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디아블로3: 영혼을 거두는 자'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드레노어의 전쟁 군주)'의 최신 정보를 공개하는 미디어 데이를 20일 오후 12시 30분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디아블로3의 게임 개발을 총괄하는 게임 디렉터 '조쉬 모스키에라(Joshua Mosqueira)'와 더불어 총 2명이 최초로 한국을 방문했으며,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선임 게임 디자이너인 '브라이언 홀린카(Brian Holinka)'가 행사에 참여했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홍보팀 엄미나 상무는 "블리자드의 가장 인기 있는 타이틀의 후속작에 대해 다루고 있는 자리기에 의미있는 행사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WoW 확장팩은 워크래프트의 격동기로 돌아가는 것이며, 지금까지의 확장팩 중 가장 장대하고 '에픽'하다고 자부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디아블로3 확장팩에 대해서는 "디아블로의 정수를 담아 진정한 디아블로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으니,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검투사의 시험 PVP는 제외돼...WoW 확장팩 '드레노어의 군주'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선임 게임 디자이너인 '브라이언 홀리카'가 먼저 무대에 올라 월드오브워크패 워크래프트의 확장팩 '드레노어의 군주'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확장팩의 무대는 아웃랜드가 되기 이전의 장소인 '드레노어'이다. 오크들의 고향이며 드레나이 문명의 중심지이기도 한, 무자비하고 원시적인 거인들의 땅이다. '드레노어'에서는 총 7개의 새로운 지역이 형성되며, 그 속에서 다양한 모험을 즐길 수 있다. 과거를 컨셉으로 하고 있는 만큼, 유저들이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확장팩에는 굴단, 듀로탄 등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드레노어에는 다양한 컨셉의 지역이 공존한다. 눈 덮인 황무지 곳곳에서 화산이 뜨거운 용암을 뿜어대는 '서리불꽃 마루', 달빛이 비치는 영적인 공간 '어둠달 골짜기' 등이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타나안 밀림' 동쪽에 위치한 '아쉬란'의 컨셉 아트가 공개되기도 했다.
'아쉬란'은 야외 PVP 지역으로, 특정 시간에만 열리는 공간이 아닌 24시간 동안 전투를 벌일 수 있는 전장이다. '브라이언 홀린카'는 '아쉬란'에서 100명 가량이 대규모 전투가 가능하도록 구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플레이어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이번 확장팩을 개발하게 되었다"라고 언급했으며, 이어서 '드레노어의 군주'에서 중점을 두고 개발한 4가지의 요소에 대해 발표했다. 그가 제시한 확장팩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주둔지, 새로운 플레이어 모델, 90레벨 캐릭터 업그레이드, 새로운 던전 및 공격대이다.
주둔지는 블리자드 스타일의 하우징이다. 집보다는 기지를 건설하는 쪽으로 초점을 맞추었으며, 추종자들을 임무에 보내면서 주둔지를 확장해가는 개념으로 구현된다. 주둔지를 이용해 플레이어들은 영웅급 장비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드레노어의 한 공간을 소유한다는 의미를 지니며, 각각의 장점을 가진 건물을 세울 수 있다. 나아가 자신이 보유하지 않은 전문 기술을 일부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을 지닌다.
새롭게 변경되는 플레이어 모델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종족별로 가지는 특유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리모델링 작업이 현재 진행중이며, 특유의 느낌은 그대로 두되 시각적으로는 더 세련된 모습을 구현하는게 그들의 목표라고 한다.
이번 확장팩에서 플레이어들은 한번에 90레벨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브라이언 홀리카'는 세부적인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이에 대한 발표는 차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새롭게 추가되는 던전과 공격대에 대해 발표가 이루어졌다. '드레노어의 군주'에서는 7개의 새로운 던전이 추가된다. 4개의 던전은 레벨업 도중에 경험할 수 있으며, 3개의 던전은 100레벨 달성 이후 즐길 수 있다. 또한 기존의 '검은바위 첨탑 상층'은 영웅 던전으로 리뉴얼된다.
