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라이트 유저도 쉽게 만들 수 있는 빠른 해상 이동 수단 쾌속정, 해상을 통한 대량의 무역으로 한때 골드 벌이가 괜찮았던 무역선 등이 실용적인 면을 고려했을 때는 가장 유용했고, 그 수도 많은 편이었다.
반면 소형 범선은 해상 레이드나 분쟁이 자주 있는 원정대에 속한 유저들 외에는 과시용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만큼, 마땅히 사용할 용도가 없었던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제 선수상이나 돛 등 새로운 장비를 착용할 수 있는 선박 개조 시스템이 추가되면서, 주택을 꾸미는 것처럼 자신의 선박에 투자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여기에 심연의 습격이나 유령선처럼 자신이 보유한 선박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생겼기 때문에 그 정점에 있는 최상위 선박, 중형 범선에 대한 궁금증도 클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 중형 범선 도면은 오로지 신규 해상 보스인 레아비탄을 통해서만 구할 수 있어서 실제 운용하는 것을 확인할 수 없지만, 도시별 주요 거점에는 견본이 존재하기 때문에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었다.
▣ 중형 범선의 외관은?
중형 범선을 구석구석 살펴보기 위해 기자가 찾은 곳은 가장 쉬운 접근성과 적대 세력의 방해를 받지 않는 신기루 섬이었다.
신기루섬 누이아 선착장에는 에오아 중형 범선의 견본이 전시되어 있는데, 선체의 길이는 주변에 전시된 비파 소형 범선, 이즈나 소형 범선과 큰 차이는 없었다.
다만 중형 범선에 추가된 노를 운영하기 위한 공간이나 선장실 등 가변형 구조가 추가되어서인지, 선박의 높이는 한눈에 보기에도 2배에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해상에서 선박으로 올라올 수 있는 루트는 총 다섯 군데가 있었다.
최상층 갑판으로 통하는 '중형범선 앞 사다리'는 좌측면에 배치되어 있고, 선실로 이어진 '중형범선 중간 사다리'는 좌·우측에 하나씩 존재한다.
반면 선미에는 2개의 선박 다리가 있어서, 여기를 통해 선실로 올라갈 수 있다.
▣ 중형 범선의 내부 구조 - 선실
선미에 있는 사다리, 선체 양쪽에 있는 중간 사다리, 최상층 갑판과 바로 이어지는 선실은 수납과 배의 기동성을 책임지는 기능들이 모여 있다.
먼저 살펴볼 '노'는 중형 범선에 새롭게 추가된 장치로 최대 4명의 인원이 사용할 수 있으며, 배의 최대 이동 속도를 20%, 선회력을 10% 올려주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기동력을 극대화하는 게 가능하다.
단, 노 장치를 가동하기 위한 스킬은 13초의 재사용 대기 시간을 가지며, 효과 또한 5초 동안만 지속된다.
다음으로 총 8개의 포를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선체 양옆으로는 한 개씩의 널빤지도 배치되어 있다.
널빤지 같은 경우 평소에는 배 안쪽으로 접혀있지만, 백병전 상황에서는 이 널빤지를 바다 쪽으로 펼쳐서 상대방의 배로 상륙할 수 있는 발판으로 쓰인다.
선박의 앞부분에서는 범선 닻과 선박 개조를 통해 장착된 선수상을 사용할 수 있다.
범선 닻 같은 경우 배가 항구 쪽에 정박해 있거나, 항해 중 선체를 고정해야 하는 상황에 닻을 내리면 이동할 수 없는 상태로 바뀌며, 닻을 다시 올려야 출항이 가능하다.
또한 닻 앞쪽에 있는 선수상을 조작하면 전방에 있는 대상에게 연속적인 공성 피해를 줄 수 있는데, 거북 선수상(견본)의 경우 전방 36미터까지를 피해 범위로 두며, 15초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가진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선박 충돌로 주는 피해량이 상당히 높은 편이기 때문에, 선수상과 함께 배를 파괴하는 데 용도로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 중형 범선의 내부 구조 - 최상층 갑판
선실과 선체 왼쪽에 있는 앞 사다리를 통해 이동 가능한 최상층 갑판은 배를 조정하는 조타장치, 선장실이 존재하며, 돛을 접거나 펴는 것이 가능하다.
이중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기능은 배를 직접 조정하고, 중형 범선만의 특징인 태세 변환을 할 수 있는 조타장치다.
조타장치를 사용중인 유저는 기본적으로 '선장의 통찰력'이라는 강화효과를 받게되어, 받는 피해가 크게 감소하고 각종 상태 이상에 면역이 된다.
여기에 10초동안 배의 최대 이동 속도를 증가시켜주는 '순풍'과 6초 동안 배를 빠르게 선회 시킬 수 있는 '급선회' 스킬을 사용할 수 있으며, 범선의 형태를 전투 태세와 이동 태세로 변환도 할 수 있다.
