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브소프트는 22일 엔씨소프트 판교R&D센터 컨벤션 홀에서 '프로야구 매니저' 비전 발표회를 열고, 전면 개편될 프로야구 매니저의 변화를 공개했다. 스타 카드와 커리어하이 카드의 추가, 재계약 시스템 폐지 등 시스템의 중심부터 개선해나가는 3월 27일의 계획이 공개되었다.
발표 후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이 시간은 기자 질의응답에 이어 유저 질의응답이 이어지는 총 2부 구성으로 이루어졌다. 유저 질의응답 진행은 '협상왕'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인벤방송국의 강태혁 팀장이 진행을 맡았다.
유저들의 발언 기회가 돌아오자 분위기는 적극적으로 변했다. 평소 많은 관심과 질책을 아끼지 않던 프로야구 매니저 유저들은 날카로운 질문을 연신 쏟아내었다. 프로야구 매니저에서 중요 역할을 맡고 있는 다섯 인물이 답변을 맡았고, 그 과정에서 4분기까지 이어지는 장기적 운영 계획을 어느 정도 발견할 수 있었다.
다음은 기자 Q&A와 유저 Q&A를 순서대로 정리한 것이다.
▶ [취재] 프로야구 매니저 비전발표회 개최 "기존, 복귀, 신규 유저 3박자 다 잡겠다"
Q. 3월과 하반기에 이루어지는 업데이트가 나뉘어져 있다. 구체적으로 어느 때쯤 진행되는지.
김동석 사업실장: 말씀드린 내용 중에 3월 27일 실시되는 큰 콘텐츠는 스타 카드와 채널링, 재평가와 재계약 폐지다. 1~2월간 업데이트 양을 줄인 이유가 야구 시즌 오픈인 3월에 맞추기 위해서였다. 여러 콘텐츠는 6월, 9월, 12월까지 분기에 한 번씩 업데이트가 이뤄진다고 보면 된다.
Q. 엔씨소프트와의 콜라보레이션은 추가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김형진 콘텐츠사업팀장: 첫번째가 채널링이고, 그외 듀얼 프로모션을 진행할 생각이다. 엔씨소프트 게임을 즐기면서 프야매를 즐길 때 양쪽에서 모두 혜택을 받는 것이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포스팅 시스템은 정확히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기존 팀컬러와는 어떻게 연결되는 것인지 궁금하다.
심재구 개발실장: 기존에 있던 선수들이 나올 예정이고, 입찰 방식이 될 것이다. 추첨권으로 유저가 입찰을 걸면 얻어가는 방식이다. 실제 시즌에 있는 선수들을 경기에 맞추어 이슈에 맞는 선수를 포스팅에 걸게 된다.
김동석 사업실장: 포스팅은 원하는 선수가 등록됐을 때 본인 덱에 맞는 덱을 입찰해서 얻어갈 수 있는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다.
Q. 스타카드의 밸런스는 괜찮을지 우려된다. 능력치 보너스에 더불어 전력분석치와 컨디션 분석치가 영구히 올라간다면 상당한 위력일 것 같은데.
심재구 개발실장: 스타카드의 강화 우려는 잘 알고 있다. 스탯 효과는 적을 것으로 예상한다. 많게는 3, 적게는 1이다. 부가적 옵션인 전력분석치나 컨디션 분석치가 와닿을 수는 있겠다. 스타카드의 의도는 현재 덱을 구성하고 있을 때 필요없는 클론 카드의 사용처를 만들어주고, 비주얼 부분도 업그레이드해서 유저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Q. 현재 이슈가 되는 선수를 포스팅 시스템에 적용한다면, 현역이 아닌 선수들로 구성된 과거 덱은 상대적으로 혜택을 못 보는 것 아닌가.
김동석 사업실장: 레전드 선수 재료카드를 보면 그 선수와 관련이 있는 요소를 갖추고 있다. 포스팅 역시 마찬가지로 과거 선수 경우는 이슈가 된 선수의 관계를 생각해서 포스팅에 나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날 특별한 이슈가 없거나 겨울시즌 때도 과거 덱이 포스팅될 수 있다.