25명이 모여야만 시작할 수 있던 기존 '공격대 찾기' 기능이 이번 확장팩부터는 탄력적 공격대 시스템을 적용해 10명이 모여도 바로 출발할 수 있도록 변경된다. 나아가 기존의 탄력적 공격대는 6.0패치에서 일반으로 변경되며, 10인과 25인 영웅 공격대는 20인 신화(전설) 난이도로 구현된다.
그는 발표를 마치며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는 90레벨로 바로 시작할 수 있으니, 미지의 세계를 재밌게 즐겨주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브라이언 홀린카'와의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아래는 금일 블리자드 미디어 데이에서 진행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확장팩 관련 질답 전문이다.
캐릭터 리모델링 작업은 계속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진도가 빠른 편이긴 하나, 출시 전까지 모든 종족이 완성될지는 미지수이다. 최선을 다해 리모델링 작업을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블리즈컨 당시의 확장팩 버전과 달라진 점이 있나?
게임 개발 과정에서는 콘텐츠나 다양한 요소가 추가되거나 삭제되는 일이 많다. 블리즈컨 버전에서는 '검투사의 시험'이 계획되어 있었는데, 이번에 확장팩 콘텐츠에서 제외하기로 결정됐다.
검투사의 시험은 제외되었다고 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가?
원래 검투사의 시험은 하드코어 PVP 겨냥 용이었다. 한정된 시간 동안 열어서 코어 유저들의 열띈 이용을 하게끔 하려는 것이 우리의 의도였는데, 일반 투기장의 매력이 없어질 수 있다고도 생각이 들었다. 다른 단점들도 많이 보였고, 그래서 이를 모의 투기장으로 돌리게 됐다. 승패에 관계없이 PVP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확장팩에서 왜 굳이 과거의 스토리를 다루나?
확장팩을 계획하면서 플레이어들이 어디를 탐험하는 것이 가장 가슴 벅찰 것인가를 고민했다. 그래서 워크래프트1, 워크래프트2를 했었던 이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과거를 채택하게 됐다. 드레노어가 긴장을 놓칠 수 없는 장소이기 때문에 이러한 성격 역시 확장팩에 적합하다고 보았다.
드레노어의 군주 확장팩에서도 얼라이언스/호드 구도가 유지되나?
진영간의 갈등은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 있어 정말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바리안과 제이나의 대립 뱡향이라던가. '드레노어의 군주' 확장팩이 과거의 이야기를 다루고는 있으나, 모든 것이 과거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과거의 이야기를 토대로 퀘스트나 모험이 진행되는 것일 뿐, 다른 부분에 있어서는 현재의 설정이 그대로 반영되는 거다.
확장팩 출시일 언제로 예정하고 있나?
정확한 날짜나 시기를 얘기하기는 이르다. 개발은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조만간 좋은 소식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아마 근시일 내로 리모델링 된 오크 여성 캐릭터가 공개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북미 서버에 90레벨 부스터가 60달러로 출시된 걸로 알고 있는데, 이러한 부스터가 게임 내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거라고 보는가?
판다리아 이전에 쉬었거나 접었다가 복귀하는 사람들이 이전 컨텐츠를 즐겨야만 레벨업을 할 수 있다는 압박감을 느낄 수 있는데, 이러한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했다. 부스터를 통해 90레벨을 달성함으로써 확장팩 그 자체를 쉽게 즐길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용이한 접근성을 위해 마련한 장치다.
주둔지에서의 전문 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고 했는데, 원하는 기술을 유저가 직접 채택할 수 있는건가?
지은 건물에 따라서 전문 기술이 각기 다르다. 그래서 플레이어들은 선택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전문 기술에 관련된 주둔지를 건설해서 이용하면 된다. 물론 그렇다고 전문기술별로 모든 주둔지를 다 지어서 이용할 수는 없다.
■ 디아블로3 확장팩 예약판매 특전 공개...'임페리우스의 날개'와 HoS용 '악마사냥꾼'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확장팩 발표 이후 '디아블로3'의 확장팩에 관한 발표가 이어졌다. 3월 25일에 출시되는 '디아블로3 : 영혼을 거두는 자"에 관련한 새로운 정보 발표는 디아블로3의 게임 개발을 총괄하는 게임 디렉터 '조쉬 모스키에라(Joshua Mosqueira)'가 맡았다.
