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오브탱크는 미묘한 매력이 있는 게임입니다. 총(Gun)과 포(Cannon)의 차이도 구분할 줄 몰랐던 평범한 게이머를 몇 달만에 '밀덕'에 준하는 전차 상식을 외우도록 만들죠. 처음에는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차 정보를 습득하는데 그치지만, 점점 게임에 익숙해지면서 전차를 중심으로 한 역사적 배경에까지 눈을 돌리게 마련입니다.


물론 게임 내에서도 이러한 역사적 요소는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각종 훈장들이 있습니다. 월드오브탱크의 각종 훈장들은 실제 역사 속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던 전쟁 영웅들의 업적을 바탕으로 만들어졌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꾸준하게 연재되었던 '메달피디아' 시리즈를 통해 더욱 깊이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었죠.




월드오브탱크의 훈장을 통해 전쟁영웅의 업적을 조명했던 메달피디아 코너


여기서 조금 더 나아가 깊이있는 전쟁사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습니다. 월드오브탱크 공식 홈페이지에 새로운 웹툰이 연재를 시작했는데요. '역사 웹툰'이라는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이 실제 2차대전 당시의 전쟁사를 배경으로 한 작품입니다. 묵직한 색채와 함께 범상치 않은 아우라를 풍기는 새로운 웹툰은 그 첫 번째 1942 브랸스크, 전환점 편을 통해 1942년을 배경으로 곳곳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던 당시의 이야기를 차분하고도 매력적으로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많은 기대와 관심 속에 공개된 첫 번째 역사 웹툰은 낮익은 화풍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역사 웹툰은 공식 홈페이지의 역사 전투 모드의 배경을 설명해 주는 페이지에서 삽화를 담당했던 '알파캣'님의 작품이었던 것이죠. 스스로를 '역사와 고양이, 그리고 밀리터리를 좋아한다'고 밝힌 알파캣님은 이미 네이버 도전 만화가 코너와 웹툰 포털 티테일을 통해 독특한 색채의 작품을 연재하며 이름을 알린 바 있었는데요. 기존 작품이 역사 속 시대나 인물을 기반으로 판타지를 섞은 작품이 주를 이루었던 반면, 역사 웹툰은 '전쟁사' 그 자체에 집중한 만큼 남다른 무게감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레나의 뒤를 이어 새로운 월드오브탱크 공식 웹툰으로 연재를 시작한 역사 웹툰의 작가, 알파캣님을 인벤에서 만나 보았습니다.



◆ 역사 웹툰 작가, 알파캣 인터뷰

Q. 반갑습니다, 알파캣님! 월드오브탱크 인벤 가족분들께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월드오브탱크 인벤 유저 여러분. 역사 웹툰을 연재하게 된 '알파캣'이라 해요, 잘 부탁드려요.






Q. 연재를 시작하신 역사 웹툰, 어떤 작품인지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2차 세계 대전 당시 있었던 주요 격전들과 그 의미를 소개하는 역사 만화에요.



Q. 어떤 계기로 월드오브탱크 공식 역사 웹툰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이전에 우연찮은 기회로 월드오브탱크의 연사 전투 관련 일러스트를 담당하게 된 적이 있었어요. 좋게 봐 주셨는지, 그 이후로 연이 이어져서 연재를 시작하게 되었네요.



'역사 전투'의 콘텐츠 삽화 담당이 인연이 되었다고.


Q. '역사 전투'라는 게임 내 콘텐츠를 만화로 풀어내는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프로필에도 적어 두었지만, 평소에도 역사 분야에 관심이 많않어요. 그리고 역사를 공부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전쟁의 역사도 접하게 되었고요. 큰 어려움은 없었어요.

담당자분들도 너무 친절하셔서 덕분에 항상 즐겁게 작업하고 있어요.



Q. 전쟁사를 만화로 풀어내는 과정은 역사적 고증도 중요한 작업인데, 관련 자료는 어떻게 수집하시는지.

회사나 관련 서적, 여러 관련 사이트들에서 얻어요.