Q. 프야매 신규 유입이 4년째에 접어들면서 줄어들고 있다. 프로모션 외 새로 기획하는 이벤트가 있는지.
김형진 콘텐츠사업팀장: 지속적으로 4개의 엔씨소프트 MMORPG와 시너지가 날 수 있는 부분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동석 사업실장: 행사 종료 직후에 역대급(9코스트 위시팩 지급) 이벤트가 시작된다. 신규와 복귀, 기존 구단주들 모두 즐겁게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그외에도 이번 오픈시즌에만 10종 정도 이벤트가 진행된다. 여러 서포트를 준비하고 있다.
Q. 스타카드의 강화 요소에 대해서 확실히 말해달라.
김동석 사업실장: 1년 전 발표했다가 폐기했던 강화 시스템을 떠올리는 분이 많다. 가장 큰 차이는 사용하는 카드의 훼손이 되느냐 안 되느냐의 문제다. 기존에 준비했던 부분은 가지고 있는 카드도 훼손되고, 그걸 보호해주는 아이템까지 준비한 것이었다.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이번에는 클론 카드를 활용하기 위한 것이고 보너스 효과는 전력 분석과 컨디션 한 단계, 능력치 상승은 1~3 정도다. 이것을 강화라고 오인하는 일은 최대한 없길 바라고 있다.
Q. 밤 12시 라인업 갱신이 힘들다. 12시에 잠을 자면 7시에 일어나기 어렵다. 그리고 현질 이벤트 10등 안에 든 아이디 등 둘이 유령아이디다. 설명을 부탁한다. 그리고 새로운 선수가 포스팅되면 휴대폰으로 알려줄 수 있나?
심재구 개발실장: 1월에 콘텐츠 업데이트하면서 불편한 점 있어서 바꿨고, 시간대를 바꾸자는 의견도 많이 들었는데 반대 의견 역시 많다. 12시에 패턴이 맞춰진 구단주 분들이 많아 시간 조정을 함부로 하기 힘들다. 더 확실하게 확인하고 알려드리겠다.
GM 매표소: 이벤트 건에서는 인벤을 통해 올라온 스크린샷을 몇 봤다. 한 개 빼고는 정상적인 패턴임이 확인되었다. 한 유저는 의심이 당연할 정도로 이벤트 당시 캐릭터가 생성되고 현질한 뒤 끝나자마자 사라진 게 맞다. 그 점은 계속 조사하겠다.
심재구 개발실장: 포스팅이 됐을 경우 휴대폰 알람으로 맞춰주는 시스템은 긍정적으로 반영하도록 하겠다.
Q. 지난 구단주의 밤에 명성 관련된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말을 들었는데 지금까지 아무것도 없다.
심재구 개발실장: 여러 이슈 관계로 많은 부분을 넣지는 못했다. 명성 관련된 인기도 정도다. 그 콘텐츠는 2분기 때 준비하고 있다.
김상혁 기획파트장: 명성이 높은 구단주와 낮은 구단주는 위성 구단과의 스폰서십을 통해 서로 이득을 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Q. 재평가에서 카드도 너프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는데, 제일 말이 많은 12년, 13년 덱부터 너프를 시키는 것이 맞지 않느냐.
김상혁 기획파트장: 재평가 과정이 끝나면 12년 덱도 그 뒤 재평가 대상이 될 수 있다.
심재구 개발실장: 아직 확정은 아닌데, 재평가가 모두 완료된 후에도 밸런스를 해친다면 고려할 것이다.
Q. 스탯이 훨씬 좋아도 성적이 안 나온다는 말이 많다. 히든 능력치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공개하지 않는 이유가 납득이 가지 않는다.
심재구 개발실장: 콘텐츠가 업데이트되면서 일부 항목들이 보일 수는 있다. 하지만 공개할 생각은 없다.