'디아블로3 : 영혼을 거두는 자'는 일반판을 포함해 예약 구매를 하는 사람에 한해 치장 아이템인 '임페리우스의 날개', 그리고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 이용 가능한 '악마사냥꾼'이 특전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또한, 조쉬 디렉터는 "새롭게 디아블로3를 시작하거나 다시 복귀하는 유저들이 더욱 빨리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경험치 버프' 이벤트도 계획 중에 있다"고 전했다.
'디아블로3: 영혼을 거두는 자'에는 신규 캐릭터인 '성전사'가 추가되며, 신규 지역 및 새로운 적들도 등장한다. 유저들이 대폭 늘어난 콘텐츠를 확실히 체감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았다고 조쉬 디렉터는 강조했다.
디아블로가 제압당한 후 새롭게 나타난 적 '말티엘'은, 한때 지혜의 대천사였으나, 타락을 거쳐 죽음의 대천사로 변해 플레이어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 디아블로 시리즈가 추구하는 어두운 중세시대 느낌이 이번 확장팩에서 더욱 극대화 되었고, 랜덤으로 구현되는 도시형태 던전이 시리즈 최초로 추가됐다.
새롭게 추가된 '모험 모드'는 확장팩의 백미다. 플레이어는 모든 순간이동진이 개방된 오픈형 맵에서 '현상금 사냥꾼'과 '네팔렘의 차원 균열'과 같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현상금 사냥꾼은 모험 모드 내에서 무작위로 주어지는 목표를 해결하는 게 핵심.
'네팔렘의 차원 균열'은 던전, 날씨, 몬스터, 외관 등 모든 내부 요소가 무작위로 설정되는 던전에서 치열한 사투를 벌여야 한다. 조쉬 디렉터는 '네팔렘의 차원 균열'은 몇번이고 플레이해도 지루하지 않은 콘텐츠를 목표로 개발되었으며, 모험 모드에서도 특히 중요한 요소라고 몇번이고 강조했다.
이외, 플레이어가 아이템 외형 및 능력치를 입맛에 맞게 조정하도록 도와주는 신규 상인 '점술사', 더욱 좋은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전리품 2.0'시스템, 새롭게 개편된 난이도 시스템과 정복자 시스템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특히 정복자 시스템은 100 레벨 제한이 사라지고 무제한으로 올릴 수 있으며, 플레이어 입맛에 맞게 4가지 스탯에 포인트를 부여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즉, 확장팩을 통해 플레이어의 개성이 더욱 강조된 캐릭터를 육성 가능해질 전망이다.
조쉬 디렉터는 "클랜을 비롯한 각종 커뮤니티 시스템이 강화된 '디아블로3 :영혼을 거두는 자'를 3월 25일에 만나볼 수 있다. 많은 기대 부탁한다"고 말하며 발표를 마쳤다. 다음은 이날 현장에서 진행된 '디아블로3 : 영혼을 거두는 자' 관련 인터뷰의 주요내용이다.
소장판은 오리지널 버전이 그랬던 것처럼 예약 구매가 가능할 것이다. 그 외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개선된 pvp 시스템을 선보인다고 했는데, 이번 확장팩에서는 언급이 없다.
확장팩은 PvE 개선에 집중했다. 하지만 PvP 시스템을 포기한다는 것은 아니다. 이 역시 추후 자세한 사항을 알릴 계획이다.
디아블로3는 아이템을 구하는 게 핵심 재미다. 경매장이 폐쇄될 경우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생길 것 같은데.
일단 전설 아이템 자체의 드랍률이 확대되어 단점을 어느정도 상쇄할 것이라 생각한다. 또, 전설아이템은 여전히 플레이어간 물물 교환이 가능하다.
기존 전설 아이템의 능력치 상향 계획은 없나.
2.0 패치 이전에 획득한 아이템은 변화 없을 것이다.