은, 과거보다 그녀를 더욱 빛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달라진 '페이스'의 질주는 2016년 2월 23일에 시작될 예정이다.
● 스타워즈: 배틀 프론트
밀리터리에 '배틀필드'가 있다면, SF에는 '스타워즈 배틀프론트'가 있다. 다른 '스타워즈' 게임은 '전쟁'을 상황을 설정하는 일종의 장치로 사용할 뿐, 전쟁 그 자체에 집중하지는 않았다. 오로지 전쟁통 속에서 펼쳐지는 작은 이야기들에 주력할 뿐이었다. 하지만 '배틀프론트'는 모든 이가 전쟁의 일원이 되어 즐기는 거대한 한판 승부다.
때로는 A윙이나 X윙을 타고 타이파이터와 도그파이트를 벌이는가 하면, Y윙의 조종사가 되어 지면을 폭격할 수도 있다. 제다이 기사로 분해 레이저가 난무하는 전장을 질주할 수도 있으며, AT-AT를 몰고 묵직한 발걸음을 옮길 수도 있다. '스타워즈'라는 걸출한 IP, 그리고 '배틀필드'로 대규모 PVP에 단련된 '다이스'의 기술이 이뤄내는 최고의 시너지. '스타워즈 배틀프론트'는 2015년을 장식할 대작 중 하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 EA 스포츠 시리즈(피파 외)
스포츠게임의 명가답게, EA는 올해도 다양한 장르의 스포츠 게임을 선보였다. 언제나 그렇듯 강력한 EA의 스포츠 게임의 영상을 하나로 모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