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하여 10일, 엑스엘게임즈의 본사 사옥이 위치한 판교에서는 업데이트의 취지 및 내용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전하기 위한 기자간담회가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는 아키에이지 함용진 기획팀장과 이광로 PD, 김정환 본부장이 참석하여 사전에 공개된 신규 콘텐츠와 지역, 필드 보스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함께 향후 일정에 대해 언급했고, 별도의 질의응답 시간도 있어서 추가적인 정보 확인도 가능했다.
■ 여름엔 역시 바다! - 해양 콘텐츠
이번 업데이트는 '바다'라는 요소를 살릴 수 있도록 콘텐츠적으로 준비되어 있다.
단순히 배를 만들어 전쟁하고, 무역하는 것 외에도 도구를 활용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적 개선이 이뤄졌는데, 그중 첫 번째가 선박 개조다.
선박 개조를 통해 특별한 능력을 배에 부여할 수 있는 선수상이 존재하며, 돛을 통해 배의 속도를 제어할 수 있고, 망원경이나 은신장치, 기뢰 등을 통하여 다양하게 콘텐츠에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선박 개조는 각 세력의 대표 항구에서만 가능해서 다른 유저들이 모여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고, PVP 콘텐츠에 대한 공략이나 의견을 나누는 장소로 활용될 수 있다.
두 번째는 중형 범선의 추가다.
중형 범선은 공격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시즈 모드가 있고, 이동 속도를 강조한 모드가 있어서 태세 변환을 통해 상황에 맞는 역할 수행을 할 수 있다. 여기에 '노'를 이용해 다수의 인원이 협동하면 빠른 추진력을 얻게 된다.
단, 중형 범선의 제작 도안은 오로지 레비아탄 사냥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으며, 업데이트 직후 경매 이벤트를 통해서 미리 확인할 수 있을 예정이다.
다음으로 이번 업데이트의 부제인 레비아탄은 고래 형태를 하고 있지만,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공유했듯이 변형된 용이다.
레비아탄은 비선공 몬스터로 기존 해양 몬스터인 크라켄과 확연히 다른 패턴을 가지고 있는데, 일단 발견하는 것 부터가 쉽지 않다. 특정 영역에서 항상 길을 따라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이번 업데이트로 어선에 추가된 괴수 탐지기를 통해 찾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후 파티원들이 해당 지점으로 모여 공략을 시작할 수 있으며, 초반에는 이동 중인 레비아탄을 쫓아가면서 포격을 통해 공략이 진행된다.
이렇게 일정 이상의 체력을 깎으면 다음 공격 패턴으로 전환되며, 이동을 멈추고 선회하는 레비아탄에 대한 본격적인 공격을 할 수 있어서 진짜 고래 사냥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여기에 또다른 필드 보스 개념으로 볼 수 있는 유령선은 PVE 콘텐츠로 일반 유령선과 델피나드 유령선 두 종류가 존재한다. 일반 유령선은 적은 인원으로 충분히 도전할 수 있지만, 델피나드 유령선은 적어도 3파티 이상의 인원이 협력 플레이를 통해서 공략할 수 있다.
물론 어려운 만큼 특별한 보상 획득이 가능한데, 기획 초창기 판매 가격 200골드짜리 등짐 15개로 설정했지만, 지금은 3,000골드의 등짐 한 개를 획득할 수 있다.
반면 대규모 해상 점령전인 심연의 습격은 많은 선박이 참여할 수 있으며, 점령 과정에서 소환되는 몬스터와 접근을 방해하는 소용돌이를 피해 전투가 진행된다.
이렇게 최종적으로 승리한 세력은 금화, 델피나드의 별을 대량 획득할 수 있는 고대의 주화상자 등의 보상 아이템과 함께, 특별한 강화 효과와 소용돌이 섬 전용 특산품 제작대 이용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 한층 편해진 콘텐츠 - 신규 유저에게 다가가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신규 유저들도 쉽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도록 편의성 부분도 상당히 많이 개선된다.
그 첫 번째로 재미있는 아키에이지의 세계관이 녹아든 프롤로그 : 루키우스의 꿈를 추가되여, 기본 조작법 및 특징을 선 체험할 수 있다.
여기에는 공성전과 전투, 사냥, 날틀 등의 기본적인 사용법이 담겨 있고, 상당히 신경을 써서 만들었기 때문에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으로 플레이가능하다.