각 태세별 특징을 살펴보면, 우선 이동태세는 말 그대로 선박의 빠른 항해를 보장하는 형태라고 볼 수 있다.
기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돛을 펴서 바람을 적극 이용하게되며, 모든 대포는 선실에 수납되어 있기 때문에 최상층 갑판은 매우 넓은 공간이 확보된다.
물론 이동태세 중 포를 이용한 공격도 가능하며, 이 경우 선실에 인원이 모여 전투를 하게 된다.
반면 공격태세로 전환 시 선박의 이동 속도가 50% 감소하고, 순간적인 추진력을 얻을 수 있도록 해주던 노의 이용이 불가능해진다.
특히 이동태세에는 선실에 있던 포문이 최상층 갑판으로 이동 되며, 성능과 수량이 증가한다.
여기에 선실쪽 포문이 있던 자리에는 수중 호흡 장치와 같은 수납된 장치들이 배치되어 사용이 가능하고, 선미의 통로가 패쇄되어 바다를 통해 선실로 이동할 수 없도록 변경된다.
이 외에도 파이프 오르간이 배치되어 있는 선장실이라는 별도의 공간도 존재하며, 선실과 마찬가지로 선박 좌측 앞에는 널빤지가 있어서 해상 백병전 시 이용이 가능하다.
[ 에노아 중형 범선 태세 변환 영상 ] - 출처 : 넥변 유저의 팁 게시글
▣ 선박용 주요 장비 아이템
선박을 활용한 콘텐츠의 보강으로 소형, 중형 범선에는 다양한 전용 아이템을 착용할 수 있다.
이 중에서 공격력을 극대화 시켜주는 선수상과 대포, 기동성과 방어력을 상승시키는 돛과 돛대는 선박 업그레이드에 가장 핵심이 되는 요소이므로, 목적이나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게 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 선박의 정면 공격력을 보강해 주는 '선수상'
제작할 수 있는 선수상은 총 9종류가 존재하며, 소형 범선과 중형 범선만 장착할 수 있다.
선수상 | 장착 선박 | 생명력 | 착용 효과 |
누이 여신 | 소형, 중형 | 52500 | - 범선 수리 회복력 100 증가 |
해태 | 소형, 중형 | 50000 | - 초당 자연 회복 15 증가 |
해골 | 소형, 중형 | 63000 | - 범선 최대 생명력 8,400 증가 |
괴수 | 소형, 중형 | 94500 | - 반경 20m 내 아군 무역선이 받는 공성 피해 1.1% 감소 |
검은 해골 | 소형, 중형 | 84000 | - 범선 최대 생명력 13,650 증가 |
붉은 해태 | 소형, 중형 | 84000 | - 전방에 해태 충격탄 발사 스킬 추가 - 반경 5m 적에게 1260의 공성피해 - 재사용 대기 시간 38초 |
백색 누이 여신 | 소형, 중형 | 84000 | - 여신의 부활 스킬 추가 - 주변 아군 생명력/활력 42%로 부활 - 재사용 대기 시간 9분 30초 |
거북 | 중형 | 126000 | - 선수상 장착칸 2개 소모 - 범선 공성 피해 2.6% 감소 |
해일 | 소형, 중형 | 94500 | - 급정지 스킬 추가 - 선박의 속도가 급격히 저하 - 재사용 대기 시간 1분 |
■ 화력의 핵심! '선박용 무장'
함포 장착이 가능한 모든 선박에 배치할 수 있는 선박용 무장은 적 함대나 대인 피해를 줄 수 있는 대포, 특수 목적을 가진 작살포 등이 존재한다.
또한 해당 아이템들은 강화를 통해 사거리나 공성 공격력 증가, 부가적인 옵션 부여 등이 가능하다.
■ 생명력과 공성 피해 감소! 방어의 기본 '돛대'
돛을 장착하는 기본 뼈대인 돛대는 소형/중형 범선에만 사용할 수 있고, 등급에 따라 선박 생명력 및 공성 피해 감소율의 차이가 있다.
종류 | 장착 선박 | 무게 | 선박 생명력 증가량 | 선박 공성 피해 감소율 |
물거품 돛대 | 소형, 중형 | 1000 | 5000 증가 | 1.6% 감소 |
물결 돛대 | 소형, 중형 | 1500 | 6000 증가 | 2.0% 감소 |
물살 돛대 | 소형, 중형 | 2000 | 7000 증가 | 2.1% 감소 |
너울 돛대 | 소형, 중형 | 2500 | 8000 증가 | 2.2% 감소 |
파도 돛대 | 소형, 중형 | 3000 | 9000 증가 | 2.3% 감소 |
■ 빠른 기동력을 갖추기 위한 '돛'
돛은 선박의 기동력을 책임지는 핵심 아이템으로 종류에 따라 최대 이동속도 증가, 후진 속도 증가, 선회력에 영향을 주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사용하려는 돛이 순풍, 역풍 등에 강한지, 내구도는 어떤지 등 목적에 맞는 선택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