김동석 사업실장: 초기에 00년에서 09덱까지만 가지고 진행했고, 실제 기록을 제공받는 업체들 데이터가 일정치 못한 부분이 있었다. 현재 진행하는 부분에 비해서 적기도 했다. 최초로 설계한 히든 대비 고려할 부분이 너무나 많아졌다. 원년까지 년도가 확장되는 과정에서 과거 데이터가 부족한 부분이 있다. 세분화 작업이 완료되면 공개하거나, 그것을 활용한 콘텐츠가 나올 가능성은 있다.
Q. 스타카드 능력 상승은 여섯 가지 능력치 중 한 가지만 선택하거나, 선수의 중요한 스탯을 스스로 분배하게 하는 것이 낫지 않나 싶다.
심재구 개발실장: 스타카드 능력치는 랜덤으로 붙고, 세 가지 단계로 되어 있다. 강화를 해서 쓰는 부분이 아니라 자기 클론 카드가 있다면 도전할 기회가 생긴다. 1~3단계까지 랜덤으로 발동된다. 획득하기 어려운 레전드,ex카드는 클론이 아닌 같은 타입의 카드로도 스타카드를 시도할 수 있다. 자리만 차지하던 클론 카드의 소비처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다른 게임에서 쓰는 방식도 참고하도록 하겠다.
Q. 선수 능력치 배분을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다. 선수가 능력치상 받을 코스트는 10인데 업데이트가 되면서 8코스트로 변하거나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심재구 개발실장: 코스트가 높으면 능력치도 거기 맞는 성향이 있지만 게임의 한 요소기 때문에 코스트가 높지만 능력치가 낮은 경우도 있다.
김상혁 기획파트장: 능력치 산정 부분은 기밀에 해당하기 때문에 정확히 말하기는 힘들다. 투수 정신력의 예를 하나 들자면, 득점권 피안타율을 기준으로 산정한 뒤 2점차 이내 상황일 때의 득점권 피안타율 등 세부적인 기록까지 감안해 정해진다.
Q. 장타율이 순수 장타율에 일관되게 반영되지 않는다는 기록이 발견되고 있다. 박종호처럼 장타에 비해 홈런이 잘 나오는 카드도 있다.
김상혁 기획파트장: 장타 효율은 그 가치를 상향할 계획이다. 교타와의 연계를 줄이고 장타만의 특징을 살려서 작업할 것이다.
Q. 신규 계정이 받을 수 있는 카드가 확 좋아지는데, 기존 유저들은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
김동석 사업실장: 현재 프로야구 매니저는 신규 구단주분들이 전혀 적응하지 못하는 환경이다. 그것을 개선하기 위해 원하는 선수에 근접하는 카드를 제공하고, 구단 생성 부분이 바뀌니까 형평성을 위해 보상을 주는 방법은 맞지 않는다고 본다. 대신 각종 프로모션을 계속 진행하고 카드 모으기를 최대한 쉽게 할 생각이다. 형평성이 어긋난나고 생각할 만한 부분을 계속 보완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재계약이 없어지면 프리미엄 계약권은 어떻게 되는지, 컨디션 관리 시스템도 보완되는지도 궁금하다.
김상혁 기획파트장: 재계약이 없어져도 여섯 번 성장을 통해 프리미엄 계약권을 사용할 수 있다. 무료계약권 역시 능력치 상승을 무료로 할 수 있는 무료성장권으로 바뀐다.
심재구 개발실장: 컨디션 관리 부분은 좋은 의견인 것 같다. 적극적으로 기획팀과 논의하도록 하겠다.
Q. 시뮬레이션 밸런스 문제가 여전하다. 구단주들은 능력치 1을 위해 교정초기화권 몇 장을 날리기도 한다. 그 고생에 대해 속깊은 의견을 들어보고 싶다.
심재구 개발실장: 시뮬레이션 밸런스를 수정하고 있고, 테스트를 굉장히 많이 하고 있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이라 최대한 빨리 적용하려고 하고 있다.
Q. 최근 이사회 관련 콘텐츠가 전혀 업데이트가 없다.
심재구 개발실장: 3분기 가량으로 계획하고 있다. 커뮤니티 리뉴얼, 이사회 올스타전, 이사회 대전 등이 있다. 중간 이슈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Q. 중계였는데 마무리로 가 있는 등 보직이 실제와 다르게 제멋대로인 경우가 있다.