◆ 성과 시스템
초보에게는 게임을 차근 차근 소개해 주고, 고렙에게는 일종의 목표를 부여해 주는 콘텐츠다.
플레이 가이드 형태로 사용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내가 어떤 부분을 플레이할지에 대해 자연스럽게 연계가 되며, 각 목표를 완성하면 쾌속정, 밭으로 4호, 무역선은 물론, 백야, 신념의 수호자 등 루루 상점 아이템이 기간제 보상으로 지급되어 체험해 볼 수 있다.
또한 보상으로 얻게 되는 별을 통해 별도의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계획되어 있다.
◆ 퀘스트 네비게이션
초보유저들이 길찾기가 어렵다는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퀘스트 네비게이션 시스템도 추가된다.
퀘스트 목표, 거리, 방향 등 화면 만으로도 퀘스트 장소를 찾아가고, 목표를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되었다. 여기에 퀘스트 몬스터에게는 별도의 마크가 표시되어 섞여 있는 상황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또한 푸른 소금 상회 같은 경우 15, 30레벨에 경험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분류 했고, 무역에 대한 경험이나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퀘스트를 추가했다.
◆ 순환 마차
순환 마차가 좀 더 구석구석 갈 수 있도록 개선했고, 좀 더 쉽게 노선 확인이 가능할 것이다.
■ 신규 콘텐츠 - 윤곽을 드러내다
이번 업데이트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해상 콘텐츠지만, 생활 관련 활동이나 신규 지역에 관련된 콘텐츠도 준비되어있다.
우선 신규 지역으로 선보이는 이슬 평원은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되는 필드 PVP 콘텐츠 '붉은 이슬 제단'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지금까지 대다수의 필드 PVP는 세력수에 따라 승패가 압도적으로 결정되었지만, 붉은 이슬 제단은 세력수 보다는 전략적인 면이 강화되어 불균형 문제가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음으로 황금의 폐허는 솔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신규 지역이며, 에아나드 성장 업데이트에 이어서 2차 장비 진화의 재료를 획득할 수 있다.
현재 준비된 무기는 총 36개, 방어구는 135종이 있으며, 지금까지 아이템들이 스텟만 존재했다면, 이번 무기들은 공격력을 올려주는 능력치가 포함되어 보다 높은 효율을 자랑한다.
여기에 거울 왕국은 얼음낚시의 즐거움과 간단한 사냥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구성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전쟁 이외에 생활 콘텐츠를 주로 즐기는 유저들을 위해 숙련도 복식이 준비되어 있으며,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델피나드 세트까지 공개된다.
특히 신규 1인 탈것인 '구르미'는 스케이트 보드 형태로 사냥이나 무역에 쓰이기보다는 즐거움을 주는 목표로 기획되었지만, 앞으로 조금 다른 방식으로 변경될 수 있다.
이외에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익스트림 스포츠 느낌을 주는 콘텐츠도 준비되어 있으며, 명예 점수로 구매 가능한 상품군의 추가, 돈주머니의 구성을 조금 더 다양화해서 조금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 질의응답 내용
Q. 이번 업데이트의 용량은 어떤가? 최적화 작업에 대한 필요성이 있어 보이는데...
지난 업데이트부터 이 부분을 인지하고 있어서 올해 초부터 계속 최적화 작업을 준비중이다. 아마 이번 업데이트에서 줄어들지는 않을 것 같지만, 곧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Q. 레비아탄의 설정에 대해 설명해달라
전민희 작가의 레비아탄 설정이 공개되었을 텐데, 다른 게임에서는 뱀의 현상이지만 아키에이지에서는 고래의 형태다.
다음으로 생각하는 것이 용족이라는 설정인데, 신규 종족이 나오거나 아키에이지2나 확장팩이라는 개념이 될 때 나올지도 모르겠다.
용이라는 존재가 아키에이지 세계관에 흡수되어 형태가 변경된 설정으로 사실상 용에 가깝다. 이게 앞으로 나올 용족으로 이야기가 풀어나가면 좋을 것 같다고 본다.
Q. 프롤로그 : 루키우스의 꿈 플레이 타임이 궁금하다.
아마 10분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Q. 과거 크라켄은 정식 서비스 후 약 세 달 만에 쓰러졌다. 신규 필드 보스라고 할 수 있는 레비아탄, 델피나드 유령선의 난이도는 어떻게 평가하나?