Q. 그동안 연재해 오셨던 작품과 이번 작품의 차이점이 있다면?

그동안은 나폴레옹 시대를 중심으로 판타지 느낌을 살짝 섞은 수인 만화였지만, 이번 작품은 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한 진지한 만화에요. 수인이 아니어서 실망 하시는 분들도 계실지는 모르지만...(웃음) 좋게 봐주세요.




그동안의 작품에 항상 등장해 왔던 '수인'
(알파캣 : 플린트 락 머스킷 중에서)


Q. 보기드문 회화적 화풍을 구사 하시는데, 작업 과정을 조금만 공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콘티 이후 채색하는 과정은 다른 작가분들과 큰 차이가 없어요 주 사용 툴은 포토샵이고, 궁금하시면 다음 기회에 공개해 드릴게요. (웃음)



Q. 각 컷을 떼어놓고 보면 독립적인 일러스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데, 한 회 분량을 작업하는데 어느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되는지 궁금합니다

한 편을 작업하는 데 보통 2주 정도 걸려요. 역사 웹툰의 연재도 이에 맞춰서 2주 간격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역사 웹툰 : 1942 브랸스크, 전환점 중에서)


Q. 평소에도 밀리터리에 관심이 많으셨다고 들었습니다. 처음 밀리터리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특별한 계기는 없는것 같지만, 어릴적부터 좋아했어요. 가끔 스스로도 돌연변이가 아닐까 가끔 의심이 들어요. (웃음)



Q. 작품을 보면, 월드오브탱크를 직접 플레이 해본 적도 있으신 것 같아요.

네, 지금은 바빠지면서 거의 못하고 있지만 전에는 짬짬히 미국 중형 6티어 점보셔먼까지 키웠었어요. 월탱이 작업에 도움이 된 부분도 많았죠.



월드오브탱크를 플레이해 본 사람은 누구나 알 수 있을 만한 대사도 등장!


Q. 역사나 밀리터리를 진지하게 다루는 웹툰은 독자들의 접근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사실, 개인적으로도 그 부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어요.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할 작가로써 무척 중요한 부분이니까요.

일단은 그만큼 어려운 길이기에 더 열심히 해보고 싶어요. 애초에 여자가 역사나 밀리터리를 그린다는 점에서도 우려하는 분들이 많았어요. 하지만 약점으로 생각되던 것들이 장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겠죠, 중요한건 제 열정과 노력이라고 생각해요 항상.



Q. 역사 웹툰 1회차에는 '로제타 듀베르'라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실제 역사 속에 가상의 인물이나 스토리를 녹여낼 의향도 있으신지?

아직은 듀베르를 통해 이야기를 듣는 식으로 전개되고 있지만,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다양한 시도를 해 보고 싶어요. (웃음)




역사 웹툰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인물인 '로제타 듀베르'



Q. 독자들이 역사 웹툰에서 가장 눈여겨 봐줬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면?

2차 세계 대전은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하고 장엄했지만, 한편으로는 슬픈 드라마였어요. 그것은 바로 가족과 이웃를 위해 자신의 행복이나 안전을 돌보지 않고 침략과 싸우다 쓰러진, 평범한 사람들이 취할수 있는 최고의 희생이었죠. 지금도 많은 분들이 대한민국의 평화를 지키기위해 군복을 입고 2년간 희생하고 있잖아요? 작중에 듀베르가 말했듯, 사람들이 전쟁사를 통해 평화의 소중함과 그 의미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평화의 중요성과 군인들의 희생에 관심없는 사람들이 이 만화에 어떻게 말할지에 대해선 크게 할 말이 없어요. 하지만 전쟁이라는 단어가 진정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분들의 판단은 항상 기다리고 있어요.



Q. 역사 웹툰을 기대하고 있는 독자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곧 역사 전투 2화가 올라갈 예정이에요.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위해 노력할게요,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Vive la France!


▶ [클릭] 역사 웹툰 : 1942 브랸스크, 전환점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