김상혁 기획파트장: 이상한 부분이 있으면 확인해보고 판단한 후 수정하도록 하겠다.
Q. 고객센터 매크로 답변이 잦다.
GM 매표소: 매크로성으로 받는다고 느끼셔서 죄송하다. 야구를 좋아하는 인원들이 담당하지만 모든 팀에 관심 있는 사람은 별로 없기 때문에 특정 선수가 포지션이 맞지 않는다고 하면 즉답이 힘들고 데이터 관리자에게 넘길 수밖에 없다. 매크로성으로 보이는 것은 당연히 고쳐야 할 문제다. 문제가 될 경우에는 패치를 통해 수정하도록 하겠다.
Q. 커리어하이 카드를 년도와 관련없이 사용한다면 레전드 2장 클래식 2장에 더해 다섯 카드가 그렇게 된다. 단일덱으로서의 의미가 의문이 생긴다.
심재구 개발실장: 커리어하이 카드는 레전드와 비슷하지만 축소된 범위의 카드다. 커리어하이 카드를 영입할 때 자신이 사용하고 싶은 년도를 하나만 선택해서 나오게 된다. 다른 년도덱에 껴서 팀컬러가 발동되지 않는다.
Q. 스타카드가 3단계까지 가능하면 최대 단계까지 올라간 이후에는 다시 클론이 남는데.
심재구 개발실장: 고민 중에 있고, 구체적으로 공개하긴 힘들다. 클론의 다른 소비처도 생각하고 있다.
Q. 듀얼 팀컬러를 쓰는 사람이 거의 없어지고 있다.
김동석 사업실장: 재평가를 끝낸 뒤 듀얼 팀컬러에 관해 재편할 것이다.
Q. 팀컬러만큼 고착화된 것이 감독 시스템이다. 김성근 카드 말고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비슷하게 교체 타이밍이 표시되어 있어도 다른 감독 카드를 쓰면 전혀 다른 투수교체가 나오는데.
김상혁 기획파트장: 뼈저리게 느끼는 부분이다. 감독 밸런스 작업은 진행하고 있다. 80~90년 덱은 지금과 다르게 선발이 강하고 중계는 세지 않아도 좋은 성적을 거두는 특성이 있었는데, 특성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조정은 필요하다. 추가로 감독 연수를 통해 감독 특성을 변경하거나 추가하는 기능을 생각하고 있다.
심재구 개발실장: 감독 시스템 개편은 2분기 때 선보이려고 생각하고 있다.
Q. 걸그룹을 다음 부매니저로 영입할 생각은 없나.
김동석 사업실장: 모델 선정은 가장 어려운 숙제인 것 같다. 걸그룹이라도 선호하는 사람이 다 다르고, 배우도 마찬가지다. 머지않은 시기에 만나보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부매니저에 관한 의견들은 모두 지켜보고 있다.
Q. 클래식 카드 재평가는 아직도 계획이 없나?
심재구 개발실장: 전에 계획이 없다고 한 것은 재평가 진행 도중에 관한 이야기였고, 모든 재평가가 끝난 뒤에는 클래식 카드 역시 재평가할 예정이다.
Q. 골든글러브 카드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MVP카드 등에 비해 떨어지는 것 같다는 의견이 있는데.
김상혁 기획파트장: 골든글러브 카드는 MVP보다 효율이 낮은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한다. 상향 계획은 현재 없다.
Q. 레어 카드가 많아진 것 아니냐는 의견에 대해서는?
심재구 개발실장: 12년 선수카드를 출시할 당시 기존 2장에서 4장이 되었는데, 그로 인해 밸런스가 많이 무너졌다. 재평가 기준을 13년 덱 기준으로 잡았는데, 과거 년도에서 12년, 13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가려면 그런 구멍을 메꾸는 요소가 필요했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레어 카드가 늘어난 것이다.
Q. 다음 번 재평가 덱은 어디인가?
김동석 사업실장: 많은 구단주들이 돌아올 시기에 맞추어 08년, 그리고 94년으로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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