개발실에서도 개인적으로 내기도 하고 있다. 전투 패턴이 단순히 맞서 싸우는 게 아니고, 선박 개조가 얼마나 많이 준비되었는지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 예상으로 30~40척이 호흡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보지만, 테스트 할 때는 잘 안되었다. 하지만 고객님들은 저희의 기대를 항상 웃돌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한 달 이상으로 생각한다.
Q. 레비아탄의 전리품 중 레이아탄의 눈은 어디에 사용되나?
새로 추가되는 장비 진화에 재료로 쓰일 거다.
이 부분은 앞으로 자세하게 설명될 예정이며, 이 외에도 레비아탄이 주는 아이템은 상당히 좋기 때문에 기대해도 좋다.
Q. 새로 추가된 해상전은 라이트 유저도 참여할 수 있나?
배의 선박 부품, 강화 주문서가 바다 몬스터에서만 드랍된다. 따라서 쾌속정과 같은 기본 선박으로도 바다에서 솔로잉 플레이를 할 수 있고, 여전히 해상 1인 무역이 가능하다.
해상전과 연관지으면, 화력 면에서는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 기동성이 높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할 수 있는 플레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를들어 레이아탄은 매우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쾌속정을 활용해 이속을 감소 시키고, 주력 함대가 공격하는 식이다.
Q. 이번에 공개된 중형 범선은 하나다. 이후 추가될 계획은 없나?
선박 개조 기능이 있기 때문에 굳이 여러 개의 중형 범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선수상이나 돛 이런 부분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바디는 하나면 충분하고, 만일 새로운 중형 범선이 추가된다면 아마 다른 포지션의 새로운 선박이 될 것이다.
Q. PVP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과거부터 계속 지적되었다. 이번에 유독 많은 이유는?
이번에 대규모 PVP 콘텐츠가 많은 건 사실이다. 가장 많이 나왔던 이야기가 필드 PVP인데 적당한 피아 식별 룰이 있었을 뿐, 막상 규칙이 없다.
여기에 세력 불균형이나 국가가 애매하게 끼어 있는 경우도 있어서 살리기가 힘들었다. Free for All을 통한 눈치싸움으로 즐길 수 있는 형태로 그래서 준비했다.
오픈 필드를 활용한 전투가 아키에이지의 특색으로 보기 때문에 관련된 부분은 개선할 예정이며, 전장 부분도 개선되어야 한다고 본다.
Q. 이슬평원 어떤 형태의 전투가 벌어지나?
거점이 있는데 체력이 낮게 책정되어 있어서, 치고 빠지는 형태로 할 수 있다.
따라서 적을 피해 비어있는 곳을 공략할 수 있고, 거점을 지키거나 빠르게 점령해서 지나가느냐와 같은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하다.
오픈 필드에 진입한 순간 피아 식별 자체가 사라지고 모두 적대 상태가 되기 때문에 약한 세력끼리 뭉치거나 하는 눈치 싸움 형태로 흘러갈 것이다.
거점을 지키는 거 보다 빼앗아야 높은 포인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지루하게 방어만 하는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며, 불리한 상황을 뒤집을 수 있는 별도의 장치도 있다.
끊임없이 정찰해서 적의 동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Q. 이번 서버 통합이 완료되면, 일차적으로 집터를 구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불편함은 없나?
그동안 서버 통합에 대한 것을 너무 외면하고 있지 않았나 싶다. 무료 이전으로 처음에는 접근했지만, 부족했고, 고객들이 원하는 목소리도 컸기 때문에 진행된 부분이다.
부동산 관련된 부분은 공정하게 기회를 드려야 하기 때문에 오픈 시기도 주말로 잡았고, 관련된 보상도 고민해서 준비했다.
물론 손해보거나 불편함을 느끼는 분도 있겠지만, 그보다 많은 유저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다음 업데이트는 어디에 초점을 두고 개발할 예정인가?
작년 서비스를 되돌아 보고 많은 반성을 했다. 하반기에는 신규 콘텐츠 보다는 기존에 있는 콘텐츠를 더욱 재미있게 하는 방향으로 잡고 있다.
고객님들의 데이터를 분석해서 주로 이용하는 것을 선별하여 주력할 예정이다. 추가로 스킬 관련 UI가 아쉽기는 하다. 어떤것 보다도 개발자들이 개선하고 싶은 부분이며, 인던 같은 경우도 활성화 되지 않는 점을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정리하자면 하반기에는 만레벨 이후 할 수 있는 콘텐츠 위주로 개발할 예정이다.
※ 현재까지 공개된 '레비아탄 : 하제의 예언' 정보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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